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상을 반영한 건배사와 사자성어들은 종종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된다.
`스마일'이나 `나가자', `역지사지', `절차탁마' 등의 다양한 건배사가 있지만 나는 `우문현답` 이란 말을 특히 좋아한다.
우매한 질문에 현명한 대답을 한다는 뜻의 우문현답이 건배사로 쓰이면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의미가 된다.
우문현답을 통한 소통과 융합의 예는 일상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암으로 한 차례 대수술을 받으신 장인어른이 작년 이맘때쯤 합병증으로 다시 응급실로 이송되셨다.
몸이 아픈 환자들과 애타는 보호자들로 가득한 병원 응급실은 환자에 따라서는 평생에 가장 많이 아픈 순간 찾은 곳일 수도 있고, 태어나 처음 와본 곳일 수도 있다.
한편 의료진에게는 가장 위급한 환자를 일순위로 케어 해야 하는 현장이기에 서로간의 이해가 상충되기도 한다.
서로의 입장차로 인한 불편과 어려움은 사회 곳곳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소통과 융합에 큰 걸림돌이 된다.
진정한 융합은 마음을 열고 다른 이의 의견을 듣는 것에서 시작되고,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며 공동의 유익을 추구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시스템 자체의 변화가 아니라 불편을 우선적으로 개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응급의학과 교수들과 디자인기업의 대표들이 공동으로 모임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사용하는 용어나 문화 차이로 인해 벽을 느끼기도 했지만, 지속적으로 모임을 가지는 가운데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귀 기울이게 되었다.
지금은 따뜻하고 편안한 응급실의 구현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진 유쾌한 모임으로 발전하여 즐겁게 협력해가고 있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상대를 존중하며 협력하는 상생의 실천은 서로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한다.
지금의 비즈니스 트렌드는 점차 초우량기업의 위기의식 고조와 글로벌 기업의 초저가 시장 유인, 동종업종에서 이종업종으로의 경쟁관계 변화로 흐르고 있다.
이는 고객의 니즈와 가치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경영전략이다.
일본의 한 대기업 전시관에는 이미 집안에서 탁구나 농구 같은 게임을 실제처럼 할 수 있고, 우주선 모양의 캡슐형 소파 겸 이동침대가 구동되는 등 미래기술의 시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제품 단가를 맞추지 못해서 아직 상용화되지는 못했지만 이 기술들은 향후 제품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는 기술 과잉공급 시대로,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점점 광범위해지고 있다.
과연 제품에 기능이 많아지는 것이 좋기만 한 것일까? 최근 솔로이코노미가 급성장하고, 생활패턴이 소유에서 공유로 변화하는 새로운 문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기술과 제품 역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에 맞춰지고 있다.
과잉 포장된 기능과 제품은 고객에게 부담이 되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스마트한 생각들>의 저자 폴프도벨리는 `탁월한 선택의 노하우는 잘못된 선택을 피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고의 기술을 만들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우리의 고객이 누구인지,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이다.
창조기술을 위해 전반적인 시스템을 현장위주로 재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
대기업-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 많은 지원정책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에는 아직도 전문 인력공급이라는 절실한 문제가 남아 있다.
대기업의 전문 인력이 중소기업을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컨설팅(설계기법, 가공기술, 애로사항 교정 및 표준규격정보지원등)을 지원해주는 시스템은 어떨까?또한 융합기술시대를 맞아, 아직 걸음마단계에 있는 신산업 분야의 우수중소기업들이 세계적인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존 지원제도를 옴니버스형태로 집중하는 Milk-run 방식도 제안해본다.
창조산업기술은 소통을 통해 기존 기술들을 융ㆍ복합함으로써 고객에게 진정한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리디자인(redesign) 기술이다.
이제 모든 산업에서 창조기술이 자연스럽게 실현될 수 있도록 우문현답 해보자.
허영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의료기기PD
`스마일'이나 `나가자', `역지사지', `절차탁마' 등의 다양한 건배사가 있지만 나는 `우문현답` 이란 말을 특히 좋아한다.
우매한 질문에 현명한 대답을 한다는 뜻의 우문현답이 건배사로 쓰이면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의미가 된다.
우문현답을 통한 소통과 융합의 예는 일상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암으로 한 차례 대수술을 받으신 장인어른이 작년 이맘때쯤 합병증으로 다시 응급실로 이송되셨다.
몸이 아픈 환자들과 애타는 보호자들로 가득한 병원 응급실은 환자에 따라서는 평생에 가장 많이 아픈 순간 찾은 곳일 수도 있고, 태어나 처음 와본 곳일 수도 있다.
한편 의료진에게는 가장 위급한 환자를 일순위로 케어 해야 하는 현장이기에 서로간의 이해가 상충되기도 한다.
서로의 입장차로 인한 불편과 어려움은 사회 곳곳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소통과 융합에 큰 걸림돌이 된다.
진정한 융합은 마음을 열고 다른 이의 의견을 듣는 것에서 시작되고,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며 공동의 유익을 추구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시스템 자체의 변화가 아니라 불편을 우선적으로 개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응급의학과 교수들과 디자인기업의 대표들이 공동으로 모임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사용하는 용어나 문화 차이로 인해 벽을 느끼기도 했지만, 지속적으로 모임을 가지는 가운데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귀 기울이게 되었다.
지금은 따뜻하고 편안한 응급실의 구현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진 유쾌한 모임으로 발전하여 즐겁게 협력해가고 있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상대를 존중하며 협력하는 상생의 실천은 서로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한다.
지금의 비즈니스 트렌드는 점차 초우량기업의 위기의식 고조와 글로벌 기업의 초저가 시장 유인, 동종업종에서 이종업종으로의 경쟁관계 변화로 흐르고 있다.
이는 고객의 니즈와 가치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경영전략이다.
일본의 한 대기업 전시관에는 이미 집안에서 탁구나 농구 같은 게임을 실제처럼 할 수 있고, 우주선 모양의 캡슐형 소파 겸 이동침대가 구동되는 등 미래기술의 시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제품 단가를 맞추지 못해서 아직 상용화되지는 못했지만 이 기술들은 향후 제품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는 기술 과잉공급 시대로,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점점 광범위해지고 있다.
과연 제품에 기능이 많아지는 것이 좋기만 한 것일까? 최근 솔로이코노미가 급성장하고, 생활패턴이 소유에서 공유로 변화하는 새로운 문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기술과 제품 역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에 맞춰지고 있다.
과잉 포장된 기능과 제품은 고객에게 부담이 되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스마트한 생각들>의 저자 폴프도벨리는 `탁월한 선택의 노하우는 잘못된 선택을 피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고의 기술을 만들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우리의 고객이 누구인지,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이다.
창조기술을 위해 전반적인 시스템을 현장위주로 재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
대기업-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 많은 지원정책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에는 아직도 전문 인력공급이라는 절실한 문제가 남아 있다.
대기업의 전문 인력이 중소기업을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컨설팅(설계기법, 가공기술, 애로사항 교정 및 표준규격정보지원등)을 지원해주는 시스템은 어떨까?또한 융합기술시대를 맞아, 아직 걸음마단계에 있는 신산업 분야의 우수중소기업들이 세계적인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존 지원제도를 옴니버스형태로 집중하는 Milk-run 방식도 제안해본다.
창조산업기술은 소통을 통해 기존 기술들을 융ㆍ복합함으로써 고객에게 진정한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리디자인(redesign) 기술이다.
이제 모든 산업에서 창조기술이 자연스럽게 실현될 수 있도록 우문현답 해보자.
허영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의료기기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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