국산ㆍ공개IT솔루션협 27일 창립…서버업계도 협의체 준비중
공동R&Dㆍ대정부 건의 나서
공동R&Dㆍ대정부 건의 나서
국산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업체들이 공통의 목표아래 뭉치고 있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국산 솔루션 도입 확대를 요구하고, 외산 솔루션과 경쟁에서 공동 대응하기 위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산 IT솔루션업체로 구성된 국산ㆍ공개IT솔루션기업협의회는 최근 창립 준비를 마무리하고, 오는 27일 올해 사업계획 등을 논의하는 출범 행사를 갖는다.
국산ㆍ공개IT솔루션기업협의회는 솔루션 국산화를 위해 공동 연구개발과 사업기획, 지속적인 정책제안에 초점을 맞춰 출범한다. 회원사로는 NHN과 티맥스소프트, 큐브리드, 핸디소프트 등 SW업체를 포함해 HW업체인 이슬림코리아와 한국정보공학 등 3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정부통합전산센터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가 IT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민관 합동으로 솔루션 국산화 논의도 진행될 전망이다.
고대식 국산ㆍ공개IT솔루션기업협의회장(목원대 전자공학과 교수)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국산제품 도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국산 솔루션을 응원하기 위해 조직됐다"며 "서버ㆍ스토리지, 네트워크, 정보보호, SW 분야로 나눠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한 외산서버에 밀려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국산 서버업체들도 협의체 구성을 준비중이다. 국산 제품을 외면하고 있는 공공기관에 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도다.
김상초 디지털헨지 상무는 "테라텍, 명인이노 등 국산서버업체 3∼4곳을 중심으로 국산서버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해 전국의 서버업체들과 접촉 중이다"며 "국산서버를 외면하는 공공기관에게 제도적인 변화를 요구할 계획이며, 외산제품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전략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스토리지 솔루션업체인 글루시스도 다수 국산 HW, SW업체와 함께 제품 공동개발과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글루시스는 10개 내외의 서버, 스토리지, SW업체와 함께 각사의 특화된 솔루션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공동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이처럼 국산 IT업체의 협의체 구성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것은 외산 솔루션에 밀려 갈수록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국산 제품에 대한 위기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연구개발과 사업기획으로 외산 제품과 경쟁에 대응하고, 정부에 국산 솔루션 적용 확대를 요구하는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하만정 가야데이타 대표는 "업체들이 각개전투는 힘들다고 판단해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대응으로 노선을 변경한 것 같다"며 "각사가 제품에 대한 우수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발전적인 논의를 진행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산 IT솔루션업체로 구성된 국산ㆍ공개IT솔루션기업협의회는 최근 창립 준비를 마무리하고, 오는 27일 올해 사업계획 등을 논의하는 출범 행사를 갖는다.
국산ㆍ공개IT솔루션기업협의회는 솔루션 국산화를 위해 공동 연구개발과 사업기획, 지속적인 정책제안에 초점을 맞춰 출범한다. 회원사로는 NHN과 티맥스소프트, 큐브리드, 핸디소프트 등 SW업체를 포함해 HW업체인 이슬림코리아와 한국정보공학 등 3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정부통합전산센터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가 IT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민관 합동으로 솔루션 국산화 논의도 진행될 전망이다.
고대식 국산ㆍ공개IT솔루션기업협의회장(목원대 전자공학과 교수)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국산제품 도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국산 솔루션을 응원하기 위해 조직됐다"며 "서버ㆍ스토리지, 네트워크, 정보보호, SW 분야로 나눠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한 외산서버에 밀려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국산 서버업체들도 협의체 구성을 준비중이다. 국산 제품을 외면하고 있는 공공기관에 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도다.
김상초 디지털헨지 상무는 "테라텍, 명인이노 등 국산서버업체 3∼4곳을 중심으로 국산서버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해 전국의 서버업체들과 접촉 중이다"며 "국산서버를 외면하는 공공기관에게 제도적인 변화를 요구할 계획이며, 외산제품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전략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스토리지 솔루션업체인 글루시스도 다수 국산 HW, SW업체와 함께 제품 공동개발과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글루시스는 10개 내외의 서버, 스토리지, SW업체와 함께 각사의 특화된 솔루션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공동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이처럼 국산 IT업체의 협의체 구성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것은 외산 솔루션에 밀려 갈수록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국산 제품에 대한 위기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연구개발과 사업기획으로 외산 제품과 경쟁에 대응하고, 정부에 국산 솔루션 적용 확대를 요구하는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하만정 가야데이타 대표는 "업체들이 각개전투는 힘들다고 판단해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대응으로 노선을 변경한 것 같다"며 "각사가 제품에 대한 우수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발전적인 논의를 진행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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