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현 미 솔크연구소장 `K-tech 글로벌 R&D 포럼`서 강조
"한국에서도 기초과학 연구 요구가 높아지고 있고 지원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지만 성숙한 운영제도는 아직 미숙한 상황입니다. 특히 젊은 신진연구자들에 대한 장기 지원이 부족하고, `연구'와 `개발'의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2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주관으로 열린 `K-tech 글로벌 R&D 포럼' 강연을 위해 방한한 미국 솔크연구소 최승현 소장은 학계와 산업계가 각자의 영역에 맞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소장은 "연구를 하는 교수들은 개발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개발을 담당하는 산업계는 학자들을 활용하지 못해 항상 연구에 대한 부족을 느끼고 있다"며 "이러다 보니 한국에서는 교수가 직접 사장 역할까지 하는 경우가 많지만 둘 다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와 개발 영역은 전혀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제도적으로 각 영역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고, 양측이 접근하는 장벽을 낮춰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한국은 대학이 기업에 지적재산권(IP)을 이전하는 과정이 매우 어렵게 돼 있다"며 "또 산업계는 기밀 유지 등을 이유로 학자들에게 그들이 지닌 리소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에서 데려온 우수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국내 연구자와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각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R&D 플랫폼 모델을 국내에 구축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최 소장은 1993년부터 미국 솔크연구소에서 몸담아온 구조생물학 전문가다. 지난 2008년에는 인천송도에 JCB 공동생물과학연구소를 설립해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남도영기자 namdo0@
2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주관으로 열린 `K-tech 글로벌 R&D 포럼' 강연을 위해 방한한 미국 솔크연구소 최승현 소장은 학계와 산업계가 각자의 영역에 맞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소장은 "연구를 하는 교수들은 개발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개발을 담당하는 산업계는 학자들을 활용하지 못해 항상 연구에 대한 부족을 느끼고 있다"며 "이러다 보니 한국에서는 교수가 직접 사장 역할까지 하는 경우가 많지만 둘 다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와 개발 영역은 전혀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제도적으로 각 영역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고, 양측이 접근하는 장벽을 낮춰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한국은 대학이 기업에 지적재산권(IP)을 이전하는 과정이 매우 어렵게 돼 있다"며 "또 산업계는 기밀 유지 등을 이유로 학자들에게 그들이 지닌 리소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에서 데려온 우수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국내 연구자와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각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R&D 플랫폼 모델을 국내에 구축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최 소장은 1993년부터 미국 솔크연구소에서 몸담아온 구조생물학 전문가다. 지난 2008년에는 인천송도에 JCB 공동생물과학연구소를 설립해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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