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6개월 불구 단 한 곳서만 사업 추진
예산 민간보다 낮아… 업계 “입찰제안 별로”
예산 민간보다 낮아… 업계 “입찰제안 별로”
공공정보화사업의 기획ㆍ관리 기능 강화를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관리조직(PMO) 도입을 위한 예산이 이르면 내후년에나 마련될 전망이다.
17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정보화전략계획(ISP) 의무화대상 사업규모를 단계적으로 하향조정하고, 프로젝트관리조직(PMO) 예산반영 근거를 마련하는 작업을 내년 4월까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2015년에는 PMO 예산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도 공공기관들의 PMO 예산 반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PMO제도는 활성화 한계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기존 사업예산에서 떼어서 PMO를 도입할 경우 자칫 본사업까지 저가사업으로 품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현재 안행부는 올해 공공기관들이 PMO제도를 얼마만큼 시행했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공공 PMO제도가 시행된 이후 발주된 공공정보화 PMO 사업은 한국은행 단 한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당초 시장 공략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했던 회계법인 컨설팅, 외국계 컨설팅 기업들도 민간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공공 PMO 사업 예산은 3.8∼8.3%가 권고사항으로 책정돼 민간보다 낮은 수준이다.
삼정KPMG 김영한 IT컨설팅담당 이사는 "올해도 민간과 금융 분야에는 PMO사업이 많이 있었다"면서 "공공기관의 경우 PMO 도입이 의무화는 아니지만 난이도와 규모에 따라 도입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단가가 낮기 때문에 입찰제안이 매력적인 곳은 아니다"고 전했다.
공공정보화 PMO발주가 미미하면서 국내 SW회사들이 주축이 돼 만든 한국PMO서비스는 직접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사전PMO가 아닌 실행PMO로 3건을 수주했다.
한국PMO서비스 최인용 대표는 "올해는 사전규격을 정하는 프리PMO보다는 실제 프로젝트 SI를 할 때 실행PMO로 PMO사업을 할애해 우정사업본부 등 3건을 수주했다"면서 "프리PMO는 법제화가 되지 않아 어려울 것 같아, 내년에는 엔터프라이즈PMO(전사PMO) 개념으로 해서 공공기관에 PMO 인력이 상주하는 방식의 사업수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PMO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공공 발주기관들은 PMO 도입에 소극적이다. 1000억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인 국세청, 관세청, 국방부 등의 경우 올해 PMO를 도입했지만, 소규모 사업은 대부분 도입하지 않았다.
이달 또는 내달 경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 2단계 구축' 발주에 나서는 관세청은 설계, 분석 단계인 1단계 구축에 이어 코딩, 개발, 테스트 단계인 2단계 사업에도 PMO를 도입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 사업의 총 사업비로 18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위험도가 굉장히 큰 사업으로 PMO를 두지만, 발주처가 사업의 리스크를 개별 판단하는 게 주관적이기 때문에 모든 사업에 PMO도입을 의무화하는 것보다는 규모에 따라 제한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17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정보화전략계획(ISP) 의무화대상 사업규모를 단계적으로 하향조정하고, 프로젝트관리조직(PMO) 예산반영 근거를 마련하는 작업을 내년 4월까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2015년에는 PMO 예산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도 공공기관들의 PMO 예산 반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PMO제도는 활성화 한계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기존 사업예산에서 떼어서 PMO를 도입할 경우 자칫 본사업까지 저가사업으로 품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현재 안행부는 올해 공공기관들이 PMO제도를 얼마만큼 시행했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공공 PMO제도가 시행된 이후 발주된 공공정보화 PMO 사업은 한국은행 단 한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당초 시장 공략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했던 회계법인 컨설팅, 외국계 컨설팅 기업들도 민간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공공 PMO 사업 예산은 3.8∼8.3%가 권고사항으로 책정돼 민간보다 낮은 수준이다.
삼정KPMG 김영한 IT컨설팅담당 이사는 "올해도 민간과 금융 분야에는 PMO사업이 많이 있었다"면서 "공공기관의 경우 PMO 도입이 의무화는 아니지만 난이도와 규모에 따라 도입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단가가 낮기 때문에 입찰제안이 매력적인 곳은 아니다"고 전했다.
공공정보화 PMO발주가 미미하면서 국내 SW회사들이 주축이 돼 만든 한국PMO서비스는 직접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사전PMO가 아닌 실행PMO로 3건을 수주했다.
한국PMO서비스 최인용 대표는 "올해는 사전규격을 정하는 프리PMO보다는 실제 프로젝트 SI를 할 때 실행PMO로 PMO사업을 할애해 우정사업본부 등 3건을 수주했다"면서 "프리PMO는 법제화가 되지 않아 어려울 것 같아, 내년에는 엔터프라이즈PMO(전사PMO) 개념으로 해서 공공기관에 PMO 인력이 상주하는 방식의 사업수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PMO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공공 발주기관들은 PMO 도입에 소극적이다. 1000억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인 국세청, 관세청, 국방부 등의 경우 올해 PMO를 도입했지만, 소규모 사업은 대부분 도입하지 않았다.
이달 또는 내달 경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 2단계 구축' 발주에 나서는 관세청은 설계, 분석 단계인 1단계 구축에 이어 코딩, 개발, 테스트 단계인 2단계 사업에도 PMO를 도입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 사업의 총 사업비로 18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위험도가 굉장히 큰 사업으로 PMO를 두지만, 발주처가 사업의 리스크를 개별 판단하는 게 주관적이기 때문에 모든 사업에 PMO도입을 의무화하는 것보다는 규모에 따라 제한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