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가공세로 가격급락 영향… 작년보다 1.4% 증가 그쳐
리튬이온전지 4대 핵심 소재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자동차ㆍ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리튬이온전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자동차의 판매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로 인해 소재 가격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0일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의 `세계 리튬이온전지 주요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질액, 분리막) 시장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해당 시장은 지난해 대비 1.4% 늘어난 49억7965만달러(한화 약 5조2471억원)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에는 전년(2011년) 대비 5.4% 성장(49억1088만달러)했지만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연구소는 이와 관련, 중ㆍ대형의 경우 차세대 자동차용 과잉 설비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성장에 난항을 겪었으며, 소형에서는 경쟁 격화로 단가 하락이 초래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요 배터리 소재인 흑연이나 희토류인 코발트 등을 다량 보유한 중국이 가격을 크게 낮추면서 생산량은 늘었지만 매출기준으로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 및 일본 대기업 리튬이온전지 제조업체들이 저렴한 중국산 소재 사용을 늘리고 있어 일본과 한국 소재업체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튬이온전지 제조업체 관계자는 "중국이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어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들도 중국산 소재를 많이 쓰고 있다"며 "특히 한국 업체들은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업체들의 공세까지 이겨내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시장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향후 시장상황은 다시 회복세로 전망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연구소는 오는 2014년의 경우 올해 대비 6.5% 성장하고, 2015년 역시 전년 대비 11.2% 성장하는 등 빠르게 시장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단가 하락으로 완성차ㆍ전자업체 등의 활용도가 늘어나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도 순도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거래선을 다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이는 전기자동차ㆍ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리튬이온전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자동차의 판매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로 인해 소재 가격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0일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의 `세계 리튬이온전지 주요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질액, 분리막) 시장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해당 시장은 지난해 대비 1.4% 늘어난 49억7965만달러(한화 약 5조2471억원)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에는 전년(2011년) 대비 5.4% 성장(49억1088만달러)했지만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연구소는 이와 관련, 중ㆍ대형의 경우 차세대 자동차용 과잉 설비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성장에 난항을 겪었으며, 소형에서는 경쟁 격화로 단가 하락이 초래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요 배터리 소재인 흑연이나 희토류인 코발트 등을 다량 보유한 중국이 가격을 크게 낮추면서 생산량은 늘었지만 매출기준으로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 및 일본 대기업 리튬이온전지 제조업체들이 저렴한 중국산 소재 사용을 늘리고 있어 일본과 한국 소재업체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튬이온전지 제조업체 관계자는 "중국이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어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들도 중국산 소재를 많이 쓰고 있다"며 "특히 한국 업체들은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업체들의 공세까지 이겨내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시장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향후 시장상황은 다시 회복세로 전망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연구소는 오는 2014년의 경우 올해 대비 6.5% 성장하고, 2015년 역시 전년 대비 11.2% 성장하는 등 빠르게 시장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단가 하락으로 완성차ㆍ전자업체 등의 활용도가 늘어나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도 순도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거래선을 다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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