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안정적 수익보장 ‘부동산펀드’인기… 설정액 5년새 3배 늘어
저금리시대의 유망한 투자처로 부동산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까지도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건물 임대료를 기반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임대형부동산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20조7614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0조원을 넘어선 후, 2달여만에 1조원에 가까운 금액이 증가한 셈이다. 이는 전체 펀드 설정액 341조7056억원의 6%에 해당하는 것으로 2008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임대형 부동산펀드 규모는 지난달 31일 현재 11조1550억원으로 전체 부동산 펀드의 53.7%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건물을 매입해 임대료를 통해 수익을 올리기 때문에, 건설시장 경기 침체와는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자본시장연구원 장지혜 연구원은 "최근 저금리 기조와 증권투자형펀드들의 수익률이 부진해 기관 투자자들이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데 따른 현상"이라 분석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은 임대형 부동산펀드가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자산운용사 부동산투자팀 관계자는 "연기금 등 기관 고객들이 위탁을 통해 부동산펀드에 대체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좋은 물건을 가져오자마자 기관 투자자들이 바로 들어오기 때문에 개인투자자에게 차례가 돌아가지 않을 만큼 인기"라고 설명했다. 실제 부동산펀드의 5% 정도만이 공모 형식으로 모집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단 1건의 부동산펀드만을 운용하고 있는 자산운용사에도 기관투자자들의 추가적인 부동산펀드가 없냐는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임대형 부동산펀드의 인기는 타 상품들과 달리 중도상환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0월 청산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맵스프런티어17호`가 7년간 105%의 수익을 기록하는 등 임대형 부동산펀드들은 연 평균 10% 이상의 시중금리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유근일기자 ryuryu@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20조7614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0조원을 넘어선 후, 2달여만에 1조원에 가까운 금액이 증가한 셈이다. 이는 전체 펀드 설정액 341조7056억원의 6%에 해당하는 것으로 2008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임대형 부동산펀드 규모는 지난달 31일 현재 11조1550억원으로 전체 부동산 펀드의 53.7%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건물을 매입해 임대료를 통해 수익을 올리기 때문에, 건설시장 경기 침체와는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자본시장연구원 장지혜 연구원은 "최근 저금리 기조와 증권투자형펀드들의 수익률이 부진해 기관 투자자들이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데 따른 현상"이라 분석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은 임대형 부동산펀드가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자산운용사 부동산투자팀 관계자는 "연기금 등 기관 고객들이 위탁을 통해 부동산펀드에 대체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좋은 물건을 가져오자마자 기관 투자자들이 바로 들어오기 때문에 개인투자자에게 차례가 돌아가지 않을 만큼 인기"라고 설명했다. 실제 부동산펀드의 5% 정도만이 공모 형식으로 모집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단 1건의 부동산펀드만을 운용하고 있는 자산운용사에도 기관투자자들의 추가적인 부동산펀드가 없냐는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임대형 부동산펀드의 인기는 타 상품들과 달리 중도상환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0월 청산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맵스프런티어17호`가 7년간 105%의 수익을 기록하는 등 임대형 부동산펀드들은 연 평균 10% 이상의 시중금리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유근일기자 ryu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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