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기술형 창업지원 총액대출한도 확대 밝혀
한국은행이 중소기업을 위해 `외부효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외부효과란 당사자에게 의도치 않은 이익(손해)를 말한다. 한은이 지난 4월 신설한 3조원 규모의 기술형 창업지원 총액한도 대출이 이에 속한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18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를 열고 "정부ㆍ중앙은행이 `외부효과'를 만들어 기업이 스스로 하지 못하는 것을 도와줘야 한다"며 "사람ㆍ기술이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어 "유동성이 제아무리 많아도 돈이 필요한 실물경제에 전달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며 "한은이 새로 도입한 기술형 창업지원 제도를 이용하면 지식재산권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또 정부가 새 아이디어를 가로막는 규제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인에게 기존의 법이나 규칙이 맞는다고 볼 수 없다"며 "규제를 소위 `손톱 밑 가시'라고 하는데, 새 분(기업인)에게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간담회 참석자들은 대체로 공감을 표하며, 특히 2~3년차 신생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강화를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자금을 적재적소에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가 부진할 때 중소기업 대출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금융기관 대출의 경기순응성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청년 창업기업과 자본부족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업력 2~3년차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제안했다.
또 일부 참석자는 "중소기업이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 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근무환경 개선 노력을 지원하는 방안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원길 안토니 사장, 김중희 강릉건설 회장, 유현오 제닉 사장, 류정원 힐세리온 사장, 박성환 링거스커뮤니케이션즈 사장, 박정철 원 사장 등 6명이 참석했다.
한민옥기자 mohan@
김중수 한은 총재는 18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를 열고 "정부ㆍ중앙은행이 `외부효과'를 만들어 기업이 스스로 하지 못하는 것을 도와줘야 한다"며 "사람ㆍ기술이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어 "유동성이 제아무리 많아도 돈이 필요한 실물경제에 전달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며 "한은이 새로 도입한 기술형 창업지원 제도를 이용하면 지식재산권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또 정부가 새 아이디어를 가로막는 규제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인에게 기존의 법이나 규칙이 맞는다고 볼 수 없다"며 "규제를 소위 `손톱 밑 가시'라고 하는데, 새 분(기업인)에게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간담회 참석자들은 대체로 공감을 표하며, 특히 2~3년차 신생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강화를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자금을 적재적소에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가 부진할 때 중소기업 대출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금융기관 대출의 경기순응성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청년 창업기업과 자본부족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업력 2~3년차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제안했다.
또 일부 참석자는 "중소기업이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 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근무환경 개선 노력을 지원하는 방안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원길 안토니 사장, 김중희 강릉건설 회장, 유현오 제닉 사장, 류정원 힐세리온 사장, 박성환 링거스커뮤니케이션즈 사장, 박정철 원 사장 등 6명이 참석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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