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ㆍ뉴젠솔루션 등…이미지 실추ㆍ비용손실 `제살깎기` 우려
“기존 시장장악 기업, 신규업체 막는 행태” 지적도
“기존 시장장악 기업, 신규업체 막는 행태” 지적도
소프트웨어(SW)업계가 기술도용 문제를 두고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SW업계가 기술유출에 대비해야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가운데, 작은 SW시장을 두고 `이전투구'하는 볼썽 사나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 자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이 뉴젠솔루션과 세무회계프로그램 도용여부를 두고 소송을 진행중인 가운데 다음달 18일 1심 최종 선고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두 회사간 소송전은 2011년 더존비즈온이 검찰에 뉴젠솔루션 제품이 자사 소스코드를 도용했다는 점을 이유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뉴젠측이 기술 도용을 전면 부인하면서 팽팽한 법정 공방이 이어졌고, 다음달 최종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들 회사뿐 아니라 최근 국내 SW업체간 비슷한 공방들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사 표절검색솔루션 소스코드를 도용한 혐의로 무하유를 검찰에 고소했으나, 무하유측은 무죄를 주장하며 법적 공방을 준비중이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틸론과 이나루티앤티도 여전히 기술도용 문제로 다투고 있다.
틸론은 자사 가상화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 기술을 이나루티앤티가 도용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나루티앤티측은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 사건은 검찰로 이관됐으며 검찰에서 기소 여부를 수사 중에 있다.
최근 일련의 SW업계 기술유출 논란의 공통점은 기존 업체에 근무했던 이들이 퇴사 후 비슷한 사업을 새로 펼치거나 관련 기업에 입사했다는 점이다.
뉴젠솔루션은 더존비즈온의 창립 멤버와 개발자들이 나와 비슷한 제품을 선보였다.
무하유 역시 코난테크놀로지에 근무했던 영업과 개발 담당자들이 나와 새롭게 회사를 차렸다.
이나루티앤티는 틸론에 근무하던 개발자가 백업코리아로 입사, 백업코리아를 이나루티앤티가 인수하면서 합류하게 됐다.
기존 회사의 기술을 잘 알고 있는 이들이 다른 회사에서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자 논란이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들 회사 모두 아직 법원의 판단이 나오진 않았다.
하지만 유사한 사건이 이어지면서 SW업체들도 내부 인력 퇴사로 인한 기술유출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내부 보안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을 고소한 기업들도 또다른 기술 유출 사례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권리를 찾겠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일각에서는 작은 SW시장을 두고 기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들이 새로운 업체들의 진입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계속되는 소송과 이에 대한 준비 때문에 소송비용과 영업 손실 등 결국 제살 깎아먹기에 그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업들이 새로운 진출 회사들을 차단하기 위한 소송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며 "소송기간동안 두 회사 모두 영업이나 회사 이미지에 손실을 입을 수 있는 만큼 결국 제살 깎아먹기로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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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업계가 기술유출에 대비해야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가운데, 작은 SW시장을 두고 `이전투구'하는 볼썽 사나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 자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이 뉴젠솔루션과 세무회계프로그램 도용여부를 두고 소송을 진행중인 가운데 다음달 18일 1심 최종 선고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두 회사간 소송전은 2011년 더존비즈온이 검찰에 뉴젠솔루션 제품이 자사 소스코드를 도용했다는 점을 이유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뉴젠측이 기술 도용을 전면 부인하면서 팽팽한 법정 공방이 이어졌고, 다음달 최종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들 회사뿐 아니라 최근 국내 SW업체간 비슷한 공방들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사 표절검색솔루션 소스코드를 도용한 혐의로 무하유를 검찰에 고소했으나, 무하유측은 무죄를 주장하며 법적 공방을 준비중이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틸론과 이나루티앤티도 여전히 기술도용 문제로 다투고 있다.
틸론은 자사 가상화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 기술을 이나루티앤티가 도용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나루티앤티측은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 사건은 검찰로 이관됐으며 검찰에서 기소 여부를 수사 중에 있다.
최근 일련의 SW업계 기술유출 논란의 공통점은 기존 업체에 근무했던 이들이 퇴사 후 비슷한 사업을 새로 펼치거나 관련 기업에 입사했다는 점이다.
뉴젠솔루션은 더존비즈온의 창립 멤버와 개발자들이 나와 비슷한 제품을 선보였다.
무하유 역시 코난테크놀로지에 근무했던 영업과 개발 담당자들이 나와 새롭게 회사를 차렸다.
이나루티앤티는 틸론에 근무하던 개발자가 백업코리아로 입사, 백업코리아를 이나루티앤티가 인수하면서 합류하게 됐다.
기존 회사의 기술을 잘 알고 있는 이들이 다른 회사에서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자 논란이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들 회사 모두 아직 법원의 판단이 나오진 않았다.
하지만 유사한 사건이 이어지면서 SW업체들도 내부 인력 퇴사로 인한 기술유출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내부 보안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을 고소한 기업들도 또다른 기술 유출 사례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권리를 찾겠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일각에서는 작은 SW시장을 두고 기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들이 새로운 업체들의 진입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계속되는 소송과 이에 대한 준비 때문에 소송비용과 영업 손실 등 결국 제살 깎아먹기에 그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업들이 새로운 진출 회사들을 차단하기 위한 소송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며 "소송기간동안 두 회사 모두 영업이나 회사 이미지에 손실을 입을 수 있는 만큼 결국 제살 깎아먹기로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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