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ㆍAP 가격상승 원인 15% 증가한 241~244달러선
이 달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S4 생산원가는 241∼244달러로 전작인 갤럭시S3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패널 비용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삼성전자 갤럭시S4 총 부품원가(BOM, Bill Of Material)가 8.50달러 제조비용을 포함, 241∼244달러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갤럭시S4 16기가바이트(GB) 모델 3G(HSPA+) 버전 부품 원가는 244달러, LTE(롱텀에볼루션) 버전은 241달러로 나타났다. 3G 부품 원가가 LTE 대비 더 높은 이유는 3G 버전에 삼성전자 `엑시노스5 옥타(엑시노스 5410)'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3G 버전엔 AP는 엑시노스5410, 각종 통신칩(베이스밴드/RF)은 인텔 PMB9820이 탑재된 반면, LTE 버전엔 통신 통합 AP인 퀄컴 스냅드래곤 600이 탑재됐다.
엑시노스5410 가격은 30달러로 책정돼 전작인 엑시노스4 시리즈의 17.50달러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LTE 버전에 탑재되는 퀄컴 스냅드래곤600은 통신 기능을 처리하는 MDM9615 칩과 통합돼 총 45달러로 분석됐다.
갤럭시 S4에서 전작과 가장 큰 가격 차이를 보인 또 다른 부품은 디스플레이다. 1920x1080 해상도의 풀HD 슈퍼 AMOLED(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은 터치스크린 가격을 포함 75달러로 책정됐다. 갤럭시S3의 65달러 대비 10달러 증가한 수치다.
1300만 화소를 적용한 카메라 모듈 가격은 20달러로 전작 대비 1달러 상승했다. 반면 메모리 가격(낸드플래시+모바일D램)은 전작과 달리 2GB LPDDR3를 적용했음에도 1달러 감소한 28달러로 책정됐다. 또 이번 갤럭시S4는 처음으로 삼성전자 자체 PMIC(전력관리칩)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갤럭시S4는 여러 기능을 추가하면서 관련 센서가 다양하게 장착된 것도 가격 상승 요인이 됐다. 갤럭시S4에는 사용자 눈동자를 인식하는 `스마트포즈', `스마트스크롤', 건강관리 기능인 `S헬스'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를 위한 센서 가격도 16달러로 전작인 12.70달러 대비 늘어났다.
부품 원가에서 삼성 계열사(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에서 자체 제작하는 비용은 149달러로 전체 대비 63%를 차지했다. 나머지 부분은 인텔, 퀄컴, 브로드컴 등으로부터 조달했다. 빈센트 렁 아이서플라이 애널리스트는 "더 크고 해상도가 높아진 HD급 디스플레이와 성능이 개선된 삼성 프로세서, 새로워진 센서 등으로 인해 원가가 높아지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삼성 측이 밝힌 스펙을 기준으로 부품 공급업체들 공급가격을 추정해 분석한 수치다. 실제 제품이 출시된 뒤, 분해해서 산정되는 원가는 이와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강승태기자 kangst@
20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삼성전자 갤럭시S4 총 부품원가(BOM, Bill Of Material)가 8.50달러 제조비용을 포함, 241∼244달러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갤럭시S4 16기가바이트(GB) 모델 3G(HSPA+) 버전 부품 원가는 244달러, LTE(롱텀에볼루션) 버전은 241달러로 나타났다. 3G 부품 원가가 LTE 대비 더 높은 이유는 3G 버전에 삼성전자 `엑시노스5 옥타(엑시노스 5410)'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3G 버전엔 AP는 엑시노스5410, 각종 통신칩(베이스밴드/RF)은 인텔 PMB9820이 탑재된 반면, LTE 버전엔 통신 통합 AP인 퀄컴 스냅드래곤 600이 탑재됐다.
엑시노스5410 가격은 30달러로 책정돼 전작인 엑시노스4 시리즈의 17.50달러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LTE 버전에 탑재되는 퀄컴 스냅드래곤600은 통신 기능을 처리하는 MDM9615 칩과 통합돼 총 45달러로 분석됐다.
갤럭시 S4에서 전작과 가장 큰 가격 차이를 보인 또 다른 부품은 디스플레이다. 1920x1080 해상도의 풀HD 슈퍼 AMOLED(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은 터치스크린 가격을 포함 75달러로 책정됐다. 갤럭시S3의 65달러 대비 10달러 증가한 수치다.
1300만 화소를 적용한 카메라 모듈 가격은 20달러로 전작 대비 1달러 상승했다. 반면 메모리 가격(낸드플래시+모바일D램)은 전작과 달리 2GB LPDDR3를 적용했음에도 1달러 감소한 28달러로 책정됐다. 또 이번 갤럭시S4는 처음으로 삼성전자 자체 PMIC(전력관리칩)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갤럭시S4는 여러 기능을 추가하면서 관련 센서가 다양하게 장착된 것도 가격 상승 요인이 됐다. 갤럭시S4에는 사용자 눈동자를 인식하는 `스마트포즈', `스마트스크롤', 건강관리 기능인 `S헬스'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를 위한 센서 가격도 16달러로 전작인 12.70달러 대비 늘어났다.
부품 원가에서 삼성 계열사(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에서 자체 제작하는 비용은 149달러로 전체 대비 63%를 차지했다. 나머지 부분은 인텔, 퀄컴, 브로드컴 등으로부터 조달했다. 빈센트 렁 아이서플라이 애널리스트는 "더 크고 해상도가 높아진 HD급 디스플레이와 성능이 개선된 삼성 프로세서, 새로워진 센서 등으로 인해 원가가 높아지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삼성 측이 밝힌 스펙을 기준으로 부품 공급업체들 공급가격을 추정해 분석한 수치다. 실제 제품이 출시된 뒤, 분해해서 산정되는 원가는 이와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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