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자체상표ㆍ균일자 제품 불티… 저가형 우산ㆍ일회용 칼라 우비 인기
장기 불황의 영향으로 장마용품도 실속형 저가 상품이 잘 팔렸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장마에 대비한 각종 생활용품도 가격이 저렴한 자체상표(PL)나 균일가 제품 위주로 매출이 증가했다.
이마트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장마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우산 판매는 전주 대비 143.7% 뛰었고 차량용 와이퍼도 59.3%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 자동차용 와이퍼 가운데도 일반 상품의 3분의 1 수준인 3천 원에 균일가 판매한 와이퍼 판매가 전주 대비 83.3% 상승, 매출을 견인했다.
또 자동차용품 중 워셔액 전체 판매는 15.0% 늘어난 데 그쳤지만, 한 병에 1천 원으로 균일 판매한 이마트 자체 PL워셔액은 172.8%나 판매가 뛰었다.
생활용품 중에선 제습ㆍ가습기 전체 매출 증가율은 8%에 불과했지만, 역시 1천 원에 내놓은 균일가 제습제만 지난해보다 동기 대비 21.1% 많이 팔렸다.
저가형 제품의 인기는 지난해와 비교해도 확연하다.
우산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7월7일까지는 1만5천 원 이상 고급형 우산이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인 45.8%에 달한 반면, 올해는 같은 기간 고급형 비중이 전체의 30.1%에 불과했다.
7천∼8천 원대 저가형 우산 판매는 지난해보다 1.7배 증가해 전체 매출의 41%를 차지했다.
이 기간 1천500원에 판매하는 일회용 칼라 우비 판매도 지난해보다 42.8% 증가 했고, 아동용 우비 역시 일반 우비 매출은 동기 대비 22% 늘어난 데 그쳤지만 일회용은 50.8%나 상승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4일부터 2주간 아동용 우비를 1만 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대부분 물량을 소진했다.
특히 지난해 3만5천 원 수준이던 제품가를 크게 낮추면서 3∼4개월에 걸쳐 재고를 소진하던 제품을 2주 만에 2만4천 개나 팔아치웠다.
성인 비닐우산의 지난달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이상 상승했다.
장마와 무더위가 겹치며 냉감 소재인 쿨토시와 쿨스카프의 지난달 판매가 동기 대비 80%, 쿨양말은 2천%나 신장했다.
이들 제품 가격은 모두 몇천 원대다.
이마트 이종훈 팀장은 "장마 관련 상품처럼 일정 기간 수요가 몰리는 제품에도 불황의 여파가 상당했다"며 "저가상품으로 수요가 몰리는 추세가 확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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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장마에 대비한 각종 생활용품도 가격이 저렴한 자체상표(PL)나 균일가 제품 위주로 매출이 증가했다.
이마트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장마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우산 판매는 전주 대비 143.7% 뛰었고 차량용 와이퍼도 59.3%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 자동차용 와이퍼 가운데도 일반 상품의 3분의 1 수준인 3천 원에 균일가 판매한 와이퍼 판매가 전주 대비 83.3% 상승, 매출을 견인했다.
또 자동차용품 중 워셔액 전체 판매는 15.0% 늘어난 데 그쳤지만, 한 병에 1천 원으로 균일 판매한 이마트 자체 PL워셔액은 172.8%나 판매가 뛰었다.
생활용품 중에선 제습ㆍ가습기 전체 매출 증가율은 8%에 불과했지만, 역시 1천 원에 내놓은 균일가 제습제만 지난해보다 동기 대비 21.1% 많이 팔렸다.
저가형 제품의 인기는 지난해와 비교해도 확연하다.
우산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7월7일까지는 1만5천 원 이상 고급형 우산이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인 45.8%에 달한 반면, 올해는 같은 기간 고급형 비중이 전체의 30.1%에 불과했다.
7천∼8천 원대 저가형 우산 판매는 지난해보다 1.7배 증가해 전체 매출의 41%를 차지했다.
이 기간 1천500원에 판매하는 일회용 칼라 우비 판매도 지난해보다 42.8% 증가 했고, 아동용 우비 역시 일반 우비 매출은 동기 대비 22% 늘어난 데 그쳤지만 일회용은 50.8%나 상승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4일부터 2주간 아동용 우비를 1만 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대부분 물량을 소진했다.
특히 지난해 3만5천 원 수준이던 제품가를 크게 낮추면서 3∼4개월에 걸쳐 재고를 소진하던 제품을 2주 만에 2만4천 개나 팔아치웠다.
성인 비닐우산의 지난달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이상 상승했다.
장마와 무더위가 겹치며 냉감 소재인 쿨토시와 쿨스카프의 지난달 판매가 동기 대비 80%, 쿨양말은 2천%나 신장했다.
이들 제품 가격은 모두 몇천 원대다.
이마트 이종훈 팀장은 "장마 관련 상품처럼 일정 기간 수요가 몰리는 제품에도 불황의 여파가 상당했다"며 "저가상품으로 수요가 몰리는 추세가 확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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