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종 `PS4`출시 효과로 비디오게임 업계 새 전기
한국ㆍ일본 모바일게임 열풍…`빅4`간 경쟁구도 재편
한국ㆍ일본 모바일게임 열풍…`빅4`간 경쟁구도 재편
■ 모바일 게임 `한류 시대`
세계 게임산업의 지도가 모바일 열풍, 비디오게임 신기종들이 쏟아지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텐센트-액티비전 블리자드- 일렉트로닉 아츠-넥슨 등 기존 빅4 간의 역학 관계에도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21일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시가총액은 17조6264억원(158억 달러)을 기록, 라이벌 일렉트로닉 아츠(이하 EA)의 시가총액(5조8000억원, 미화 52억 달러)을 크게 앞질렀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당 가격은 지난해 연말 기준 10.5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플레이스테이션4의 연내 출시가 확정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신기종 X박스720 출시가 점쳐짐에 따라 주가가 14달러 선까지 상승한 상태다.
EA는 지난해 여름 시가총액이 4조원 가량으로 하락, 비슷한 시기 시가총액이 10조원을 기록하던 넥슨에 비해 크게 열세를 보이기도 했다. 당시 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인수한 넥슨은 엔씨소프트와 함께 일렉트로닉 아츠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주, 김택진 대표가 손잡고, 한 때 세계 최정상에 섰던 북미의 간판기업 인수를 추진했던 것 자체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게임시장의 단면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EA도 연초 들어 회복세를 보이며 시가총액이 5조원 선을 상회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신기종 효과로 북미, 유럽의 비디오게임 업계가 다시 성수기를 맞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한편으로는 고사양 비디오게임 신기종이 출시될 경우 이에 발맞춰 게임을 제작하는 비용이 상승할 수 밖에 없고, 이는 비디오게임 개발 소프트웨어 업계에 부담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EA가 최근 조명받는 것은 침체된 비디오게임 시장이 일시적으로라도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결국 소수의 거대기업 위주로 재편될 경우 이들의 입지가 굳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한 넥슨의 경우 지난해 여름을 기점으로 국내 매출이 다소 부진해 짐에 따라 최근 시가총액이 4조3600억엔 선으로 감소한 상태다.
EA의 시가총액을 두 배 이상 앞선 후 비디오게임과 온라인게임을 겸비한 액티비전 블리자드, 중국 게임시장의 간판 텐센트와 대등한 경쟁을 펼쳤던 것과 비교하면 일시적으로 위축돼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넥슨이 상장한 일본 시장에서 최근 모바일 열풍이 거세게 분 것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다.
일본에서 `퍼즐앤드래곤' 열풍을 몰고 온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는 1년새에 주가가 30배 가량 급등, 시가총액이 5조4600억원(4657억1400만엔)에 달한다. 겅호는 `퍼즐앤드래곤' 하나로 일본의 상장 게임사 중 넥슨을 제치고 최다 시가총액을 기록하는 기업이 됐는데, 해당 게임의 2013년 매출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겅호 외에도 모바일, 소셜게임 플랫폼을 구축해 성과를 낸 DeNA(3693억엔)와 그리(2758억엔)의 시가총액이 캠콤, 스퀘어에닉스 등 일본 비디오게임 업계의 성장을 견인한 전통의 게임사들을 제치고 급상승, 넥슨을 추격하는 양상이다. 글로벌 시장의 경쟁자들이 시즌 특수를 맞아 달려나가고, 일본 현지에서 새로운 경쟁자들이 부각되는 양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개발과 배급,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한 넥슨이 해외시장 공략까지 극대화하며 세계 시장 빅4의 반열에 올랐다"며 "기존 온라인게임 부문의 지배력을 굳건히 하면서 해외 시장을 추가로 확대하는 한편 모바일 시장에서 역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세계 게임산업의 지도가 모바일 열풍, 비디오게임 신기종들이 쏟아지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텐센트-액티비전 블리자드- 일렉트로닉 아츠-넥슨 등 기존 빅4 간의 역학 관계에도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21일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시가총액은 17조6264억원(158억 달러)을 기록, 라이벌 일렉트로닉 아츠(이하 EA)의 시가총액(5조8000억원, 미화 52억 달러)을 크게 앞질렀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당 가격은 지난해 연말 기준 10.5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플레이스테이션4의 연내 출시가 확정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신기종 X박스720 출시가 점쳐짐에 따라 주가가 14달러 선까지 상승한 상태다.
EA는 지난해 여름 시가총액이 4조원 가량으로 하락, 비슷한 시기 시가총액이 10조원을 기록하던 넥슨에 비해 크게 열세를 보이기도 했다. 당시 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인수한 넥슨은 엔씨소프트와 함께 일렉트로닉 아츠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주, 김택진 대표가 손잡고, 한 때 세계 최정상에 섰던 북미의 간판기업 인수를 추진했던 것 자체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게임시장의 단면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EA도 연초 들어 회복세를 보이며 시가총액이 5조원 선을 상회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신기종 효과로 북미, 유럽의 비디오게임 업계가 다시 성수기를 맞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한편으로는 고사양 비디오게임 신기종이 출시될 경우 이에 발맞춰 게임을 제작하는 비용이 상승할 수 밖에 없고, 이는 비디오게임 개발 소프트웨어 업계에 부담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EA가 최근 조명받는 것은 침체된 비디오게임 시장이 일시적으로라도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결국 소수의 거대기업 위주로 재편될 경우 이들의 입지가 굳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한 넥슨의 경우 지난해 여름을 기점으로 국내 매출이 다소 부진해 짐에 따라 최근 시가총액이 4조3600억엔 선으로 감소한 상태다.
EA의 시가총액을 두 배 이상 앞선 후 비디오게임과 온라인게임을 겸비한 액티비전 블리자드, 중국 게임시장의 간판 텐센트와 대등한 경쟁을 펼쳤던 것과 비교하면 일시적으로 위축돼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넥슨이 상장한 일본 시장에서 최근 모바일 열풍이 거세게 분 것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다.
일본에서 `퍼즐앤드래곤' 열풍을 몰고 온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는 1년새에 주가가 30배 가량 급등, 시가총액이 5조4600억원(4657억1400만엔)에 달한다. 겅호는 `퍼즐앤드래곤' 하나로 일본의 상장 게임사 중 넥슨을 제치고 최다 시가총액을 기록하는 기업이 됐는데, 해당 게임의 2013년 매출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겅호 외에도 모바일, 소셜게임 플랫폼을 구축해 성과를 낸 DeNA(3693억엔)와 그리(2758억엔)의 시가총액이 캠콤, 스퀘어에닉스 등 일본 비디오게임 업계의 성장을 견인한 전통의 게임사들을 제치고 급상승, 넥슨을 추격하는 양상이다. 글로벌 시장의 경쟁자들이 시즌 특수를 맞아 달려나가고, 일본 현지에서 새로운 경쟁자들이 부각되는 양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개발과 배급,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한 넥슨이 해외시장 공략까지 극대화하며 세계 시장 빅4의 반열에 올랐다"며 "기존 온라인게임 부문의 지배력을 굳건히 하면서 해외 시장을 추가로 확대하는 한편 모바일 시장에서 역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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