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 발생 여부 평가 `블랙ㆍ잡음` 등 분류
이통사 확보분 가치 인정 여행ㆍ외식업 등 제공
관계자“데이터 크기보다 가치판단 중요성 부상”
이통사 확보분 가치 인정 여행ㆍ외식업 등 제공
관계자“데이터 크기보다 가치판단 중요성 부상”
빅데이터 속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내포한 데이터와 그렇지 않는 데이터를 구분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최근 기업들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에서 나아가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 판매, 전략에 적용하려는 추세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위치정보, 결제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데이터는 `스마트 데이터'로 구분되며 주목받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이 기업의 영업에 활용하거나, 업무 시간ㆍ비용을 줄일 수 있는 스마트 데이터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스마트 데이터는 부가가치를 발생할 수 있는지 여부로 평가받고 있다. 단순히 정보를 수집해 시장 동향을 분석하는 정도가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 수집된 정보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빅데이터의 진화' 보고서에서 스마트 데이터는 △조직이 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특성을 보유하는 `행동성' △급변하는 기업 환경에 실시간으로 분석이 가능한 `민첩성' △필요 없는 정보를 제외하고 양질의 정보만을 포함하고 있는 `정확성'의 3가치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 기업에서 수집하는 빅데이터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데이터의 품질이 갈수록 중요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빅데이터를 빨리 도입한 업계에서는 의미 없는 데이터를 `블랙 데이터' 또는 `잡음(노이즈) 데이터'로 부르며, 순도 높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걸러내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도 "현재 ICT 업계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보다 데이터를 실제 수익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지금까지 빅데이터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 지에 대한 고민했다면, 이제는 데이터 자체를 하나의 상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데이터로 꼽는 대표적인 데이터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이 확보하고 있는 영역이다. 이동통신사에서 확보하고 있는 데이터는 백만, 천만 단위 가입자들의 이용방식이 나타나 기업들이 시장을 분석, 예측하는데 중요하게 활용된다. 이미 버라이즌, AT&T는 가입자들의 정보를 활용해 외식업계와 여행업계 등에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서는 이동통신사들이 자체 또는 계열사 사업을 위해 가입자 정보를 활용했지만, 최근 들어 개방하는 추세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2700만여명에 달하는 가입자 정보를 온라인 개발자 지원센터인 `T 디벨로퍼스`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영세 SW 개발자나 스타트업 기업들은 T 디벨로퍼스를 통해 스마트 데이터를 제공받아 사업화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측은 2000년만해도 테라바이트급의 데이터가 빅데이터였으나, 이제는 엑사바이트로 성장하고 있고, 데이터의 규모보다 가치가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가트너 관계자는 "현재 빅데이터로 불리는 데이터의 크기는 데이터 폭발로 몇 년 뒤에는 빅데이터가 아닐 수 있다"며 "데이터의 크기와 상관없이 가치가 있는 데이터와 가치가 없는 데이터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2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이 기업의 영업에 활용하거나, 업무 시간ㆍ비용을 줄일 수 있는 스마트 데이터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스마트 데이터는 부가가치를 발생할 수 있는지 여부로 평가받고 있다. 단순히 정보를 수집해 시장 동향을 분석하는 정도가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 수집된 정보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빅데이터의 진화' 보고서에서 스마트 데이터는 △조직이 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특성을 보유하는 `행동성' △급변하는 기업 환경에 실시간으로 분석이 가능한 `민첩성' △필요 없는 정보를 제외하고 양질의 정보만을 포함하고 있는 `정확성'의 3가치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 기업에서 수집하는 빅데이터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데이터의 품질이 갈수록 중요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빅데이터를 빨리 도입한 업계에서는 의미 없는 데이터를 `블랙 데이터' 또는 `잡음(노이즈) 데이터'로 부르며, 순도 높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걸러내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도 "현재 ICT 업계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보다 데이터를 실제 수익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지금까지 빅데이터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 지에 대한 고민했다면, 이제는 데이터 자체를 하나의 상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데이터로 꼽는 대표적인 데이터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이 확보하고 있는 영역이다. 이동통신사에서 확보하고 있는 데이터는 백만, 천만 단위 가입자들의 이용방식이 나타나 기업들이 시장을 분석, 예측하는데 중요하게 활용된다. 이미 버라이즌, AT&T는 가입자들의 정보를 활용해 외식업계와 여행업계 등에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서는 이동통신사들이 자체 또는 계열사 사업을 위해 가입자 정보를 활용했지만, 최근 들어 개방하는 추세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2700만여명에 달하는 가입자 정보를 온라인 개발자 지원센터인 `T 디벨로퍼스`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영세 SW 개발자나 스타트업 기업들은 T 디벨로퍼스를 통해 스마트 데이터를 제공받아 사업화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측은 2000년만해도 테라바이트급의 데이터가 빅데이터였으나, 이제는 엑사바이트로 성장하고 있고, 데이터의 규모보다 가치가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가트너 관계자는 "현재 빅데이터로 불리는 데이터의 크기는 데이터 폭발로 몇 년 뒤에는 빅데이터가 아닐 수 있다"며 "데이터의 크기와 상관없이 가치가 있는 데이터와 가치가 없는 데이터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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