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차형준 교수팀, 이산화탄소로 탄산화합물 전환 기술 개발
기후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다양한 산업에 쓰이는 화합물을 만드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차형준 포스텍 교수(화학공학과ㆍ해양대학원)팀은 살아있는 박테리아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탄산화합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자연에서 이산화탄소는 생광물화(생명체가 외부 유ㆍ무기물을 받아들여 생리활성 구조물을 만드는 과정)라는 과정을 거쳐 탄산화합물로 전환돼 저장된다. 조개가 조개껍데기를 만드는 게 대표적인 예다. 차 교수팀은 살아있는 박테리아의 유전자를 재설계해 박테리아가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탄산화합물을 만들도록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화합물은 인공뼈나 칼슘보조제, 시멘트, 콘크리트 첨가물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쓰일 수 있다.
차 교수는 "지금까지 이산화탄소와 물을 반응시켜 탄산으로 만드는 탄산무수화효소는 만드는 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 실제 활용이 힘들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박테리아를 촉매 대신 활용, 기존 연구결과에 비해 효율을 7배에서 27배까지 높였다"고 밝혔다.
촉매 없이 이산화탄소 1톤을 탄산칼슘으로 전환할 경우 현재 약 30만원이 들지만 이번에 개발한 박테리아를 이용하면 비용을 14% 이상 낮출 수 있다.
차 교수는 "이 기술을 통해 훨씬 경제적인 이산화탄소 전환 공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해양수산부 지원 하에 이뤄졌으며, 연구결과는 응용생명공학 분야 권위지인 `응용환경미생물학회지(Applied and Environmental Microbiology)'에 소개됐다.
안경애기자 naturean@
차형준 포스텍 교수(화학공학과ㆍ해양대학원)팀은 살아있는 박테리아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탄산화합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자연에서 이산화탄소는 생광물화(생명체가 외부 유ㆍ무기물을 받아들여 생리활성 구조물을 만드는 과정)라는 과정을 거쳐 탄산화합물로 전환돼 저장된다. 조개가 조개껍데기를 만드는 게 대표적인 예다. 차 교수팀은 살아있는 박테리아의 유전자를 재설계해 박테리아가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탄산화합물을 만들도록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화합물은 인공뼈나 칼슘보조제, 시멘트, 콘크리트 첨가물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쓰일 수 있다.
차 교수는 "지금까지 이산화탄소와 물을 반응시켜 탄산으로 만드는 탄산무수화효소는 만드는 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 실제 활용이 힘들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박테리아를 촉매 대신 활용, 기존 연구결과에 비해 효율을 7배에서 27배까지 높였다"고 밝혔다.
촉매 없이 이산화탄소 1톤을 탄산칼슘으로 전환할 경우 현재 약 30만원이 들지만 이번에 개발한 박테리아를 이용하면 비용을 14% 이상 낮출 수 있다.
차 교수는 "이 기술을 통해 훨씬 경제적인 이산화탄소 전환 공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해양수산부 지원 하에 이뤄졌으며, 연구결과는 응용생명공학 분야 권위지인 `응용환경미생물학회지(Applied and Environmental Microbiology)'에 소개됐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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