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공모형 신규 과제` 2017년 50%로 대폭 확대
과제 상대평가 전환… 대기업 구매연계 R&D도
과제 상대평가 전환… 대기업 구매연계 R&D도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 연구개발(R&D) 프로세스를 시장과 수요기업 중심의 창조경제형으로 전면 개편한다고 21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R&D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산업기술 R&D 프로세스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재홍 산업부 1차관을 비롯해 박희재 R&D전략기획단장, 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에너지기술평가원장, 중소ㆍ중견기업 대표, 출연연구소장 등 17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창의적, 도전적 R&D 과제 발굴과 기술개발 성과를 위해 다양한 R&D 제도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톱-다운 방식으로 공급자 중심의 기획 R&D 과제가 많았는데, 앞으론 바텀-업 방식으로 현장의 중소ㆍ중견 수요기업들이 원하는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유공모형 과제'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산업부는 자유형 과제 비중을 현 신규과제의 20%에서 오는 2017년 신규과제의 50% 수준으로 늘리고, 산업융합원천사업에서도 자유공모형 과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창의적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기술개발 과제로 지정,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시장의 비즈니스 모델(시장성)에 맞는 과제 기획을 먼저하고 나중에 관련 기술을 개발한다는 시장 중심형 과제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수요자인 대기업이 연구 성과물을 구매하는 조건으로 중소ㆍ중견기업의 기술개발에 필요한 연구비를 지원하는 구매연계형 R&D를 확대키로 했다. 또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PD(Program Director)가 중대형 과제를 부여하고 연구자에 중간 평가 대신 컨설팅을 제공하는 혁신도약형 과제를 신설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자유 주제의 소액 과제를 아이디어 중심으로 선정하고 중간 평가를 생략하는 `그랜트형 R&D'와 정부가 제시한 난제를 해결한 연구자에게 사후에 포상하는 `선(先)연구ㆍ개발 후(後)포상형 R&D'도 신설키로 했다.
디자이너, 인문사회학 전문가 등을 과제기획 초기부터 원천 참여시켜 기술과 시장이 연계된 융복합 과제기획을 시도하고, 외국 기관ㆍ국외 한인 기술자와의 공동 개발도 확대키로 했다.
산업부는 또 R&D전략기획단,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기술진흥원 등이 산업기술 R&D 전략을 각각 수립함에 따라 발생하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통합 `산업기술 R&D 로드맵'을 매년 수립키로 했다. 전략기획단과 산기평 PD들은 과제 기획에 집중하고, 나머지 평가기관은 과제 평가에 집중하는 구조로 전환키로 했다.
또 현 상대평가제도가 성과높은 과제도 중도 탈락시키는 폐단이 있다고 판단, 절대평가제로 바꾸기로 했다. 대신 절대평가 점수 60점 미만이면 과제를 중단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R&D의 성과 공유ㆍ확산을 위해 `산업기술 리뷰'를 매달 발간하고, 우수 R&D기업에 인증서 발급해 이력을 관리하는 등 R&D 사후 관리도 개선키로 했다.
김재홍 1차관은 "이번 R&D 프로세스 혁신으로 R&D 역량을 갖춘 전국 3만2000여 기업 가운데 9000여 기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연구자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자율적, 창의적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효과적 R&D 평가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창조경제를 위한 기술개발이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산업부는 이날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R&D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산업기술 R&D 프로세스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재홍 산업부 1차관을 비롯해 박희재 R&D전략기획단장, 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에너지기술평가원장, 중소ㆍ중견기업 대표, 출연연구소장 등 17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창의적, 도전적 R&D 과제 발굴과 기술개발 성과를 위해 다양한 R&D 제도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톱-다운 방식으로 공급자 중심의 기획 R&D 과제가 많았는데, 앞으론 바텀-업 방식으로 현장의 중소ㆍ중견 수요기업들이 원하는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유공모형 과제'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산업부는 자유형 과제 비중을 현 신규과제의 20%에서 오는 2017년 신규과제의 50% 수준으로 늘리고, 산업융합원천사업에서도 자유공모형 과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창의적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기술개발 과제로 지정,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시장의 비즈니스 모델(시장성)에 맞는 과제 기획을 먼저하고 나중에 관련 기술을 개발한다는 시장 중심형 과제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수요자인 대기업이 연구 성과물을 구매하는 조건으로 중소ㆍ중견기업의 기술개발에 필요한 연구비를 지원하는 구매연계형 R&D를 확대키로 했다. 또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PD(Program Director)가 중대형 과제를 부여하고 연구자에 중간 평가 대신 컨설팅을 제공하는 혁신도약형 과제를 신설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자유 주제의 소액 과제를 아이디어 중심으로 선정하고 중간 평가를 생략하는 `그랜트형 R&D'와 정부가 제시한 난제를 해결한 연구자에게 사후에 포상하는 `선(先)연구ㆍ개발 후(後)포상형 R&D'도 신설키로 했다.
디자이너, 인문사회학 전문가 등을 과제기획 초기부터 원천 참여시켜 기술과 시장이 연계된 융복합 과제기획을 시도하고, 외국 기관ㆍ국외 한인 기술자와의 공동 개발도 확대키로 했다.
산업부는 또 R&D전략기획단,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기술진흥원 등이 산업기술 R&D 전략을 각각 수립함에 따라 발생하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통합 `산업기술 R&D 로드맵'을 매년 수립키로 했다. 전략기획단과 산기평 PD들은 과제 기획에 집중하고, 나머지 평가기관은 과제 평가에 집중하는 구조로 전환키로 했다.
또 현 상대평가제도가 성과높은 과제도 중도 탈락시키는 폐단이 있다고 판단, 절대평가제로 바꾸기로 했다. 대신 절대평가 점수 60점 미만이면 과제를 중단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R&D의 성과 공유ㆍ확산을 위해 `산업기술 리뷰'를 매달 발간하고, 우수 R&D기업에 인증서 발급해 이력을 관리하는 등 R&D 사후 관리도 개선키로 했다.
김재홍 1차관은 "이번 R&D 프로세스 혁신으로 R&D 역량을 갖춘 전국 3만2000여 기업 가운데 9000여 기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연구자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자율적, 창의적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효과적 R&D 평가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창조경제를 위한 기술개발이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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