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가 또 한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진입 장벽이 높고 기술수명이 긴 부품소재ㆍ의료ㆍ바이오 같은 산업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31일 산업연구원(KIET)이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한 `개도국 산업협력 증진모델 정립을 위한 국제세미나: 중화학공업화 과정과 정책의 국제비교'에서 서울대 이근 교수는 중진국 함정을 벗어나는 해결책은 기술혁신 능력에 달렸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기술수명이 짧은 분야는 우리가 빨리 추격했듯이 중국 같은 후발자가 금방 쫓아올 수 있는 분야"라며 "기술수명이 긴 분야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안정적인 경제상황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 등 다양한 경제주체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선도형 추격에서 동반형 추격으로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중화학공업화 과정에 대해 "경제력 집중, 불균형 성장 등 적잖은 기회비용이 들었지만, 장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려는 기나긴 노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다른 국가들의 중화학공업화 과정도 소개됐다. 천슝윈 대만 산업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대만의 중화학공업화는 한국과 달리 시장주도형이었고 1980년대 기계ㆍIT를 중심으로 한 전략산업 육성패턴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조이 아브레니카 필리핀 딜리만대학 교수는 `필리핀 공업화의 수수께끼'라는 주제발표에서 "거시경제정책의 불안정성과 외국인직접투자(FDI)에 대한 과도한 의존등이 필리핀 경제의 실패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 브라질의 중화학공업화는 과도한 보호와 인프라ㆍ혁신투자 부족이 실패원인으로 지적됐다.
신동규기자 dkshin@
31일 산업연구원(KIET)이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한 `개도국 산업협력 증진모델 정립을 위한 국제세미나: 중화학공업화 과정과 정책의 국제비교'에서 서울대 이근 교수는 중진국 함정을 벗어나는 해결책은 기술혁신 능력에 달렸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기술수명이 짧은 분야는 우리가 빨리 추격했듯이 중국 같은 후발자가 금방 쫓아올 수 있는 분야"라며 "기술수명이 긴 분야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안정적인 경제상황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 등 다양한 경제주체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선도형 추격에서 동반형 추격으로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중화학공업화 과정에 대해 "경제력 집중, 불균형 성장 등 적잖은 기회비용이 들었지만, 장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려는 기나긴 노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다른 국가들의 중화학공업화 과정도 소개됐다. 천슝윈 대만 산업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대만의 중화학공업화는 한국과 달리 시장주도형이었고 1980년대 기계ㆍIT를 중심으로 한 전략산업 육성패턴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조이 아브레니카 필리핀 딜리만대학 교수는 `필리핀 공업화의 수수께끼'라는 주제발표에서 "거시경제정책의 불안정성과 외국인직접투자(FDI)에 대한 과도한 의존등이 필리핀 경제의 실패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 브라질의 중화학공업화는 과도한 보호와 인프라ㆍ혁신투자 부족이 실패원인으로 지적됐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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