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OD 확대로 정보유출 위험요소 급증… 보안솔루션 시급
스마트 기기와 원격근무 환경이 확대되면서 기업 내 개인용 IT기기 사용과 클라우드로 인한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최근 기업 내에서 개인용 모바일 기기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면서, 효율성은 높아졌지만 이에 대한 정보유출 등의 위험요소는 높아지고 있어 보안업체 뿐 아니라 가상화 업체들이 관련 부문에 주목하고 있다.
6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기업에서 개인소유 기기의 업무활용(BYOD) 등으로 기업들의 보안 관련 지출이 전년대비 7.9% 증가한 192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개인기기의 업무 활용은 현재 초기 시장이며 앞으로 이같은 추세는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업체들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IT기업에서 대두되고 있는 BYOD는 새로운 시장을 이끄는 열쇳말이 되고 있다. BYOD는 개인 소유 노트북PC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업무를 유연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정보유출이나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드롭박스나 웹메일 같은 개인 클라우드 부문도 문제가 되고 있다. 모바일 기기와 연동이 쉽게 되고,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기업 내 보안 지침과 충돌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은 기업 내 IT부서가 관리할 수 있는 영역을 이미 벗어났다"며 "업무효율성과 정보 유출의 위험성 사이에서 기업들에게 안전장치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원격근무와 모바일 기기 사용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아서, 관련 시장 잠재력이 높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오피스 시장이 2014년에는 5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예정이다. 또 지난 2월 VM웨어가 아시아태평양지역 IT기업 2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개인용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비율이 93%로 다른 나라에 비해 BYOD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VM웨어측은 업무 환경은 빠르게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직원들이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업들의 지원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개인용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대해서 주요 기업들은 운영체제와 저장구간을 별도로 구분하는 가상화 기술, 기능을 제한하는 보안기술 부문에서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레드벤드소프트웨어코리아는 지난달 스마트폰에서 두개의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 기술 `v로직스 모바일'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하나의 스마트폰을 업무영역과 사생활 영역으로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기업들이 BYOD에 대한 기준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지만, 이같은 추세에 맞춰 보안과 위험대처와 관련한 전문적인 지원이 필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고의적인 기술유출 뿐 아니라 기기 분실과 도난 등의 위험과 관련해서 보안의 중요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라온시큐어 보안컨설팅팀 박병우 부장은 "기업에서 사용되는 모바일 기기 중 절반이 직원 개인 소유인만큼 기업들은 보안인식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BYOD 관련 보안솔루션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형근ㆍ유정현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최근 기업 내에서 개인용 모바일 기기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면서, 효율성은 높아졌지만 이에 대한 정보유출 등의 위험요소는 높아지고 있어 보안업체 뿐 아니라 가상화 업체들이 관련 부문에 주목하고 있다.
6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기업에서 개인소유 기기의 업무활용(BYOD) 등으로 기업들의 보안 관련 지출이 전년대비 7.9% 증가한 192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개인기기의 업무 활용은 현재 초기 시장이며 앞으로 이같은 추세는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업체들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IT기업에서 대두되고 있는 BYOD는 새로운 시장을 이끄는 열쇳말이 되고 있다. BYOD는 개인 소유 노트북PC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업무를 유연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정보유출이나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드롭박스나 웹메일 같은 개인 클라우드 부문도 문제가 되고 있다. 모바일 기기와 연동이 쉽게 되고,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기업 내 보안 지침과 충돌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은 기업 내 IT부서가 관리할 수 있는 영역을 이미 벗어났다"며 "업무효율성과 정보 유출의 위험성 사이에서 기업들에게 안전장치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원격근무와 모바일 기기 사용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아서, 관련 시장 잠재력이 높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오피스 시장이 2014년에는 5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예정이다. 또 지난 2월 VM웨어가 아시아태평양지역 IT기업 2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개인용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비율이 93%로 다른 나라에 비해 BYOD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VM웨어측은 업무 환경은 빠르게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직원들이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업들의 지원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개인용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대해서 주요 기업들은 운영체제와 저장구간을 별도로 구분하는 가상화 기술, 기능을 제한하는 보안기술 부문에서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레드벤드소프트웨어코리아는 지난달 스마트폰에서 두개의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 기술 `v로직스 모바일'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하나의 스마트폰을 업무영역과 사생활 영역으로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기업들이 BYOD에 대한 기준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지만, 이같은 추세에 맞춰 보안과 위험대처와 관련한 전문적인 지원이 필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고의적인 기술유출 뿐 아니라 기기 분실과 도난 등의 위험과 관련해서 보안의 중요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라온시큐어 보안컨설팅팀 박병우 부장은 "기업에서 사용되는 모바일 기기 중 절반이 직원 개인 소유인만큼 기업들은 보안인식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BYOD 관련 보안솔루션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형근ㆍ유정현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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