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는 엔저현상과 생산량 감소, 유럽 등 해외시장 침체, 브라질 등 중남미 수입 규제 영향이 크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출은 EU시장 위축과 주간 연속 2교대 도입과 주말특근 미실시 등 공급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0% 감소한 25만8067대를 기록했다. 1~3월 수출 누계 역시 77만74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 줄었다.
반면 내수는 고유가와 가계부채 조정, 북핵위기 등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나름 선방했다. 3월 내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감소한 11만9073대를 기록했으며, 1분기 전체로도 2.3% 줄어든 32만3585대를 나타냈다.
생산량의 경우 3월에 36만5768대를 기록해 13.1% 감소했으며, 1분기 생산량 합산은 111만4230대로 지난해에 비해 5.2% 줄었다.
KAMA 관계자는 "엔저 영향으로 일본차 경쟁력이 높아졌으며, 서유럽 시장의 소비심리 위축도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여기에 브라질 등 중남미가 공업세를 올리는 등 수입규제 강화로 국내 업체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내 공장 2교대 도입 등 생산량 감소도 한 몫 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하지만 시장 침체가 심각할 지경으로 전개되진 않으리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2교대 및 주말특근 문제는 곧 해결할 수 있으며, 국산차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 그동안 쌓아놓은 경쟁력이 있어서 침체가 더 깊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대차가 미국 시장서 대규모 리콜로 타격을 입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며, 그에 반해 쌍용차와 르노삼성 등이 최근 내놓은 신차가 인기를 끌면서 오히려 시장 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일기자 comja77@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출은 EU시장 위축과 주간 연속 2교대 도입과 주말특근 미실시 등 공급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0% 감소한 25만8067대를 기록했다. 1~3월 수출 누계 역시 77만74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 줄었다.
반면 내수는 고유가와 가계부채 조정, 북핵위기 등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나름 선방했다. 3월 내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감소한 11만9073대를 기록했으며, 1분기 전체로도 2.3% 줄어든 32만3585대를 나타냈다.
생산량의 경우 3월에 36만5768대를 기록해 13.1% 감소했으며, 1분기 생산량 합산은 111만4230대로 지난해에 비해 5.2% 줄었다.
KAMA 관계자는 "엔저 영향으로 일본차 경쟁력이 높아졌으며, 서유럽 시장의 소비심리 위축도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여기에 브라질 등 중남미가 공업세를 올리는 등 수입규제 강화로 국내 업체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내 공장 2교대 도입 등 생산량 감소도 한 몫 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하지만 시장 침체가 심각할 지경으로 전개되진 않으리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2교대 및 주말특근 문제는 곧 해결할 수 있으며, 국산차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 그동안 쌓아놓은 경쟁력이 있어서 침체가 더 깊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대차가 미국 시장서 대규모 리콜로 타격을 입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며, 그에 반해 쌍용차와 르노삼성 등이 최근 내놓은 신차가 인기를 끌면서 오히려 시장 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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