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건 지식재산권 보유… 올 150억 매출 목표
메디컬 코스메틱ㆍ탈모방지제 개발 가속도
메디컬 코스메틱ㆍ탈모방지제 개발 가속도
ZOOM-UP 기업열전
화장품 시장은 신생 벤처가 진입하기 어려운 대표적 시장이다. 기술만 가지고선 익히 알려진 기존 브랜드 벽을 뚫는데 한계가 있다. 판로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상황이 바뀌고 있다. 모바일과 인터넷 쇼핑몰이 급성장하면서 벤처기업이 직접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통로가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제품 경쟁력만 있으면 판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있는 바이오 및 나노 코스메틱 기업 파이온텍(대표 김태곤)은 이런 변화의 선두에 선 기업이다. 천연연료와 바이오 나노 기술을 활용해 만든 화장품을 온라인매장(www.d28.co.kr, www.skin-do.com)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만난다. 양방향 소통을 통해 소비자의 피부를 체크하고 문진한 후 그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보내주기 때문에 소비자 반응이 좋다. 현재 파이온텍의 온라인 회원은 8000여명으로 입소문을 타고 회원 수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내년까지 30만 명 달성이 목표다. 바이오 나노 기술을 채택한 제품성에 온라인 직판으로 비용을 절감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 상생하는 유통경로를 만들었다. 현재 전국 5개(서울 2곳, 청주 3곳)에 그친 오프라인 매장을 점차 늘려 제품 체험공간도 늘려가고 있다.
파이온텍은 바이오 나노 기업으로는 적잖은 연륜을 갖고 있다. 2001년 설립 이후 줄곧 `바이오 기술을 응용해 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만들자'는 모토로 R&D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13년의 업력에 비해 매출이 적은 것도 연구개발에 매달린 기술 중심 회사를 지향했기 때문이다. 김태곤 대표는 "올해부터 그동안 축적한 역량이 성과를 내기 시작할 것"이라며 "매출이 점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이온텍은 국제특허를 포함해 95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화장품 생산업체로서 국내에서 18번째로 CGMP(Cosmetic Good Manufacturing Practices) 인증을 획득해 매출 신장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ODM(제조업자개발생산)이나 OEM 외에 자사 브랜드 판매방식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 주력분야는 바이오코스메틱이지만 바이오메디컬, 나노기술을 이용한 의료기기, 바이오 물질 개발을 통한 의약외품까지도 성장로드맵에 올라있다. 바이오코스메틱의 대표제품인 `SKINDO'와 `D-28'은 바이오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한 천연연료 화장품이다. 피부를 정밀하게 진단한 후 개인별 맞춤형 제품을 제공한다.
특히 D-28은 피부 재생주기가 28일인 점에서 착안해 제품 사용을 유도함으로써 10대에서 40대까지 폭넓은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린 뷰티박람회에서는 현장 판매량이 모두 동나기도 했다. 박람회 기간 중 10억 원의 매상을 올렸다. 바이오코스메틱 제품들은 해외에서 ODM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 `Yoryo'브랜드를 통해 15종이 판매되고 있으며 연내에 100여 개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당장 6월에만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장에 4건의 수출계약이 맺어져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박람회를 통한 수출상담 등을 포함하면 올해 수출고는 1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이온텍은 화장품을 넘어 메디컬 코스메틱과 탈모방지제, 나노기술을 이용한 의료기기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피부재생을 촉진하는 `스킨 임플란트'는 침상구조의 크로이터(Kraeuter)를 각질과 진피층 깊숙이 침투시켜 약효의 흡수를 돕는 독특한 기술로, 세계적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 기술진이 방문해 공동개발을 제안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스킨 임플란트는 미용에 그치지 않고 잡티제거, 여드름 완화 효과도 낸다. 상처가 생기면 피부의 항상성이 작용해 재생이 촉진되는데 이때 삼투압을 이용해 약물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탈모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정부로부터 글로벌 연구과제로 선정 받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나노 기술을 활용해 약물을 연무처럼 품어주는 나노미스트기는 나노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다.
파이온텍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첫 입주 기업으로서 단지 내 벤처업계에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R&D로 축적한 튼튼한 기술이 뒷받침하는 제품들은 국내외 파트너사와 소비자들로부터 깊은 신뢰를 얻고 있다. 올해 1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본격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회사개요 ◇
대표 : 김태곤
설립 : 2001년 8월
직원 : 76명
2012년 매출 : 43억 원
2013년 매출 목표 : 150억 원
주요사업 분야 및 제품 : 바이오코스메틱 분야 천연원료 화장품 전문가용 `SKINDO`, 일반 대중용 `D-28`, 중국시장용 브랜드 `Yoryu`. 삼투압 이용한 피부 재생 메디컬코스메틱 제품. 나노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의료기기 및 미용기기 제조.
