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가 정부의 행정업무관리시스템인 `온나라 시스템'의 소스코드를 전면 공개하고 공공기관까지 확대하겠다는 당초 방침을 백지화했다.
26일 안행부는 일단 중앙부처에 이어 공공기관까지 온나라시스템 배포하는 것에 대해 저작권 문제와 보안성 검토 등 풀어야 할 것들이 있어 유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안행부는 국가정보원에 온나라 시스템의 모든 소스를 공개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보안성검토를 요청한 상태로, 일단 국정원의 결과가 나온 후 입장을 재정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집단 반발하면서 방침을 철회했지만, 공공기관들 중 온나라 시스템 도입을 요청하는 곳들도 있어 안타까운 부분도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공기관들도 원하고 있다"면서 "업계가 보호만 한다고 해서 강해지는 것은 아니며 중소기업을 보호하려다 다 빼앗기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유용한 시스템을 여러 기관에서 사용하도록 다운로드받아 바로 배포하려고 했는데 업계가 간담회에서 사활을 걸고 반대를 해 접었다"고 전했다.
앞서 안행부는 최근 나라장터에 `2014년 온나라 문서유통시스템 유지관리 사업'을 발주하고 이용기관 지원 사항에 "공공기관에 온나라 프로그램 소스코드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시스템을 구현하며 기술지원을 해야 한다"라는 항목을 명시했다.
당초 안행부는 온나라 시스템을 공공기관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한편 프로그램 소스코드를 유상으로 공공기관에 제공해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었다.
한편 이에 따라 내년 2월경 구축이 완료되는 정부 부처별 온나라시스템을 연계하는 `통합의사소통시스템`도 중앙부처만 대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통합의사소통시스템은 각 부처 공무원들이 영상회의를 하거나, 각종 공문서 및 메신저 등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현재 중앙부처는 대검찰청만 제외하고 모두 온나라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지자체는 시ㆍ군ㆍ구는 온나라 시스템 도입이 진행중이나 시ㆍ도에는 온나라시스템이 적용됐다.
지자체의 경우 단일망이기 때문에 통합의사소통시스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심화영기자 dorothy@
26일 안행부는 일단 중앙부처에 이어 공공기관까지 온나라시스템 배포하는 것에 대해 저작권 문제와 보안성 검토 등 풀어야 할 것들이 있어 유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안행부는 국가정보원에 온나라 시스템의 모든 소스를 공개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보안성검토를 요청한 상태로, 일단 국정원의 결과가 나온 후 입장을 재정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집단 반발하면서 방침을 철회했지만, 공공기관들 중 온나라 시스템 도입을 요청하는 곳들도 있어 안타까운 부분도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공기관들도 원하고 있다"면서 "업계가 보호만 한다고 해서 강해지는 것은 아니며 중소기업을 보호하려다 다 빼앗기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유용한 시스템을 여러 기관에서 사용하도록 다운로드받아 바로 배포하려고 했는데 업계가 간담회에서 사활을 걸고 반대를 해 접었다"고 전했다.
앞서 안행부는 최근 나라장터에 `2014년 온나라 문서유통시스템 유지관리 사업'을 발주하고 이용기관 지원 사항에 "공공기관에 온나라 프로그램 소스코드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시스템을 구현하며 기술지원을 해야 한다"라는 항목을 명시했다.
당초 안행부는 온나라 시스템을 공공기관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한편 프로그램 소스코드를 유상으로 공공기관에 제공해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었다.
한편 이에 따라 내년 2월경 구축이 완료되는 정부 부처별 온나라시스템을 연계하는 `통합의사소통시스템`도 중앙부처만 대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통합의사소통시스템은 각 부처 공무원들이 영상회의를 하거나, 각종 공문서 및 메신저 등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현재 중앙부처는 대검찰청만 제외하고 모두 온나라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지자체는 시ㆍ군ㆍ구는 온나라 시스템 도입이 진행중이나 시ㆍ도에는 온나라시스템이 적용됐다.
지자체의 경우 단일망이기 때문에 통합의사소통시스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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