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색 점멸 신호등ㆍ어린이 사용 안전캔 뚜껑 등
다양한 분야 실생활 적용ㆍ사업화 아이템 많아
다양한 분야 실생활 적용ㆍ사업화 아이템 많아
정부가 시민들이 아이디어를 내면, 아이디어를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발전되도록 전문가 지원을 하는 창조경제타운(www.creativekorea.or.kr)이 시행 두달 만에 아이디어 3000건을 넘겼다. 정부가 각 분야에서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단 시간 내에 이처럼 시민들의 참여가 높은 것은 이례적이다. 정부는 아이디어에 민간 창업지원, 사업, 기술정보 등을 제공해 아이디어가 실제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9월30일부터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를 열고 아이디어를 받기 시작했다. 아이디어는 교육ㆍ문화, 환경ㆍ에너지, 안전ㆍ의료ㆍ복지, 농림ㆍ수산ㆍ식품, 정보ㆍ통신, 부품ㆍ소재, 기타 등 7개 분야로 구분해 접수받고 있으며, 쓰레기 봉투에 대한 아이디어부터 시작해 11월 21일까지 두 달여만에 3600건의 아이디어가 모였다.
비공개와 공개로 나눠서 올릴 수 있는 아이디어는 관심 있는 분야에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자유로운 토론장이 되고 있다.
창조경제타운에 올라온 아이디어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한번쯤 불편함을 느껴봤을 부분에 대한 개선책부터, 에너지나 미래 IT부문 정부 정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신호등의 녹색, 황색, 적색 등 신호에 횡단보도처럼 숫자를 넣거나, 점멸 기능을 넣어서 운전자로 하여금 대비 운전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 가을철 버려지는 은행나무 낙엽을 이용해 농작물 병해충 관리에 이용하자는 아이디어, 어린이도 손쉽게 열 수 있는 안전캔 등 바로 실생활에 적용하거나 사업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올라와 있다. 각 아이디어는 해당 부문 멘토들이 실시간으로 답을 달아 개선할 부분과 방향성을 지정한다.
미래부에서도 이렇게 높은 참여율을 불러일으킬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관련 부문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창조경제타운에 시민들의 관심이 예상을 뛰어 넘고 있다"며 "시민들이 내놓은 소중한 아이디어를 구체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들은 아이디어 공간에는 단순히 사업화 하는 것 이외에 이번 기회에 일반인들의 지적 재산권을 법적으로 보호, 지원 받을 수 있는 구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아이디어 제안자는 "미국에서는 툭허와 별도로 `가출원' 제도를 통하여, 개인발명가들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신이 연구한 자료나 시도, 아이디어나 발상을 양산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특허와 함께 일반인들도 자신의 생각을 쉽게 사업화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개인 발명가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도 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창조경제타운에 올라온 전체 3600건의 아이디어 중 비공개 아이디어가 3300건을 차지해, 공유와 집단지성의 장점을 살리려면 공개 아이디어가 더 많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9월30일부터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를 열고 아이디어를 받기 시작했다. 아이디어는 교육ㆍ문화, 환경ㆍ에너지, 안전ㆍ의료ㆍ복지, 농림ㆍ수산ㆍ식품, 정보ㆍ통신, 부품ㆍ소재, 기타 등 7개 분야로 구분해 접수받고 있으며, 쓰레기 봉투에 대한 아이디어부터 시작해 11월 21일까지 두 달여만에 3600건의 아이디어가 모였다.
비공개와 공개로 나눠서 올릴 수 있는 아이디어는 관심 있는 분야에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자유로운 토론장이 되고 있다.
창조경제타운에 올라온 아이디어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한번쯤 불편함을 느껴봤을 부분에 대한 개선책부터, 에너지나 미래 IT부문 정부 정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신호등의 녹색, 황색, 적색 등 신호에 횡단보도처럼 숫자를 넣거나, 점멸 기능을 넣어서 운전자로 하여금 대비 운전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 가을철 버려지는 은행나무 낙엽을 이용해 농작물 병해충 관리에 이용하자는 아이디어, 어린이도 손쉽게 열 수 있는 안전캔 등 바로 실생활에 적용하거나 사업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올라와 있다. 각 아이디어는 해당 부문 멘토들이 실시간으로 답을 달아 개선할 부분과 방향성을 지정한다.
미래부에서도 이렇게 높은 참여율을 불러일으킬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관련 부문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창조경제타운에 시민들의 관심이 예상을 뛰어 넘고 있다"며 "시민들이 내놓은 소중한 아이디어를 구체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들은 아이디어 공간에는 단순히 사업화 하는 것 이외에 이번 기회에 일반인들의 지적 재산권을 법적으로 보호, 지원 받을 수 있는 구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아이디어 제안자는 "미국에서는 툭허와 별도로 `가출원' 제도를 통하여, 개인발명가들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신이 연구한 자료나 시도, 아이디어나 발상을 양산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특허와 함께 일반인들도 자신의 생각을 쉽게 사업화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개인 발명가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도 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창조경제타운에 올라온 전체 3600건의 아이디어 중 비공개 아이디어가 3300건을 차지해, 공유와 집단지성의 장점을 살리려면 공개 아이디어가 더 많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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