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연구팀, 신소재 개발… 뼈 고정 장치에 적용
국내 연구진이 체내에서 스스로 분해되는 새로운 금속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 소재를 활용해 개발된 뼈 고정용 의료기기에 대한 임상 시험이 진행돼 향후 본격적인 활용이 전망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유앤아이,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컨소시엄(총괄책임자 석현광 KIST 의공학연구소 박사)을 통해 체내 이식 후 분해되는 새로운 금속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개발한 정형ㆍ성형외과용 뼈 고정 장치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사람 뼈에 포함된 인체에 무해한 원소를 기본으로 마그네슘 합금 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합금의 기초를 이루는 조직과 조직에 분포된 입자들의 화학적 특징을 일치시켜 합금이지만 순금속과 동일한 안정된 화학적 기반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생분해성 소재가 가지고 있던 과도한 분해속도 문제를 해결해 체내 이식 후 약 6개월에서 2년이 경과하면 스스로 분해돼 체내에서 소멸된다. 이 소재를 이용한 의료기기를 손상된 인체조직 복원에 활용하면 이식한 의료기기를 제거하는 2차 시술을 생략할 수 있다.
소재 개발에는 IT 기술을 접목했다. 일일이 실험을 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합금 원소 조합을 국민대 전산모사팀(책임자 차필령 교수)의 도움을 받아 컴퓨터로 미리 시뮬레이션 해 기본적인 개발 방향을 정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8월호에 게재됐다.
남도영기자 namdo0@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유앤아이,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컨소시엄(총괄책임자 석현광 KIST 의공학연구소 박사)을 통해 체내 이식 후 분해되는 새로운 금속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개발한 정형ㆍ성형외과용 뼈 고정 장치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사람 뼈에 포함된 인체에 무해한 원소를 기본으로 마그네슘 합금 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합금의 기초를 이루는 조직과 조직에 분포된 입자들의 화학적 특징을 일치시켜 합금이지만 순금속과 동일한 안정된 화학적 기반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생분해성 소재가 가지고 있던 과도한 분해속도 문제를 해결해 체내 이식 후 약 6개월에서 2년이 경과하면 스스로 분해돼 체내에서 소멸된다. 이 소재를 이용한 의료기기를 손상된 인체조직 복원에 활용하면 이식한 의료기기를 제거하는 2차 시술을 생략할 수 있다.
소재 개발에는 IT 기술을 접목했다. 일일이 실험을 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합금 원소 조합을 국민대 전산모사팀(책임자 차필령 교수)의 도움을 받아 컴퓨터로 미리 시뮬레이션 해 기본적인 개발 방향을 정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8월호에 게재됐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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