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HTS 출시… 수수료 무료 등 고객유치 나서
증권사들이 감소하는 위탁매매 수익을 보완하기 위해 해외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손쉽게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외상품 전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출시하는가 하면, 해외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 2일 신한금융투자가 국내선물옵션 전용 HTS와 해외선물 전용 HTS를 통합 업그레이드 한 파생상품 전용 HTS를 출시했으며, KB증권투자증권도 8일 해외선물과 외국환(FX)마진 거래 기능을 하나로 묶은 HTS를 내놨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등도 HTS를 통한 해외 선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증권사들은 전용 HTS를 통해 해외상품을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무료 수수료와 스마프폰 통신료 지원 혜택을 내거는 등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은 HTS와 연계한 해외선물 실전 투자 소모임 페이지를 만들어 해외선물 시장에 관심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 등을 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해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자동 매수하는 `옥토 글로벌 적립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 같은 서비스를 통해 해외투자정보가 부족한 고객들이 손쉽게 해외 주식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이 출시하는 해외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동양증권은 미국 경기 회복을 테마로 한 미국 부동산 ETF와 미국채 인버스 ETF 상품을 내놓았으며, 미래에셋증권도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된 하이일드 채권 및 이머징 국공채 등에 투자하는 자문형 랩 상품을 출시해 운용 중이다.
IBK투자증권도 프라이빗뱅크(PB)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외투자전략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등 해외상품 라인업 마련을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이외에 증권사들이 발간하는 투자보고서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8일부터 `글로벌 포커스'라는 이름의 월간 투자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이 보고서에는 글로벌 금융시장 핵심이슈, 글로벌 자금 이동 및 이머징 국가의 환율 흐름 분석 등과 같은 내용들이 매달 고정적으로 실릴 예정이다.
김국영 우리투자증권 대안상품부장은 "예탁원 기준으로 해외주식 투자가 전년대비 90% 이상 늘어났다"며 "저금리ㆍ저성장ㆍ저변동성 등의 이유로 해외주식이 대안상품이 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유근일기자 ryuryu@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손쉽게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외상품 전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출시하는가 하면, 해외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 2일 신한금융투자가 국내선물옵션 전용 HTS와 해외선물 전용 HTS를 통합 업그레이드 한 파생상품 전용 HTS를 출시했으며, KB증권투자증권도 8일 해외선물과 외국환(FX)마진 거래 기능을 하나로 묶은 HTS를 내놨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등도 HTS를 통한 해외 선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증권사들은 전용 HTS를 통해 해외상품을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무료 수수료와 스마프폰 통신료 지원 혜택을 내거는 등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은 HTS와 연계한 해외선물 실전 투자 소모임 페이지를 만들어 해외선물 시장에 관심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 등을 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해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자동 매수하는 `옥토 글로벌 적립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 같은 서비스를 통해 해외투자정보가 부족한 고객들이 손쉽게 해외 주식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이 출시하는 해외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동양증권은 미국 경기 회복을 테마로 한 미국 부동산 ETF와 미국채 인버스 ETF 상품을 내놓았으며, 미래에셋증권도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된 하이일드 채권 및 이머징 국공채 등에 투자하는 자문형 랩 상품을 출시해 운용 중이다.
IBK투자증권도 프라이빗뱅크(PB)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외투자전략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등 해외상품 라인업 마련을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이외에 증권사들이 발간하는 투자보고서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8일부터 `글로벌 포커스'라는 이름의 월간 투자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이 보고서에는 글로벌 금융시장 핵심이슈, 글로벌 자금 이동 및 이머징 국가의 환율 흐름 분석 등과 같은 내용들이 매달 고정적으로 실릴 예정이다.
김국영 우리투자증권 대안상품부장은 "예탁원 기준으로 해외주식 투자가 전년대비 90% 이상 늘어났다"며 "저금리ㆍ저성장ㆍ저변동성 등의 이유로 해외주식이 대안상품이 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유근일기자 ryu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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