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생명공학, 피부트러블 4종케어로 해외시장까지 진출
■ ZoomUp - 기업열전
화장품 시장은 완전경쟁시장에 가깝다. 수많은 공급자와 소비자가 존재하며 어느 한 공급자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그러나 뒤집어 보면 그만큼 세분화된 시장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글로벌 수준의 국내 기업들과 세계 굴지의 화장품 회사들이 있는가 하면 중소 회사들이 나름의 영역을 갖고 공존할 수 있는 이유다.
공존의 열쇠는 차별화다. 니치 마켓을 노리는 거다. 에스디생명공학(대표 박설웅, 이하 에스디)은 피부 트러블 케어 화장품을 생존 전략 삼아 성공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SNP'(Shining Nature Purity)라는 통합 브랜드 아래 다양한 피부관리 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주 주근깨, 주름,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 케어 4종 세트 `돈 워리'(Don't Worry)를 출시했다.
돈 워리는 튜브형 용기 끝에 볼을 달아 화장품을 바르면서 마사지 효과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른바 `롤 온'(Roll On) 식의 마사지화장품은 에스디의 특허기술이 활용됐다. 돈 워리는 볼이 피부를 시원하게 마사지하도록 해 마사지숍에서 얻는 효과와 함께 쿨링감과 흡수력 제고 효과까지 노렸다.
돈 워리 4종 세트는 각각 넓어진 모공 관리, 건조하고 주름진 피부 관리, 다크써클 등 피부잡티 관리, 여드름과 뾰루지 완화 기능 등에 특화됐다. 에스디는 돈 워리에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미네랄오일과 인공색소를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1회용 캡슐 형태의 팩 형태로도 출시했다.
에스디가 피부관리 전문 화장품회사로 자리잡은 데는 2009년 선보인 블랙헤드(피부에 쌓인 먼지가 모공에 서로 엉겨 붙어 검은 덩어리가 된 것, 검은 여드름) 집중관리 5종 세트가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모공관리를 위한 젤, 팩, 폼 등 5가지 제품으로 구성된 SNP블랙헤드 시리즈는 청소년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니치 마켓에서 쏠쏠한 매출을 올렸다. 당시 에스디는 낮은 지명도와 불리한 판로를 타개하기 위해 샘플 파우치를 청소년들에게 집중 배포하는 마케팅을 펼쳤다. 이 방법은 주효했다.
돈 워리 제품은 블랙헤드 시리즈의 히트에 이은 보다 진화한 다기능 제품으로 개발된 것이다. 에스디는 블랙헤드와 돈 워리를 앞세워 동남아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류를 타고 한국화장품의 위상과 신뢰가 높아진 기류를 활용하고 있다. 홍콩의 세계적 드러그스토어 체인인 왓슨(Watson)에 제품을 공급키로 계약했다. 이밖에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으로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바이어들은 직접 회사로 찾아와 제품을 시험해보고 계약을 맺을 정도로 적극적이다.
여기서 에스디는 마케팅 전략을 다시 수립 중이다. 해외 시장의 성공을 국내로 유입한다는 전략이다. 해외에서의 호응을 내세워 국내 유통라인 승선을 타진하는 것이다. 국내 중소 화장품사가 가장 고민하는 것이 유통라인을 잡는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만 해결되면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다. 에스디는 현재 국내 왓슨과 롯데 롭스에 공급하는 데 이어, 국내 최대 드러그스토어 체인인 올리브영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쇼핑몰(www.SNPcos.net)를 통한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피부 트러블 완화를 위한 제품개발로부터 출범한 에스디는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이란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화장품과 의약품 개념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슬로건이다. 실제 에스디는 개발과정에 피부과전문의와 공동으로 임상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에스디는 또한 화장품 재료와 소재를 공급하는 유통회사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화장품 원료에 대한 감식과 관리 노하우에서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 이같은 능력은 제품 개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연구원들은 최상의 화장품 원료를 찾고 수배하는 일로 모든 개발업무를 시작한다고 한다.
에스디는 올해 지난해 대비 50% 증가한 30억 원의 매출 목표를 잡아놓고 있다. 국내 유통망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이 원활하게 진행돼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에스디생명공학 회사개요
대표 : 박설웅
설립 : 2008년 9월
직원 : 11명
2012년 매출 : 20억 원
2013년 매출 목표 : 30억 원
주요 사업분야 : 피부트러블 케어 전문 화장품 개발 및 시판. 젤, 폼, 팩 형태의 60여 제품 개발
화장품 시장은 완전경쟁시장에 가깝다. 수많은 공급자와 소비자가 존재하며 어느 한 공급자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그러나 뒤집어 보면 그만큼 세분화된 시장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글로벌 수준의 국내 기업들과 세계 굴지의 화장품 회사들이 있는가 하면 중소 회사들이 나름의 영역을 갖고 공존할 수 있는 이유다.
