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정부가 추진해온 디지털교과서 사업에 따라, 2015년 전국 학교에 디지털교과서가 보급될 예정이다. 최근 정부는 디지털교과서 전국서비스를 위한 준비과정으로 e-pub 3.0 기반의 표준화뷰어 프로그램과 샘플 디지털교과서를 발표하는 등 IT교육 선진국답게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디지털교과서를 통해 이제 막 시작하고 있는 스마트교육 생태계를 위하여 교육업계, IT서비스기업의 더 큰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디지털교과서의 원형은 서책교과서이다. 사용자인 교사와 학생은 이 교과서를 이용하여 가르치고 배우게 되는 것이다. 기본적인 학습 커리큘럼은 물론 교수 설계, 수업지도안, 평가 등 일련의 학습 과정에 대한 지식은 스마트교육사업의 기본 요구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 중심 콘텐츠에 최적화 된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그 다음에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스마트교육도 `교육'이라는 명제를 간과하고 자신들의 SI 사업 운영 방침과 경험만을 강조한 일부 기업의 접근방식이 아쉬운 이유다.
새롭게 구축되고 있는 스마트교육 생태계의 핵심에는 `콘텐츠'가 있다.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많은 출판사 및 교육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디지털교과서 콘텐츠를 개발하여 유통하고, 많은 사용자들이 모여 콘텐츠를 소비해야만 이 생태계는 유지될 수 있다. 사용자, 콘텐츠 그리고 인프라(디바이스, 네트워크, 시스템 등)라는 큰 축으로 구성되는 이 생태계는 어느 한 축이라도 부족할 경우 유지되기 어렵다.
돌아보면 서비스할 콘텐츠가 없었던 기존 디지털교과서 시범사업과 현재 정부와 대형 IT서비스기업 주도로 추진된 스마트교육 사업은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정책을 수립하는 정부와 콘텐츠를 보유한 교육업계는 부족한 기술력을 이유로 디지털교과서 개발에 다소 소극적이었다. IT서비스기업들은 인프라구축업체로서 교육콘텐츠의 효과적인 전달에 대한 고민보다, 안정적인 시스템운영에만 초점을 맞추어 온 것이 사실이다.
스마트교육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하여 IT서비스기업들은 기존 SI 사업의 기술기반 접근방법을 탈피하고 사용자 중심 교육인프라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 정부, 교육업계, 학생과 교사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콘텐츠 중심 인프라시스템을 구축해 사용자와 콘텐츠를 연결하는 생태계의 중개자가 되어야 한다.
LIG시스템이 학교 및 민간 교육, 출판 전문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도출한 전문 교수설계를 자체 스마트러닝 솔루션의 필수 기본 요소로 적용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게 콘텐츠의 이해를 바탕으로 짜여진 인프라 위에서만 스마트교육이 진정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교육은 이제 막 출발선을 넘었다. 교육과 기술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으로 스마트교육 생태계 중심에 설 IT서비스 기업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정철승 LIG시스템 공공사업부 교육사업팀장
디지털교과서의 원형은 서책교과서이다. 사용자인 교사와 학생은 이 교과서를 이용하여 가르치고 배우게 되는 것이다. 기본적인 학습 커리큘럼은 물론 교수 설계, 수업지도안, 평가 등 일련의 학습 과정에 대한 지식은 스마트교육사업의 기본 요구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 중심 콘텐츠에 최적화 된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그 다음에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스마트교육도 `교육'이라는 명제를 간과하고 자신들의 SI 사업 운영 방침과 경험만을 강조한 일부 기업의 접근방식이 아쉬운 이유다.
새롭게 구축되고 있는 스마트교육 생태계의 핵심에는 `콘텐츠'가 있다.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많은 출판사 및 교육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디지털교과서 콘텐츠를 개발하여 유통하고, 많은 사용자들이 모여 콘텐츠를 소비해야만 이 생태계는 유지될 수 있다. 사용자, 콘텐츠 그리고 인프라(디바이스, 네트워크, 시스템 등)라는 큰 축으로 구성되는 이 생태계는 어느 한 축이라도 부족할 경우 유지되기 어렵다.
돌아보면 서비스할 콘텐츠가 없었던 기존 디지털교과서 시범사업과 현재 정부와 대형 IT서비스기업 주도로 추진된 스마트교육 사업은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정책을 수립하는 정부와 콘텐츠를 보유한 교육업계는 부족한 기술력을 이유로 디지털교과서 개발에 다소 소극적이었다. IT서비스기업들은 인프라구축업체로서 교육콘텐츠의 효과적인 전달에 대한 고민보다, 안정적인 시스템운영에만 초점을 맞추어 온 것이 사실이다.
스마트교육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하여 IT서비스기업들은 기존 SI 사업의 기술기반 접근방법을 탈피하고 사용자 중심 교육인프라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 정부, 교육업계, 학생과 교사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콘텐츠 중심 인프라시스템을 구축해 사용자와 콘텐츠를 연결하는 생태계의 중개자가 되어야 한다.
LIG시스템이 학교 및 민간 교육, 출판 전문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도출한 전문 교수설계를 자체 스마트러닝 솔루션의 필수 기본 요소로 적용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게 콘텐츠의 이해를 바탕으로 짜여진 인프라 위에서만 스마트교육이 진정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교육은 이제 막 출발선을 넘었다. 교육과 기술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으로 스마트교육 생태계 중심에 설 IT서비스 기업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정철승 LIG시스템 공공사업부 교육사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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