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보안 협의회' 설치… 공동 백업센터 구축키로
금융위원회가 금융보안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금융전산 보안 협의회'를 설치한다. 금융보안 세부대책으로는 금융전산 망분리, 공동 백업센터구축,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겸직 금지 등이 추진된다.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보안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금융위의 금융전산 보안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금융위 주관하에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연구원, 코스콤 등 금융권 전산 보안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금융전산 보안 협의회를 8월 중 설치 운영한다.
또 금융위는 금융권 공동 백업전용센터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전산시스템을 파괴하는 사이버공격과 지진, 테러 등에 의한 전산센터 파괴 시 중요 금융정보가 영구 손실 될 우려가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이에 기존 재해복구센터(제2백업센터) 외에 사이버공격, 지진, 테러 등에 대비해 중요 금융정보를 저장, 보관하는 금융권 공동 백업전용센터를 지하 벙커 형태로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금융전산 망분리가 의무화된다. 우선 모든 금융회사의 전산센터에 대해 물리적 망분리를 실시하고 2014년 12월까지 인터넷망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또 본점과 영업점은 금융회사의 자산규모, 임직원수 등 규모별로 단계적 망분리를 추진한다. 총자산 2조 및 임직원수 300명 이상인 금융회사(84개)에 대해 금융회사 의견 수렴 후 단계적으로 추진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역할 및 독립성이 강화된다. 현재 최고정보책임자(CIO)가 CISO를 겸직하고 있는데 일정규모 이상 금융회사는 CISO 전임제도를 도입해 겸직을 금지하게 된다. 자산 10조원 이상이며 임직원 1500명 이상인 금융회사 36개사가 대상이 된다. 금융위는 CISO에 대해 전임자의 경우 부당한 인사상의 불이익을 금지하고, 책임에 따른 문책부담 해소를 위해 최소한의 임기 보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금융당국은 카드사에서 운영중인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전자금융거래를 취급하는 은행, 증권 등으로 확대 구축하고 자체 탐지한 이상금융거래 정보를 전 금융권과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또 금융보안 인력양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금융위는 CISO 전임제 및 인사상 불이익 금지를 위해 2014년에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고 종합대책 방영을 위해 올해말까지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또 IT보안업무 관련 가이드라인를 하반기 중 마련하고 공동 백업전용센터는 내년 이후 추진할 예정이다.
강진규기자 kjk@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보안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금융위의 금융전산 보안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금융위 주관하에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연구원, 코스콤 등 금융권 전산 보안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금융전산 보안 협의회를 8월 중 설치 운영한다.
또 금융위는 금융권 공동 백업전용센터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전산시스템을 파괴하는 사이버공격과 지진, 테러 등에 의한 전산센터 파괴 시 중요 금융정보가 영구 손실 될 우려가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이에 기존 재해복구센터(제2백업센터) 외에 사이버공격, 지진, 테러 등에 대비해 중요 금융정보를 저장, 보관하는 금융권 공동 백업전용센터를 지하 벙커 형태로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금융전산 망분리가 의무화된다. 우선 모든 금융회사의 전산센터에 대해 물리적 망분리를 실시하고 2014년 12월까지 인터넷망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또 본점과 영업점은 금융회사의 자산규모, 임직원수 등 규모별로 단계적 망분리를 추진한다. 총자산 2조 및 임직원수 300명 이상인 금융회사(84개)에 대해 금융회사 의견 수렴 후 단계적으로 추진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역할 및 독립성이 강화된다. 현재 최고정보책임자(CIO)가 CISO를 겸직하고 있는데 일정규모 이상 금융회사는 CISO 전임제도를 도입해 겸직을 금지하게 된다. 자산 10조원 이상이며 임직원 1500명 이상인 금융회사 36개사가 대상이 된다. 금융위는 CISO에 대해 전임자의 경우 부당한 인사상의 불이익을 금지하고, 책임에 따른 문책부담 해소를 위해 최소한의 임기 보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금융당국은 카드사에서 운영중인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전자금융거래를 취급하는 은행, 증권 등으로 확대 구축하고 자체 탐지한 이상금융거래 정보를 전 금융권과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또 금융보안 인력양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금융위는 CISO 전임제 및 인사상 불이익 금지를 위해 2014년에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고 종합대책 방영을 위해 올해말까지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또 IT보안업무 관련 가이드라인를 하반기 중 마련하고 공동 백업전용센터는 내년 이후 추진할 예정이다.
강진규기자 kjk@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