화장품 시장은 신생 벤처가 진입하기 어려운 대표적 시장이다. 기술만 가지고선 익히 알려진 기존 브랜드 벽을 뚫는데 한계가 있다. 판로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상황이 바뀌고 있다. 모바일과 인터넷 쇼핑몰이 급성장하면서 벤처기업이 직접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통로가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제품 경쟁력만 있으면 판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있는 바이오 및 나노 코스메틱 기업 파이온텍(대표 김태곤)은 이런 변화의 선두에 선 기업이다. 천연연료와 바이오 나노 기술을 활용해 만든 화장품을 온라인매장(www.d28.co.kr, www.skin-do.com)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만난다. 양방향 소통을 통해 소비자의 피부를 체크하고 문진한 후 그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보내주기 때문에 소비자 반응이 좋다. 현재 파이온텍의 온라인 회원은 8000여명으로 입소문을 타고 회원 수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내년까지 30만 명 달성이 목표다. 바이오 나노 기술을 채택한 제품성에 온라인 직판으로 비용을 절감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 상생하는 유통경로를 만들었다. 현재 전국 5개(서울 2곳, 청주 3곳)에 그친 오프라인 매장을 점차 늘려 제품 체험공간도 늘려가고 있다.
파이온텍은 바이오 나노 기업으로는 적잖은 연륜을 갖고 있다. 2001년 설립 이후 줄곧 `바이오 기술을 응용해 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만들자'는 모토로 R&D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13년의 업력에 비해 매출이 적은 것도 연구개발에 매달린 기술 중심 회사를 지향했기 때문이다. 김태곤 대표는 "올해부터 그동안 축적한 역량이 성과를 내기 시작할 것"이라며 "매출이 점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이온텍은 국제특허를 포함해 95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화장품 생산업체로서 국내에서 18번째로 CGMP(Cosmetic Good Manufacturing Practices) 인증을 획득해 매출 신장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ODM(제조업자개발생산)이나 OEM 외에 자사 브랜드 판매방식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 주력분야는 바이오코스메틱이지만 바이오메디컬, 나노기술을 이용한 의료기기, 바이오 물질 개발을 통한 의약외품까지도 성장로드맵에 올라있다. 바이오코스메틱의 대표제품인 `SKINDO'와 `D-28'은 바이오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한 천연연료 화장품이다. 피부를 정밀하게 진단한 후 개인별 맞춤형 제품을 제공한다.
특히 D-28은 피부 재생주기가 28일인 점에서 착안해 제품 사용을 유도함으로써 10대에서 40대까지 폭넓은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린 뷰티박람회에서는 현장 판매량이 모두 동나기도 했다. 박람회 기간 중 10억 원의 매상을 올렸다. 바이오코스메틱 제품들은 해외에서 ODM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 `Yoryo'브랜드를 통해 15종이 판매되고 있으며 연내에 100여 개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당장 6월에만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장에 4건의 수출계약이 맺어져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박람회를 통한 수출상담 등을 포함하면 올해 수출고는 1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이온텍은 화장품을 넘어 메디컬 코스메틱과 탈모방지제, 나노기술을 이용한 의료기기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피부재생을 촉진하는 `스킨 임플란트'는 침상구조의 크로이터(Kraeuter)를 각질과 진피층 깊숙이 침투시켜 약효의 흡수를 돕는 독특한 기술로, 세계적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 기술진이 방문해 공동개발을 제안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스킨 임플란트는 미용에 그치지 않고 잡티제거, 여드름 완화 효과도 낸다. 상처가 생기면 피부의 항상성이 작용해 재생이 촉진되는데 이때 삼투압을 이용해 약물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탈모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정부로부터 글로벌 연구과제로 선정 받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나노 기술을 활용해 약물을 연무처럼 품어주는 나노미스트기는 나노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다.
파이온텍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첫 입주 기업으로서 단지 내 벤처업계에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R&D로 축적한 튼튼한 기술이 뒷받침하는 제품들은 국내외 파트너사와 소비자들로부터 깊은 신뢰를 얻고 있다. 올해 1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본격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회사개요 ◇
대표 : 김태곤
설립 : 2001년 8월
직원 : 76명
2012년 매출 : 43억 원
2013년 매출 목표 : 150억 원
주요사업 분야 및 제품 : 바이오코스메틱 분야 천연원료 화장품 전문가용 `SKINDO`, 일반 대중용 `D-28`, 중국시장용 브랜드 `Yoryu`. 삼투압 이용한 피부 재생 메디컬코스메틱 제품. 나노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의료기기 및 미용기기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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