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광 생명공학연구원장 IT인프라 부족 등 지적… BT산업화 필요성도 제기
바이오기술(BT)이 고령화와 이상 기후 등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바이오 창조경제' 시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BT(바이오기술), ICT(정보통신기술), NT(나노기술), 즉 BINT 기술의 융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상생협력과 바이오 창조경제'를 주제로 열린 2013 코리아 바이오경제포럼 춘계포럼에서 오태광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BT산업이 다른 기술 분야와 융합해 생명정보분석을 통한 신약 발굴,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인공 장기 개발, 바이오 매스를 이용한 화학제품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원장은 "개인별 맞춤의료 시대로 발전하기 위해선 방대한 양의 BT 정보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지만 국내 IT인프라로는 200명의 인간 유전체 정보를 담을 용량도 부족하다"며 "대안으로 클라우드 기술 적용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 네트워크 속도는 BT 정보를 처리하기에 부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오 원장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3진법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컴퓨터를 개발해 데이터 처리 용량을 확대하고, 통신기술과 바이오기술을 융합한 `바이파이(Bi-Fi)' 기술을 통한 네트워크 속도를 개선 등의 사례를 제시했다.
BT 분야의 적극적인 산업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학도 산업통상자원부 창의산업정책관은 "바이오 산업이 그동안의 기대에 비해 국민들에게 와 닿을 만한 스타기업이나 성공사례가 없다"며 "선택과 집중, 적극적 산업화를 통해 성공사례 만드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대ㆍ중ㆍ소기업간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R&D 전략을 수립하고 실용화를 위해 대기업의 자금, 해외 마케팅력 등이 벤처기업의 기술력과 조화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PD는 "정권마다 정보, 바이오, 나노, 환경, 문화 산업과 신생에너지 등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그럴듯한 프로젝트들을 추진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시장경제 원리로 접근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성장 동력은 기업의 창의적 경제활동으로 새로운 시장수요를 만들어내는 것이므로 전문 기관들이 상호 협력하고 융합해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19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상생협력과 바이오 창조경제'를 주제로 열린 2013 코리아 바이오경제포럼 춘계포럼에서 오태광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BT산업이 다른 기술 분야와 융합해 생명정보분석을 통한 신약 발굴,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인공 장기 개발, 바이오 매스를 이용한 화학제품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원장은 "개인별 맞춤의료 시대로 발전하기 위해선 방대한 양의 BT 정보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지만 국내 IT인프라로는 200명의 인간 유전체 정보를 담을 용량도 부족하다"며 "대안으로 클라우드 기술 적용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 네트워크 속도는 BT 정보를 처리하기에 부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오 원장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3진법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컴퓨터를 개발해 데이터 처리 용량을 확대하고, 통신기술과 바이오기술을 융합한 `바이파이(Bi-Fi)' 기술을 통한 네트워크 속도를 개선 등의 사례를 제시했다.
BT 분야의 적극적인 산업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학도 산업통상자원부 창의산업정책관은 "바이오 산업이 그동안의 기대에 비해 국민들에게 와 닿을 만한 스타기업이나 성공사례가 없다"며 "선택과 집중, 적극적 산업화를 통해 성공사례 만드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대ㆍ중ㆍ소기업간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R&D 전략을 수립하고 실용화를 위해 대기업의 자금, 해외 마케팅력 등이 벤처기업의 기술력과 조화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PD는 "정권마다 정보, 바이오, 나노, 환경, 문화 산업과 신생에너지 등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그럴듯한 프로젝트들을 추진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시장경제 원리로 접근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성장 동력은 기업의 창의적 경제활동으로 새로운 시장수요를 만들어내는 것이므로 전문 기관들이 상호 협력하고 융합해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