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축소 여파… 부처들 유지보수 그칠 듯
내년 국내 공공정보화 시장이 신규사업보다는 계속사업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중앙부처별 2014년 정보화예산 계획안이 국회로 넘어갔다.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등은 지난달 공개한 `2014년도 정보화사업 계획안' 선에서 국회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공공정보화와 관련한 신규사업은 해양수산부가 3개,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안전행정부가 각 1개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신규가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정보화 예산이 적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측은 "시스템 구축이나 데이터베이스(DB)품질관리 신규사업이 필요한데 정보화 예산도 적은 것이 신규 구축이 적은 이유"라고 말했다.
현행 정보화예산 구조가 경직돼 IT신기술을 반영하기 어려운 것도 이유다. 국가정보화 예산에서 개발과 구축보다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유지보수비, 통신회선료, 정보시스템 운영비 등 경직성 경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신규 투자가 어려운 것이다.
가장 큰 공공정보화 발주처인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최근 유지보수사업을 잇따라 발주했다. 내년 3∼4월에 일종의 구매사업인 형태로 노후장비 교체를 포함한 신규 발주를 할 예정이다.
다만 경직성 경비를 줄일 수 있는 클라우드 구축은 발주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오는 2017년까지 전자정부의 60%를 클라우드로 바꿀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현재 10%정도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따라서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신규 발주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만 유지관리(SM)가 느는 게 아니고 전세계적으로 경직성경비에 대한 고민이 크다"면서 "클라우드로 돌리면 유지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점진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업계에서 신규사업을 많이 원하고 있지만 그동안 시스템 구축을 많이 해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 "새 기술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신규사업으로 돌리는 형태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사업간 중복성이 있는 시스템은 폐기하고 공유나 연계가 필요한 사업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18일 정부에 따르면 중앙부처별 2014년 정보화예산 계획안이 국회로 넘어갔다.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등은 지난달 공개한 `2014년도 정보화사업 계획안' 선에서 국회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공공정보화와 관련한 신규사업은 해양수산부가 3개,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안전행정부가 각 1개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신규가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정보화 예산이 적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측은 "시스템 구축이나 데이터베이스(DB)품질관리 신규사업이 필요한데 정보화 예산도 적은 것이 신규 구축이 적은 이유"라고 말했다.
현행 정보화예산 구조가 경직돼 IT신기술을 반영하기 어려운 것도 이유다. 국가정보화 예산에서 개발과 구축보다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유지보수비, 통신회선료, 정보시스템 운영비 등 경직성 경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신규 투자가 어려운 것이다.
가장 큰 공공정보화 발주처인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최근 유지보수사업을 잇따라 발주했다. 내년 3∼4월에 일종의 구매사업인 형태로 노후장비 교체를 포함한 신규 발주를 할 예정이다.
다만 경직성 경비를 줄일 수 있는 클라우드 구축은 발주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오는 2017년까지 전자정부의 60%를 클라우드로 바꿀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현재 10%정도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따라서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신규 발주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만 유지관리(SM)가 느는 게 아니고 전세계적으로 경직성경비에 대한 고민이 크다"면서 "클라우드로 돌리면 유지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점진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업계에서 신규사업을 많이 원하고 있지만 그동안 시스템 구축을 많이 해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 "새 기술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신규사업으로 돌리는 형태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사업간 중복성이 있는 시스템은 폐기하고 공유나 연계가 필요한 사업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