공존의 열쇠는 차별화다. 니치 마켓을 노리는 거다. 에스디생명공학(대표 박설웅, 이하 에스디)은 피부 트러블 케어 화장품을 생존 전략 삼아 성공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SNP'(Shining Nature Purity)라는 통합 브랜드 아래 다양한 피부관리 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주 주근깨, 주름,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 케어 4종 세트 `돈 워리'(Don't Worry)를 출시했다.
돈 워리는 튜브형 용기 끝에 볼을 달아 화장품을 바르면서 마사지 효과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른바 `롤 온'(Roll On) 식의 마사지화장품은 에스디의 특허기술이 활용됐다. 돈 워리는 볼이 피부를 시원하게 마사지하도록 해 마사지숍에서 얻는 효과와 함께 쿨링감과 흡수력 제고 효과까지 노렸다.
돈 워리 4종 세트는 각각 넓어진 모공 관리, 건조하고 주름진 피부 관리, 다크써클 등 피부잡티 관리, 여드름과 뾰루지 완화 기능 등에 특화됐다. 에스디는 돈 워리에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미네랄오일과 인공색소를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1회용 캡슐 형태의 팩 형태로도 출시했다.
에스디가 피부관리 전문 화장품회사로 자리잡은 데는 2009년 선보인 블랙헤드(피부에 쌓인 먼지가 모공에 서로 엉겨 붙어 검은 덩어리가 된 것, 검은 여드름) 집중관리 5종 세트가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모공관리를 위한 젤, 팩, 폼 등 5가지 제품으로 구성된 SNP블랙헤드 시리즈는 청소년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니치 마켓에서 쏠쏠한 매출을 올렸다. 당시 에스디는 낮은 지명도와 불리한 판로를 타개하기 위해 샘플 파우치를 청소년들에게 집중 배포하는 마케팅을 펼쳤다. 이 방법은 주효했다.
돈 워리 제품은 블랙헤드 시리즈의 히트에 이은 보다 진화한 다기능 제품으로 개발된 것이다. 에스디는 블랙헤드와 돈 워리를 앞세워 동남아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류를 타고 한국화장품의 위상과 신뢰가 높아진 기류를 활용하고 있다. 홍콩의 세계적 드러그스토어 체인인 왓슨(Watson)에 제품을 공급키로 계약했다. 이밖에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으로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바이어들은 직접 회사로 찾아와 제품을 시험해보고 계약을 맺을 정도로 적극적이다.
여기서 에스디는 마케팅 전략을 다시 수립 중이다. 해외 시장의 성공을 국내로 유입한다는 전략이다. 해외에서의 호응을 내세워 국내 유통라인 승선을 타진하는 것이다. 국내 중소 화장품사가 가장 고민하는 것이 유통라인을 잡는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만 해결되면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다. 에스디는 현재 국내 왓슨과 롯데 롭스에 공급하는 데 이어, 국내 최대 드러그스토어 체인인 올리브영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쇼핑몰(www.SNPcos.net)를 통한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피부 트러블 완화를 위한 제품개발로부터 출범한 에스디는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이란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화장품과 의약품 개념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슬로건이다. 실제 에스디는 개발과정에 피부과전문의와 공동으로 임상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에스디는 또한 화장품 재료와 소재를 공급하는 유통회사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화장품 원료에 대한 감식과 관리 노하우에서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 이같은 능력은 제품 개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연구원들은 최상의 화장품 원료를 찾고 수배하는 일로 모든 개발업무를 시작한다고 한다.
에스디는 올해 지난해 대비 50% 증가한 30억 원의 매출 목표를 잡아놓고 있다. 국내 유통망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이 원활하게 진행돼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에스디생명공학 회사개요
대표 : 박설웅
설립 : 2008년 9월
직원 : 11명
2012년 매출 : 20억 원
2013년 매출 목표 : 30억 원
주요 사업분야 : 피부트러블 케어 전문 화장품 개발 및 시판. 젤, 폼, 팩 형태의 60여 제품 개발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