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이용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던 메모리 해킹과 유사한 방식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 취약점을 이용한 해킹공격에도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보안업체 파이어아이는 최근 발생한 MS의 IE 취약점 CVE-2013-3918을 이용한 제로데이 공격이 메모리 악성코드 유포 방식이었다고 밝혔다.
MS의 IE취약점 제로데이 공격은 웹사이트에 방문하기만 해도 해커가 미리 심어둔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기존 공격 방식을 취했다. 하지만 감염 경로가 홈페이지나 게시판의 첨부파일을 다운로드 하도록 하는 알려진 방식이 아니었다. 해당 사이트에 이용자가 방문하면 웹페이지를 `로딩'하기 위해 메모리에 미리 내려 받는 정보에 해커가 실행 악성코드를 직접 삽입, 설치한 것이다.
이 경우 사용자가 PC를 재부팅하면 시스템 메모리가 삭제돼 악성코드 역시 사라지게 되며 자신이 감염됐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되기 쉽다. 즉 악성코드는 사용자의 PC에 빠르게 접근해 PC가 재부팅 전 연결된 네트워크 내 시스템으로 악성코드를 퍼뜨리거나 데이터를 탈취하는 등 재빠르게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김현준 파이어아이코리아 기술 총괄 이사는 "이러한 공격 방식은 공격자들이 그 만큼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PC를 감염시키고 제어권을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도 보여지며, 또한 사용자들을 언제든지 악성 사이트에 재방문 하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도 보인다"고 전했다.
더구나 이러한 메모리 기반의 페이로드 공격은 사용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취약점 공격에 관한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는 `디스크리스(diskless)' 방식이기 때문에 공격의 단서를 찾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고 파이어아이는 분석했다.
파이어아이는 현재 어떠한 종류의 정보가 탈취됐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이번 위협 요소가 공격 목표로 설정한 타깃 대상에 비추어 봤을 때, 산업별 정보에 관심이 높은 위협 요소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18일 보안업체 파이어아이는 최근 발생한 MS의 IE 취약점 CVE-2013-3918을 이용한 제로데이 공격이 메모리 악성코드 유포 방식이었다고 밝혔다.
MS의 IE취약점 제로데이 공격은 웹사이트에 방문하기만 해도 해커가 미리 심어둔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기존 공격 방식을 취했다. 하지만 감염 경로가 홈페이지나 게시판의 첨부파일을 다운로드 하도록 하는 알려진 방식이 아니었다. 해당 사이트에 이용자가 방문하면 웹페이지를 `로딩'하기 위해 메모리에 미리 내려 받는 정보에 해커가 실행 악성코드를 직접 삽입, 설치한 것이다.
이 경우 사용자가 PC를 재부팅하면 시스템 메모리가 삭제돼 악성코드 역시 사라지게 되며 자신이 감염됐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되기 쉽다. 즉 악성코드는 사용자의 PC에 빠르게 접근해 PC가 재부팅 전 연결된 네트워크 내 시스템으로 악성코드를 퍼뜨리거나 데이터를 탈취하는 등 재빠르게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김현준 파이어아이코리아 기술 총괄 이사는 "이러한 공격 방식은 공격자들이 그 만큼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PC를 감염시키고 제어권을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도 보여지며, 또한 사용자들을 언제든지 악성 사이트에 재방문 하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도 보인다"고 전했다.
더구나 이러한 메모리 기반의 페이로드 공격은 사용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취약점 공격에 관한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는 `디스크리스(diskless)' 방식이기 때문에 공격의 단서를 찾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고 파이어아이는 분석했다.
파이어아이는 현재 어떠한 종류의 정보가 탈취됐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이번 위협 요소가 공격 목표로 설정한 타깃 대상에 비추어 봤을 때, 산업별 정보에 관심이 높은 위협 요소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