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만4953대 전달보다 16.9% 증가…내수 점유율 13% 육박
수입차 월 최대 판매 기록이 또 다시 경신됐다. 수입차의 국내 점유율은 13%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에서 부진한 현대ㆍ기아차의 공백을 수입차가 빠르게 치고 들어가는 양상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7월 한 달간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6월 대비 16.9% 증가한 1만4953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기록한 역대 최대치(1만3411대)를 또 다시 경신한 숫자다.
국내 완성차 5개 사의 지난 달 내수 판매량 잠정 집계(상용차 제외 약 11만5295대)를 합산해 비교하면 수입차의 7월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약 12.9%에 이른다. 올 상반기 수입차 국내시장 점유율이 11.9%인 점을 감안하면, 누적에서도 12%는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관세장벽 해제와 환율 효과로 수입차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데다, 연이은 신차 출시 및 2000만~3000만원대 중ㆍ소형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주 요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 7월 말 현재 배기량 2000cc 이하 급 수입차의 누적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포인트 늘어난 52.5%를 차지하고 있다. 판매 증가율도 지난해 대비 33.6%나 늘어났다. 3000cc급 이하까지 포함하면 전체 판매량 가운데 중ㆍ소형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85.8%에 이른다.
브랜드별로도 역시 2000만원대 폴로 7세대를 출시한 폭스바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폭스바겐은 7월 2696대를 팔아 점유율 18.0%를 기록, 월별 역대 최고 실적을 수립했다. 모델 별 베스트셀링카에서도 골프 2.0 TDI가 2위(688대),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3위(543대), 골프 1.6 TDI 블루모션이 7위(353대), 파사트 2.0 TDI가 10위(316대)를 기록하는 등 4개 모델을 10위권에 진입시켰다.
BMW는 부동의 1위 520d 등을 앞세워 점유율 20.22%를 기록해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달 출시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뉴 E클래스가 선전했지만 폭스바겐 골프의 호조로 3위로 밀려났다.
한편 연료별로는 디젤 9315대(62.3%), 가솔린 5175대(34.6%), 하이브리드 463대(3.1%) 등을 기록해 디젤 대세론을 이어갔다. 다운사이징 고연비 디젤차의 시장 호조로 인해 하이브리드는 판매량은 소폭 늘었지만 점유율은 1.7%p 가량 감소했다.
윤대성 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7월에는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와 적극적인 프로모션 및 물량 확보 등으로 수입차 판매량이 전달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7월 한 달간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6월 대비 16.9% 증가한 1만4953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기록한 역대 최대치(1만3411대)를 또 다시 경신한 숫자다.
국내 완성차 5개 사의 지난 달 내수 판매량 잠정 집계(상용차 제외 약 11만5295대)를 합산해 비교하면 수입차의 7월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약 12.9%에 이른다. 올 상반기 수입차 국내시장 점유율이 11.9%인 점을 감안하면, 누적에서도 12%는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관세장벽 해제와 환율 효과로 수입차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데다, 연이은 신차 출시 및 2000만~3000만원대 중ㆍ소형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주 요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 7월 말 현재 배기량 2000cc 이하 급 수입차의 누적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포인트 늘어난 52.5%를 차지하고 있다. 판매 증가율도 지난해 대비 33.6%나 늘어났다. 3000cc급 이하까지 포함하면 전체 판매량 가운데 중ㆍ소형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85.8%에 이른다.
브랜드별로도 역시 2000만원대 폴로 7세대를 출시한 폭스바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폭스바겐은 7월 2696대를 팔아 점유율 18.0%를 기록, 월별 역대 최고 실적을 수립했다. 모델 별 베스트셀링카에서도 골프 2.0 TDI가 2위(688대),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3위(543대), 골프 1.6 TDI 블루모션이 7위(353대), 파사트 2.0 TDI가 10위(316대)를 기록하는 등 4개 모델을 10위권에 진입시켰다.
BMW는 부동의 1위 520d 등을 앞세워 점유율 20.22%를 기록해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달 출시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뉴 E클래스가 선전했지만 폭스바겐 골프의 호조로 3위로 밀려났다.
한편 연료별로는 디젤 9315대(62.3%), 가솔린 5175대(34.6%), 하이브리드 463대(3.1%) 등을 기록해 디젤 대세론을 이어갔다. 다운사이징 고연비 디젤차의 시장 호조로 인해 하이브리드는 판매량은 소폭 늘었지만 점유율은 1.7%p 가량 감소했다.
윤대성 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7월에는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와 적극적인 프로모션 및 물량 확보 등으로 수입차 판매량이 전달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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