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화장품사 성패는 전문ㆍ차별화에 달렸다”
■ ZoomUp - 기업열전
"국내에서는 아무리 효능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소비자에게 다가갈 길이 없어요. 4~5년 전부터 종합화장품숍들이 사라지면서 중소 화장품기업들의 제품 판로가 막혀버렸습니다. 지금은 대기업 전용숍들이 거리를 장악했습니다. 그러니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진출에 목매는 거죠. 아이러니컬하게도 국내에서의 구축효과가 해외진출 성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에스디생명공학 박설웅 대표는 국내 중소 화장품업계의 상황을 `국내 위기, 해외 호기'로 단언했다. 국내에서 떠밀려 해외 시장에 적극 나선 것이 현재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한국 화장품의 신뢰를 얻는 데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엔 한류와 해외관광객 입국 증가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박 대표는 "중소 화장품사도 특정 분야에 전문화해 연구개발을 집중하면 한류와 관광산업 붐을 타고 자신의 실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며 "화장품 시장은 대표적 레드오션이지만 소비자들의 취향은 수시로 바뀌고 다양하기 때문에 니즈에 호응하면 성장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말한다.
박 대표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창투사 심사역이었다. 그가 맡은 분야는 건강기능식품업계였는데, 당시 투자 기업이 그를 CFO로 영입하면서 진로를 바꿨다. 식약청(현 식약처)을 출입하며 듣고 보고 공부한 건강기능식품 산업에 대한 지식이 제안을 받아들이게 했다. 2008년 그는 건강기능식품 보다 화장품에 더 큰 기회가 있다고 보고 창업했다.
"화장품 문외한이 화장품회사를 설립한다고 하니까 모두들 미쳤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화장품처럼 시장의 미묘한 변화와 추세를 잘 타는 업종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사 분석 일을 하면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키운 것이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국내에서는 아무리 효능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소비자에게 다가갈 길이 없어요. 4~5년 전부터 종합화장품숍들이 사라지면서 중소 화장품기업들의 제품 판로가 막혀버렸습니다. 지금은 대기업 전용숍들이 거리를 장악했습니다. 그러니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진출에 목매는 거죠. 아이러니컬하게도 국내에서의 구축효과가 해외진출 성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에스디생명공학 박설웅 대표는 국내 중소 화장품업계의 상황을 `국내 위기, 해외 호기'로 단언했다. 국내에서 떠밀려 해외 시장에 적극 나선 것이 현재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한국 화장품의 신뢰를 얻는 데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엔 한류와 해외관광객 입국 증가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박 대표는 "중소 화장품사도 특정 분야에 전문화해 연구개발을 집중하면 한류와 관광산업 붐을 타고 자신의 실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며 "화장품 시장은 대표적 레드오션이지만 소비자들의 취향은 수시로 바뀌고 다양하기 때문에 니즈에 호응하면 성장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말한다.
박 대표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창투사 심사역이었다. 그가 맡은 분야는 건강기능식품업계였는데, 당시 투자 기업이 그를 CFO로 영입하면서 진로를 바꿨다. 식약청(현 식약처)을 출입하며 듣고 보고 공부한 건강기능식품 산업에 대한 지식이 제안을 받아들이게 했다. 2008년 그는 건강기능식품 보다 화장품에 더 큰 기회가 있다고 보고 창업했다.
"화장품 문외한이 화장품회사를 설립한다고 하니까 모두들 미쳤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화장품처럼 시장의 미묘한 변화와 추세를 잘 타는 업종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사 분석 일을 하면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키운 것이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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