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ㆍ중견기업 가운데 글로벌 히든챔피언(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고작 전체의 12% 수준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중소ㆍ중견기업 39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분석한 결과, 글로벌 히든챔피언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의 12.0%에 불과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은 2011년 해외 매출비중이 13.2%에 그쳤고, 수출 비중도 33%로 정체돼 있어 아직 글로벌 위상이 취약한 실정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중소ㆍ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글로벌 사업을 성공시키는 역량) 점수는 2007년 100점 만점에 44.2점에서 2012년 53.4점으로 다소 나아졌으나, 여전히 `낙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히든챔피언 기업의 저변이 취약한 상황에서 실적주의에 따라 매년 업체 선정을 한다면 부실지원이 나타날 개연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히든챔피언 성공요인을 두루 갖춘 될성부른 중소ㆍ중견기업을 선정, 선택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측은 또 중소기업청의 월드클래스 300과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KOTRA의 월드챔프, 수출입은행의 히든챔피언 육성사업, 기업은행의 수출강소기업 프로그램 등 여러 기관이 비슷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를 총괄할 정책조정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영주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럽재정 위기 한복판에서 독일이 유일하게 선방하고 있는 비결은 막강한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갖춘 히든챔피언 덕분"이라며 "우리 강소기업 육성정책이 성과를 내야 우리 산업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산업연구원은 중소ㆍ중견기업 39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분석한 결과, 글로벌 히든챔피언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의 12.0%에 불과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은 2011년 해외 매출비중이 13.2%에 그쳤고, 수출 비중도 33%로 정체돼 있어 아직 글로벌 위상이 취약한 실정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중소ㆍ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글로벌 사업을 성공시키는 역량) 점수는 2007년 100점 만점에 44.2점에서 2012년 53.4점으로 다소 나아졌으나, 여전히 `낙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히든챔피언 기업의 저변이 취약한 상황에서 실적주의에 따라 매년 업체 선정을 한다면 부실지원이 나타날 개연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히든챔피언 성공요인을 두루 갖춘 될성부른 중소ㆍ중견기업을 선정, 선택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측은 또 중소기업청의 월드클래스 300과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KOTRA의 월드챔프, 수출입은행의 히든챔피언 육성사업, 기업은행의 수출강소기업 프로그램 등 여러 기관이 비슷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를 총괄할 정책조정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영주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럽재정 위기 한복판에서 독일이 유일하게 선방하고 있는 비결은 막강한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갖춘 히든챔피언 덕분"이라며 "우리 강소기업 육성정책이 성과를 내야 우리 산업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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