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입지 상대적 위축…입점경쟁ㆍ수수료 등 불만도
카카오톡(이하 카톡) 게임 플랫폼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우려를 사고 있지만, 카톡 자체의 수익성은 탄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입점 게임수가 늘어나며 카카오에 할당되는 수수료 규모가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데다, 입점 기업에 파는 이모티콘 등 상품판매가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구글의 집계에 따르면 전체 앱 매출 순위에서 카톡이 7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앱 매출 순위는 카톡이 상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게임 앱 매출 순위와 동일하다.
카톡이 게임 플랫폼 입점게임의 수익 중 21%를 분배받는 것을 제외하고, 이모티콘 판매 등으로 거두는 비(非) 게임 매출만으로 `윈드러너', `명랑스포츠' 등 상위권 인기게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구글의 앱 다운로드 차트는 카톡과 네이버 앱, 페이스북, 밴드 등이 일부 인기게임과 경쟁하는 구도를 보이지만, 앱 매출 차트는 카톡 게임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인기게임들이 독식해 왔다.
카톡 앱도 매출 순위 10∼15위권을 기록하다 9월 중 한 때 5위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처럼 카톡의 비 게임 매출이 상승한 것은 입점 게임 이용자들이 게임을 다운로드만 해도 이모티콘을 무료로 증정하는 마케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임사들은 카카오에 6000만원의 선급금을 지불하고 100만건의 이모티콘을 구입해, 이를 게임 이용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특히 노출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러한 마케팅을 선택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
카카오가 업체들에 마케팅 상품으로 판매하는 이모티콘은 당초 6000만원에 300만건이 지원됐지만, 최근에는 가격이 인상돼 동일 금액에 100만건만 지원되고 있다.
카카오 측은 "이모티콘 등 마케팅 상품을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반면 해당 구좌는 한정돼 있어 가격이 최근 인상됐다"고 밝혔다.
카톡 플랫폼 오픈 초기 `애니팡' 등 극소수의 게임에 의존했던 때와는 수익모델 자체가 달라진 것이다.
결국 카톡 게임 플랫폼의 활성화와 게임업체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카카오로서는 게임매출과 함께 비 게임 부문의 매출: 동반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카톡과 카카오스토리 등을 포함해 연간 461억원의 영업수익(매출의 개념), 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만 카톡 입점 게임업체들이 거둔 총 판매액이 3480억원, 이중 카톡의 영업수익으로 할애되는 금액만 730억8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톡 게임 플랫폼에서만 연간 1500억원 가량의 영업수익을 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구글 앱 매출 순위 7위권을 유지하는 카톡의 비(非)게임 매출도 월 3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페이지 등의 매출을 더할 경우, 카카오는 올해에만 연간 2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정작 카톡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게임업체들은 카톡의 `나홀로 호황'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모바일 게임시장이 카톡으로 집중되면서, 게임업체들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반면에 카톡은 오히려 그 반사이익을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한 중소 게임개발업체 대표는 "게임 플랫폼이 주2회 출시 체제로 전환된 후 대규모 경품이벤트나 이모티콘 증정, CPI 등을 일체 활용하지 않을 경우 1주일에 5만건 정도의 게임 다운로드만 가능한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한 관계자는 "게임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반면에 카카오는 수익 모델 다각화로 이익률을 극대화하고 있는 양상"이라면서"입점 문호를 개방하고, 게임수가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카카오도 수수료를 일정 부분 인하하는 게 바람직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입점 게임수가 늘어나며 카카오에 할당되는 수수료 규모가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데다, 입점 기업에 파는 이모티콘 등 상품판매가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구글의 집계에 따르면 전체 앱 매출 순위에서 카톡이 7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앱 매출 순위는 카톡이 상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게임 앱 매출 순위와 동일하다.
카톡이 게임 플랫폼 입점게임의 수익 중 21%를 분배받는 것을 제외하고, 이모티콘 판매 등으로 거두는 비(非) 게임 매출만으로 `윈드러너', `명랑스포츠' 등 상위권 인기게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구글의 앱 다운로드 차트는 카톡과 네이버 앱, 페이스북, 밴드 등이 일부 인기게임과 경쟁하는 구도를 보이지만, 앱 매출 차트는 카톡 게임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인기게임들이 독식해 왔다.
카톡 앱도 매출 순위 10∼15위권을 기록하다 9월 중 한 때 5위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처럼 카톡의 비 게임 매출이 상승한 것은 입점 게임 이용자들이 게임을 다운로드만 해도 이모티콘을 무료로 증정하는 마케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임사들은 카카오에 6000만원의 선급금을 지불하고 100만건의 이모티콘을 구입해, 이를 게임 이용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특히 노출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러한 마케팅을 선택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
카카오가 업체들에 마케팅 상품으로 판매하는 이모티콘은 당초 6000만원에 300만건이 지원됐지만, 최근에는 가격이 인상돼 동일 금액에 100만건만 지원되고 있다.
카카오 측은 "이모티콘 등 마케팅 상품을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반면 해당 구좌는 한정돼 있어 가격이 최근 인상됐다"고 밝혔다.
카톡 플랫폼 오픈 초기 `애니팡' 등 극소수의 게임에 의존했던 때와는 수익모델 자체가 달라진 것이다.
결국 카톡 게임 플랫폼의 활성화와 게임업체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카카오로서는 게임매출과 함께 비 게임 부문의 매출: 동반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카톡과 카카오스토리 등을 포함해 연간 461억원의 영업수익(매출의 개념), 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만 카톡 입점 게임업체들이 거둔 총 판매액이 3480억원, 이중 카톡의 영업수익으로 할애되는 금액만 730억8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톡 게임 플랫폼에서만 연간 1500억원 가량의 영업수익을 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구글 앱 매출 순위 7위권을 유지하는 카톡의 비(非)게임 매출도 월 3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페이지 등의 매출을 더할 경우, 카카오는 올해에만 연간 2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정작 카톡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게임업체들은 카톡의 `나홀로 호황'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모바일 게임시장이 카톡으로 집중되면서, 게임업체들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반면에 카톡은 오히려 그 반사이익을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한 중소 게임개발업체 대표는 "게임 플랫폼이 주2회 출시 체제로 전환된 후 대규모 경품이벤트나 이모티콘 증정, CPI 등을 일체 활용하지 않을 경우 1주일에 5만건 정도의 게임 다운로드만 가능한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한 관계자는 "게임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반면에 카카오는 수익 모델 다각화로 이익률을 극대화하고 있는 양상"이라면서"입점 문호를 개방하고, 게임수가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카카오도 수수료를 일정 부분 인하하는 게 바람직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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