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PD 도전` 최수진 대웅제약 상무 포부 밝혀
"국내 제약사들은 아직 신약 개발만 지향하지만 이미 제약 시장은 블록버스터에서 `니치버스터' 시대로 가고 있다. 어렵고 경험도 없는 신약에 투자하기보다 이미 충분히 발전한 다른 산업과 융합하는 것이 바이오 분야가 빛을 내는 길이다."
최수진 대웅제약 상무(사진)는 국내 제약ㆍ바이오 산업 비전과 관련, "신약에만 매달리기에는 환경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구원으로 입사한 대웅제약에서 19년 간 신약 연구개발(R&D)에 매진해 연구소장직까지 오른 최 상무는 오는 7월부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신산업기술본부 바이오PD(프로젝트디렉터)로 자리를 옮긴다.
최 상무는 "오랜 신약 연구 경험상 지금은 새로운 신약 개발 타깃 발견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약으로는 유전적 난치병을 치료할 길이 없지만 줄기세포 같은 경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웰니스, 안티에이징 등 최근 경향에서 보듯 의료기기, 전통한방, 식품, 화장품 등 의약품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다"며 "이런 것을 화두로 본다면 바이오 분야에서 해볼 만한 일이 무궁무진하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초의 여성 PD라는 새로운 길을 택한 최 상무는 기업 신약 R&D를 이끌어 온 경험을 국가 바이오 R&D 전략이라는 더 큰 무대에서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 기업의 애로와 요구를 가장 잘 아는 만큼 현실성 있는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최 상무는 "제약과 반도체 산업은 전혀 다르지만 바이오칩, 진단로봇 등 함께 해볼 만한 일이 분명히 있다"며 "이런 일은 한 기업이 하기에는 힘들지만 국가 사업으로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인 의료 산업이 아닌 다른 산업과의 융합, 리스크가 크고 개별 기업들이 감당하기 힘든 사업들을 먼저 추진하고 싶다"며 "의료뿐만 아니라 소재, 에너지 등 다양한 바이오 분야를 담당하는 만큼 시너지가 가능한 부분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도영기자 namdo0@
최수진 대웅제약 상무(사진)는 국내 제약ㆍ바이오 산업 비전과 관련, "신약에만 매달리기에는 환경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구원으로 입사한 대웅제약에서 19년 간 신약 연구개발(R&D)에 매진해 연구소장직까지 오른 최 상무는 오는 7월부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신산업기술본부 바이오PD(프로젝트디렉터)로 자리를 옮긴다.
최 상무는 "오랜 신약 연구 경험상 지금은 새로운 신약 개발 타깃 발견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약으로는 유전적 난치병을 치료할 길이 없지만 줄기세포 같은 경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웰니스, 안티에이징 등 최근 경향에서 보듯 의료기기, 전통한방, 식품, 화장품 등 의약품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다"며 "이런 것을 화두로 본다면 바이오 분야에서 해볼 만한 일이 무궁무진하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초의 여성 PD라는 새로운 길을 택한 최 상무는 기업 신약 R&D를 이끌어 온 경험을 국가 바이오 R&D 전략이라는 더 큰 무대에서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 기업의 애로와 요구를 가장 잘 아는 만큼 현실성 있는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최 상무는 "제약과 반도체 산업은 전혀 다르지만 바이오칩, 진단로봇 등 함께 해볼 만한 일이 분명히 있다"며 "이런 일은 한 기업이 하기에는 힘들지만 국가 사업으로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인 의료 산업이 아닌 다른 산업과의 융합, 리스크가 크고 개별 기업들이 감당하기 힘든 사업들을 먼저 추진하고 싶다"며 "의료뿐만 아니라 소재, 에너지 등 다양한 바이오 분야를 담당하는 만큼 시너지가 가능한 부분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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