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기업 가운데 자동차 부품기업이 전체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 중견 자동차 부품 기업 가운데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기업에 포함되는 기업은 단 4개사에 불과하며, 연구개발 투자도 세계 평균에조차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은 29일 `자동차부품 중견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방안` 보고서를 통해 2008∼2010년 평균 매출액이 1500억원을 상회하는 자동차부품 중견기업은 85개, 평균 매출이 1000억∼1500억원 사이인 중견기업은 56개로 총 141개사가 중견기업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중견기업수 1422개의 약 10%에 해당한다. 자동차 부품기업이 중견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 기업에 드는 기업은 현대모비스 등 단 4개사(타이어 업체 포함시 6개)에 불과하다. 4개사도 국내 완성차 업체의 계열사이거나 친족기업이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연구개발투자는 1998년 1조6815억원에서 2011년 4조5373억원으로 2.7배 증가했지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비중은 2011년 2.6%로 세계 평균인 4.7%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산업의 최대 경쟁국인 일본의 연구개발투자비중은 4.8%로 역시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한일 연구개발 투자비중 격차는 2007년 1.02%포인트에서 2011년에는 2.19%포인트로 오히려 늘었다.
연구원측은 연구개발투자 격차 확대와 엔저 공습으로 수출가격경쟁력마저 악화할 경우, 국내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 육성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수출증대와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선 첨단업종을 새롭게 정의, 첨단 자동차 부품공장의 수도권을 포함한 대도시 인근 신증설 허용 등 규제 완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자동차산업의 융합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와 소재 관련 지원센터를 자동차부품지원센터와 연계한 종합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동차 부품 중소ㆍ중견기업이 성장에 필요한 자금, 인력, 정보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기술과 제품 수명주기가 짧아지고 있기 때문에 종합지원체제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그러나 국내 중견 자동차 부품 기업 가운데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기업에 포함되는 기업은 단 4개사에 불과하며, 연구개발 투자도 세계 평균에조차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은 29일 `자동차부품 중견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방안` 보고서를 통해 2008∼2010년 평균 매출액이 1500억원을 상회하는 자동차부품 중견기업은 85개, 평균 매출이 1000억∼1500억원 사이인 중견기업은 56개로 총 141개사가 중견기업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중견기업수 1422개의 약 10%에 해당한다. 자동차 부품기업이 중견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 기업에 드는 기업은 현대모비스 등 단 4개사(타이어 업체 포함시 6개)에 불과하다. 4개사도 국내 완성차 업체의 계열사이거나 친족기업이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연구개발투자는 1998년 1조6815억원에서 2011년 4조5373억원으로 2.7배 증가했지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비중은 2011년 2.6%로 세계 평균인 4.7%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산업의 최대 경쟁국인 일본의 연구개발투자비중은 4.8%로 역시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한일 연구개발 투자비중 격차는 2007년 1.02%포인트에서 2011년에는 2.19%포인트로 오히려 늘었다.
연구원측은 연구개발투자 격차 확대와 엔저 공습으로 수출가격경쟁력마저 악화할 경우, 국내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 육성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수출증대와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선 첨단업종을 새롭게 정의, 첨단 자동차 부품공장의 수도권을 포함한 대도시 인근 신증설 허용 등 규제 완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자동차산업의 융합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와 소재 관련 지원센터를 자동차부품지원센터와 연계한 종합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동차 부품 중소ㆍ중견기업이 성장에 필요한 자금, 인력, 정보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기술과 제품 수명주기가 짧아지고 있기 때문에 종합지원체제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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