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교과 수업이 교육과정에서 이뤄져야 IT 경쟁력 강화될 것
미ㆍ이스라엘 등 해외는 컴퓨터 교육 갈수록 중시 SW교육환경적극조성해야
미ㆍ이스라엘 등 해외는 컴퓨터 교육 갈수록 중시 SW교육환경적극조성해야
창조 경제의 성공을 위한 박 근혜 정부의 여러 가지 추진 과제 중에 소프트웨어 인력의 양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0월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SW 혁신 전략에도 `SW 마이스터고 지정', `SW 전공인력 장학금 지급', `중소기업 재직 SW개발자 재교육', `온라인 교육 및 창의 캠프' 등으로 SW 인력을 추가 공급 및 저변확대를 한다고 발표하였다.
영국은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위해 내년부터 컴퓨터 교육을 더욱 강화하여 기존 ICT 과목을 컴퓨팅(computing) 과목으로 변경하여 초ㆍ중등 전 학년에서 필수로 교육을 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미국, 이스라엘, 인도, 캐나다 등 많은 나라에서 초ㆍ중등 교육에서 컴퓨터 교육을 강도 높게 교육하고 있다. 교육개발원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초ㆍ중등 교육 현장에서의 컴퓨터교과 수강 학생 비율은 2006년 46.8%에서 2012년 8.2%로 줄어들었다. 수능시험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컴퓨터교과 수업이 교육현장에서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우리의 IT 경쟁력은 점차 약화될 것이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지난 주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에서는 비영리단체인 코드닷오그(code.org) 주관하에 컴퓨터 과학 교육 주간(Computer Science Education Week) 행사가 `코드 시간(Hour of Code)' 타이틀로 진행되었다. 이 `코드 시간'은 기술이 어떻게 동작하고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 배우기 위한 과정의 첫 번째 단계이며, 매우 쉽게 교사와 학생이 함께 간단한 프로그램을 작성해봄으로써 체험을 통해 참여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와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도 어린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강사로 참여하였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 행사를 축하 영상 메시지에서 "컴퓨터과학 기술을 배우는 것이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중요할 뿐만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비디오게임을 사지만 말고 만들어 보라. 최신 앱을 다운로드하지만 말고 디자인을 해보라"하며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우리의 미래를 이해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열심히 받으라고 독려하고 있으니 교육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그저 부럽기만 하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떠한가? 가정에서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컴퓨터를 한다고 하면 게임하는 것으로 동일시하여 컴퓨터를 못 다루게 하고 있다. 그러니 초ㆍ중등 교육현장에서는 물론이거니와 대학교의 컴퓨터 전공자 중에도 대학에 와서야 컴퓨터 교육을 처음으로 받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들어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미래창조과학부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교육을 내년부터 초중등 학생들에게 실시할 계획이라고 지난 12월 12일 발표했는데 아쉽게도 정규교과에 SW교과목이 포함되었다는 이야기는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고 교육부와의 의견 조율이 쉽지 않다고 한다.
SW 교과목이 정규교과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기존 교과목과의 조정이 필요한데 기득권을 지키려는 분들로 인해 쉽지가 않을 것이다. 문제해결 방안으로 SW 교과목의 정규교과화를 위한 분위기를 교육현장의 학생, 학부모 및 교사 사이에 먼저 조성하는 것이 좋겠다. 즉, 방과 후 교육, 온라인 교육, 창의캠프 등을 확산하여 초ㆍ중등 교육 현장에서 SW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이해당사자들 간에 협의와 조정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대학교 교수들과 SW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한 자원봉사 모임인 소프트웨어 교육 봉사단, 그리고 삼성전자와 NHN 등 민간부분에서 진행되고 있는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 후 소프트웨어 교육이 교육현장에서의 분위기 조성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면 이해당사자 모두가 동의하는 가운데 초ㆍ중등 교육에서 소프트웨어 교과의 정규교과화가 쉽게 이루어 질 것이다.
최종원 숙명여대 정보과학부 교수
영국은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위해 내년부터 컴퓨터 교육을 더욱 강화하여 기존 ICT 과목을 컴퓨팅(computing) 과목으로 변경하여 초ㆍ중등 전 학년에서 필수로 교육을 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미국, 이스라엘, 인도, 캐나다 등 많은 나라에서 초ㆍ중등 교육에서 컴퓨터 교육을 강도 높게 교육하고 있다. 교육개발원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초ㆍ중등 교육 현장에서의 컴퓨터교과 수강 학생 비율은 2006년 46.8%에서 2012년 8.2%로 줄어들었다. 수능시험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컴퓨터교과 수업이 교육현장에서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우리의 IT 경쟁력은 점차 약화될 것이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지난 주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에서는 비영리단체인 코드닷오그(code.org) 주관하에 컴퓨터 과학 교육 주간(Computer Science Education Week) 행사가 `코드 시간(Hour of Code)' 타이틀로 진행되었다. 이 `코드 시간'은 기술이 어떻게 동작하고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 배우기 위한 과정의 첫 번째 단계이며, 매우 쉽게 교사와 학생이 함께 간단한 프로그램을 작성해봄으로써 체험을 통해 참여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와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도 어린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강사로 참여하였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 행사를 축하 영상 메시지에서 "컴퓨터과학 기술을 배우는 것이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중요할 뿐만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비디오게임을 사지만 말고 만들어 보라. 최신 앱을 다운로드하지만 말고 디자인을 해보라"하며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우리의 미래를 이해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열심히 받으라고 독려하고 있으니 교육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그저 부럽기만 하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떠한가? 가정에서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컴퓨터를 한다고 하면 게임하는 것으로 동일시하여 컴퓨터를 못 다루게 하고 있다. 그러니 초ㆍ중등 교육현장에서는 물론이거니와 대학교의 컴퓨터 전공자 중에도 대학에 와서야 컴퓨터 교육을 처음으로 받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들어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미래창조과학부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교육을 내년부터 초중등 학생들에게 실시할 계획이라고 지난 12월 12일 발표했는데 아쉽게도 정규교과에 SW교과목이 포함되었다는 이야기는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고 교육부와의 의견 조율이 쉽지 않다고 한다.
SW 교과목이 정규교과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기존 교과목과의 조정이 필요한데 기득권을 지키려는 분들로 인해 쉽지가 않을 것이다. 문제해결 방안으로 SW 교과목의 정규교과화를 위한 분위기를 교육현장의 학생, 학부모 및 교사 사이에 먼저 조성하는 것이 좋겠다. 즉, 방과 후 교육, 온라인 교육, 창의캠프 등을 확산하여 초ㆍ중등 교육 현장에서 SW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이해당사자들 간에 협의와 조정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대학교 교수들과 SW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한 자원봉사 모임인 소프트웨어 교육 봉사단, 그리고 삼성전자와 NHN 등 민간부분에서 진행되고 있는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 후 소프트웨어 교육이 교육현장에서의 분위기 조성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면 이해당사자 모두가 동의하는 가운데 초ㆍ중등 교육에서 소프트웨어 교과의 정규교과화가 쉽게 이루어 질 것이다.
최종원 숙명여대 정보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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