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북 가벼움ㆍ태블릿 편리성 장점 ‘투인원 PC’ 잇단 출시
최근 몇 년 사이 노트북 시장에 지속적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까지는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이 대세였다면, 앞으로는 울트라북의 장점에 태블릿PC의 편리함까지 더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노트북, `2in1(이하 투인원)' PC가 관련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PC 업계에서는 투인원 PC가 울트라북과 함께 노트북 시장을 이끄는 대표 제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투인원은 인텔이 올해 6월 선보인 4세대 코어 CPU `하스웰'을 출시하면서 제안한 새로운 노트북 폼팩터다. 그동안 여러 제조사들은 노트북과 태블릿PC를 결합한 형태의 제품을 선보여왔다. 명칭도 컨버터블 노트북, 하이브리드 노트북 등으로 제각각이었지만, 인텔의 제안으로 투인원으로 통일됐다.
투인원은 화면을 밀어 올리는 슬라이드형, 화면이 360도 각도로 돌아가는 플립형, 화면만 따로 분리해 태블릿PC처럼 사용이 가능한 디태처블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된다. 생김새는 제각각이지만 윈도우8 환경에 맞춰 터치스크린 사용자환경(UI)이 적용돼 있다.
인텔은 성수기인 올 연말부터 내년 1분기까지 투인원 PC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하스웰 CPU는 전력 소비를 50% 줄이면서도 2배 높은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는 투인원 PC의 핵심 부품"이라며 "투인원 PC의 활성화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터치 패널을 비롯한 부품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인원 PC에 대한 관심은 국내 제조사보다 외국 제조사가 더 높다. 소니, 레노버, 에이수스 등 외국 제조사는 하스웰 CPU를 장착한 투인원 PC를 출시한 반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는 아직 이전 세대 CPU(아이비브릿지)를 쓴 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소니의 `바이오 듀오 13'는 화면을 내리면 태블릿PC처럼 사용이 가능하며, 화면을 올릴 경우, 노트북과 똑같은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투인원 PC다. 13.1인치 화면을 장착했지만 무게가 1.3㎏ 밖에 나가지 않으며,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도 9.2㎜에 불과해 휴대성이 높다. 하스웰 CPU, 4GB 램(RAM), 128GB SSD 등을 탑재하고 있다. 배터리 수명은 11시간이며 가격은 사양에 따라 204만~254만원대다.
레노버의 `아이디어패드 요가 11S'도 투인원 PC 진영에서 눈 여겨 볼만한 제품이다. 소니의 제품과 달리 일반 노트북 모습을 하고 있지만 화면을 360도 각도로 돌릴 수 있어서 용도에 따라 형태를 4가지로 자유롭게 변환해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손가락을 동시에 10개까지 인식하는 `10 핑거 멀티터치'를 지원해 태블릿PC처럼 사용할 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11.6인치 터치스크린 화면에 1.35㎏의 무게, 하스웰 CPU, 8GB램, 128GB의 저장공간을 갖췄다. 가격은 성능에 따라 89만원~139만원대다.
에이수스의 `트랜스포머 북 T300' 역시 하스웰 CPU를 탑재한 제품으로, 풀HD(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13.3인치 화면과 분리가 가능한 풀사이즈 키보드가 장착돼 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8시간이며 가격은 150만~160만원이다.
인텔은 투인원 규격을 사용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올해 3분기부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투인원을 울트라북과 같은 하나의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는 "내년부터는 더욱 새로운 디자인과 높은 성능을 갖춘 투인원 PC가 출시될 것"이라며 "인텔코리아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PC의 모바일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
투인원은 인텔이 올해 6월 선보인 4세대 코어 CPU `하스웰'을 출시하면서 제안한 새로운 노트북 폼팩터다. 그동안 여러 제조사들은 노트북과 태블릿PC를 결합한 형태의 제품을 선보여왔다. 명칭도 컨버터블 노트북, 하이브리드 노트북 등으로 제각각이었지만, 인텔의 제안으로 투인원으로 통일됐다.
투인원은 화면을 밀어 올리는 슬라이드형, 화면이 360도 각도로 돌아가는 플립형, 화면만 따로 분리해 태블릿PC처럼 사용이 가능한 디태처블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된다. 생김새는 제각각이지만 윈도우8 환경에 맞춰 터치스크린 사용자환경(UI)이 적용돼 있다.
인텔은 성수기인 올 연말부터 내년 1분기까지 투인원 PC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하스웰 CPU는 전력 소비를 50% 줄이면서도 2배 높은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는 투인원 PC의 핵심 부품"이라며 "투인원 PC의 활성화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터치 패널을 비롯한 부품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인원 PC에 대한 관심은 국내 제조사보다 외국 제조사가 더 높다. 소니, 레노버, 에이수스 등 외국 제조사는 하스웰 CPU를 장착한 투인원 PC를 출시한 반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는 아직 이전 세대 CPU(아이비브릿지)를 쓴 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소니의 `바이오 듀오 13'는 화면을 내리면 태블릿PC처럼 사용이 가능하며, 화면을 올릴 경우, 노트북과 똑같은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투인원 PC다. 13.1인치 화면을 장착했지만 무게가 1.3㎏ 밖에 나가지 않으며,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도 9.2㎜에 불과해 휴대성이 높다. 하스웰 CPU, 4GB 램(RAM), 128GB SSD 등을 탑재하고 있다. 배터리 수명은 11시간이며 가격은 사양에 따라 204만~254만원대다.
레노버의 `아이디어패드 요가 11S'도 투인원 PC 진영에서 눈 여겨 볼만한 제품이다. 소니의 제품과 달리 일반 노트북 모습을 하고 있지만 화면을 360도 각도로 돌릴 수 있어서 용도에 따라 형태를 4가지로 자유롭게 변환해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손가락을 동시에 10개까지 인식하는 `10 핑거 멀티터치'를 지원해 태블릿PC처럼 사용할 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11.6인치 터치스크린 화면에 1.35㎏의 무게, 하스웰 CPU, 8GB램, 128GB의 저장공간을 갖췄다. 가격은 성능에 따라 89만원~139만원대다.
에이수스의 `트랜스포머 북 T300' 역시 하스웰 CPU를 탑재한 제품으로, 풀HD(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13.3인치 화면과 분리가 가능한 풀사이즈 키보드가 장착돼 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8시간이며 가격은 150만~160만원이다.
인텔은 투인원 규격을 사용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올해 3분기부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투인원을 울트라북과 같은 하나의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는 "내년부터는 더욱 새로운 디자인과 높은 성능을 갖춘 투인원 PC가 출시될 것"이라며 "인텔코리아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PC의 모바일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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