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소프트웨어 이용때 악성코드 감염 33%에 달해 사이버피해줄이려면 신뢰할 수 있는 정품 SW설치가 기본
6ㆍ25 한국전쟁 발발 63주년을 맞은 지난 6월 25일, 또 하나의 사이버테러가 발발했다. 청와대ㆍ국정원 그리고 새누리당이 해킹 공격을 받았다. 이번 해킹은 일간베스트에 심어놓은 악성코드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고, 보안업체 안랩은 악성스크립트 방식의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주요 방송사 및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도 있었다. 전산대란이라고까지 불리는 3ㆍ20 사이버테러는 KBSㆍMBCㆍYTNㆍ신한은행ㆍ농협ㆍ제주은행 등 국내 방송ㆍ금융 기관 6곳의 전산망을 마비시킬 정도로 강력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큰 공포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해킹은 기업이나 조직만의 문제가 아니다. 개인 사용자 또한 해킹 피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최근 영국에서는 원격제어로 상대방의 컴퓨터를 해킹해 노트북 정면에 있는 웹캠을 통해 영상을 몰래 녹화할 수 있다는 위험성에 대한 조사가 나왔다.
그와 관련해서 영국 국영방송 BBC는 레이첼 힌드맨의 해킹 이야기를 보도한 바 있다. 목욕을 하면서 편안히 DVD를 보고 있던 레이첼이 LED 라이트가 켜져 있는 것을 목격했는데, 누군가가 원격으로 그녀의 컴퓨터를 해킹해 웹캠을 작동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상상할 수 없는 사생활 침해다.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12년 한국에서 개인과 기업의 해킹 피해신고 건수는 약 2만 건으로 2011년에 비해 67% 급증하였다고 한다. 국정원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국가기관 대상 사이버테러가 총 7만 건 이상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PBS 방송국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하루에 600만 이상의 해킹 위협을 받는다고 한다. 노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73%가 사이버 범죄를 겪었고 세계적으로 인터넷 사용자의 65%가 해킹 피해를 입은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킹 피해 사건이 증가하고 일상화되면서 어느 누구도 해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세상이 도래했다. 마냥 당하고만 있을 것인가? 해킹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사용자로서 취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을 것 같다. 첫째는 신뢰할 수 있는 정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둘째는 사전 감지 및 방어를 할 수 있는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이다.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수 있어 해킹의 피해를 현격히 줄일 수 있다. 세계적 리서치 기관 IDC가 발표한 불법 및 해적 소프트웨어의 위험성 보고서에 따르면 불법 소프트웨어 이용 시 악성코드에 감염될 확률이 33%이다. 소프트웨어 지적재산권 보호 단체인 BSA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은 40%에 달하고 있어 다수의 사용자들이 해킹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둠의 경로를 통해 입수한 소프트웨어는 그만큼 사용자가 해킹의 위험을 떠안는 것으로,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피해를 막는 방법이 최선이다.
둘째, 방패 역할을 할 수 있는 보안 프로그램의 설치율을 높여야 한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실시한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보보호에 투자한 사업체의 비율은 지난해 대비 11.1% 감소한 26.1%이며, 국내 기업의 73.3%는 정보보호 투자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전문인력 양성 및 보안관리 강화 등과 함께 보안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고, 사용자들 또한 보안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 반드시 설치해야 할 필수 소프트웨어로 인지할 필요가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은 이미 우리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컴퓨터가 통신망에 연결되어 있는 한 해킹의 위협으로부터 100% 안전할 수는 없다. 개인과 기업은 자신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행동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 집은 경찰이 순찰을 돌면서 지켜주지만, 우리의 사이버 공간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박대하 고려사이버대 정보관리보안학과 교수
지난 3월에는 주요 방송사 및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도 있었다. 전산대란이라고까지 불리는 3ㆍ20 사이버테러는 KBSㆍMBCㆍYTNㆍ신한은행ㆍ농협ㆍ제주은행 등 국내 방송ㆍ금융 기관 6곳의 전산망을 마비시킬 정도로 강력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큰 공포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해킹은 기업이나 조직만의 문제가 아니다. 개인 사용자 또한 해킹 피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최근 영국에서는 원격제어로 상대방의 컴퓨터를 해킹해 노트북 정면에 있는 웹캠을 통해 영상을 몰래 녹화할 수 있다는 위험성에 대한 조사가 나왔다.
그와 관련해서 영국 국영방송 BBC는 레이첼 힌드맨의 해킹 이야기를 보도한 바 있다. 목욕을 하면서 편안히 DVD를 보고 있던 레이첼이 LED 라이트가 켜져 있는 것을 목격했는데, 누군가가 원격으로 그녀의 컴퓨터를 해킹해 웹캠을 작동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상상할 수 없는 사생활 침해다.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12년 한국에서 개인과 기업의 해킹 피해신고 건수는 약 2만 건으로 2011년에 비해 67% 급증하였다고 한다. 국정원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국가기관 대상 사이버테러가 총 7만 건 이상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PBS 방송국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하루에 600만 이상의 해킹 위협을 받는다고 한다. 노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73%가 사이버 범죄를 겪었고 세계적으로 인터넷 사용자의 65%가 해킹 피해를 입은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킹 피해 사건이 증가하고 일상화되면서 어느 누구도 해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세상이 도래했다. 마냥 당하고만 있을 것인가? 해킹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사용자로서 취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을 것 같다. 첫째는 신뢰할 수 있는 정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둘째는 사전 감지 및 방어를 할 수 있는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이다.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수 있어 해킹의 피해를 현격히 줄일 수 있다. 세계적 리서치 기관 IDC가 발표한 불법 및 해적 소프트웨어의 위험성 보고서에 따르면 불법 소프트웨어 이용 시 악성코드에 감염될 확률이 33%이다. 소프트웨어 지적재산권 보호 단체인 BSA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은 40%에 달하고 있어 다수의 사용자들이 해킹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둠의 경로를 통해 입수한 소프트웨어는 그만큼 사용자가 해킹의 위험을 떠안는 것으로,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피해를 막는 방법이 최선이다.
둘째, 방패 역할을 할 수 있는 보안 프로그램의 설치율을 높여야 한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실시한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보보호에 투자한 사업체의 비율은 지난해 대비 11.1% 감소한 26.1%이며, 국내 기업의 73.3%는 정보보호 투자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전문인력 양성 및 보안관리 강화 등과 함께 보안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고, 사용자들 또한 보안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 반드시 설치해야 할 필수 소프트웨어로 인지할 필요가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은 이미 우리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컴퓨터가 통신망에 연결되어 있는 한 해킹의 위협으로부터 100% 안전할 수는 없다. 개인과 기업은 자신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행동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 집은 경찰이 순찰을 돌면서 지켜주지만, 우리의 사이버 공간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박대하 고려사이버대 정보관리보안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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