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일수록 활용도 떨어져… 경제활동까지 영향 `악순환`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 정보의 활용도는 높아졌지만, 반대로 소외계층과 일반국민의 정보격차는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외계층의 경우 같은 인터넷을 활용해도 다양한 가치창출과 양질의 정보 활용이 떨어져 정보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9일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조사한 `2012 정보격차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환경에서 일반국민과 소외계층간의 정보격차가 확대되는 `신 디지털 격차'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이는 일반 국민들은 대부분 PC와 스마트폰을 동시에 활용해 정보를 종합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반면, 장애인과 저소득측, 장년층 등 소외계층은 PC를 통한 인터넷 의존도가 높아 실생활에서 정보를 활용하는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경우에도 일반국민과 소외계층과 차이는 두배 가량 났다. SNS 이용률을 비교한 결과 소외계층의 SNS 이용률은 28.8%로 일반국민(57.2%)보다 크게 낮았다. 이밖에 소외계층은 온라인 커뮤니티 활용률(소외계층 14.4%), 온라인 사회참여 활동률(14.4%), 온라인 네트워크 형성률(36.5%), 모바일관련 부문도 일반 국민에 비해 30∼70% 가량 낮았다.
이처럼 스마트환경에서 일반국민과 소외계층간의 정보격차가 늘어나는 것은 소외계층일수록 스마트폰을 통한 정보활용 비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PC에서 정보격차는 이전에 비해 좁혀지고 있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다시 한번 정보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에 비해 27.8%에 그쳐, 74%에 달하는 PC 정보화 수준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이같은 차이는 정보의 생산과 공유 활동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신이 만든 정보(동영상, 사진, 글)등을 활용하는 비율인 정보생산활동률이 일반국민은 43.9%에 달했지만, 소외계층은 23.4%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동통신사가 소외계층을 위한 스마트폰 요금제를 만들거나, 현재 자신들의 고객들에게만 제공하는 무선랜 서비스 등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도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소외계층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외계층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이용비용의 부담(33.7%)과 어려운 활용법(27.4%)이 우선 꼽혔다.
한 업계 전문가는 "물건을 살 때 PC와 스마트폰을 적절히 이용하면 더 낮은 가격에 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같은 물건도 비싸게 구입해야 한다"며 "소외계층의 경우 스마트폰 등장으로 통신비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정부가 이통사와 협의해 이들을 위한 요금제나 혜택을 확대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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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조사한 `2012 정보격차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환경에서 일반국민과 소외계층간의 정보격차가 확대되는 `신 디지털 격차'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이는 일반 국민들은 대부분 PC와 스마트폰을 동시에 활용해 정보를 종합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반면, 장애인과 저소득측, 장년층 등 소외계층은 PC를 통한 인터넷 의존도가 높아 실생활에서 정보를 활용하는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경우에도 일반국민과 소외계층과 차이는 두배 가량 났다. SNS 이용률을 비교한 결과 소외계층의 SNS 이용률은 28.8%로 일반국민(57.2%)보다 크게 낮았다. 이밖에 소외계층은 온라인 커뮤니티 활용률(소외계층 14.4%), 온라인 사회참여 활동률(14.4%), 온라인 네트워크 형성률(36.5%), 모바일관련 부문도 일반 국민에 비해 30∼70% 가량 낮았다.
이처럼 스마트환경에서 일반국민과 소외계층간의 정보격차가 늘어나는 것은 소외계층일수록 스마트폰을 통한 정보활용 비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PC에서 정보격차는 이전에 비해 좁혀지고 있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다시 한번 정보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에 비해 27.8%에 그쳐, 74%에 달하는 PC 정보화 수준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이같은 차이는 정보의 생산과 공유 활동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신이 만든 정보(동영상, 사진, 글)등을 활용하는 비율인 정보생산활동률이 일반국민은 43.9%에 달했지만, 소외계층은 23.4%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동통신사가 소외계층을 위한 스마트폰 요금제를 만들거나, 현재 자신들의 고객들에게만 제공하는 무선랜 서비스 등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도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소외계층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외계층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이용비용의 부담(33.7%)과 어려운 활용법(27.4%)이 우선 꼽혔다.
한 업계 전문가는 "물건을 살 때 PC와 스마트폰을 적절히 이용하면 더 낮은 가격에 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같은 물건도 비싸게 구입해야 한다"며 "소외계층의 경우 스마트폰 등장으로 통신비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정부가 이통사와 협의해 이들을 위한 요금제나 혜택을 확대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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