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빈 국토정보원장, 웹기반 세계표준 제작활용 방안 모색
"내년에는 본원에서 제작한 공간정보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등에서 각각 생산한 공간정보의 포맷을 표준화하는데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임주빈 국토지리정보원장은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여러 공간정보의 소스에 대한 표준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국토정보원은 전국에 산재한 기준점을 통해 국가기본도를 제작하는 공간정보 생산 국토교통부 소속기관이다.
우리 국토의 정확한 지리정보를 측량해 지도로 제작한 후 포털, 내비게이션 업체, 지도제작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국토정보원의 공간정보 포맷과 지자체, 민간기업이 생산한 공간정보의 포맷이 서로 달라 호환되지 않는 것은 비용증가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임 원장은 "각자 자신의 시스템에 맡게 공간정보를 생산하고 업데이트 하다보니 우리가 제공하는 소스와 파일 형식이 다르다"며 "내년에는 사용자와의 접점을 찾아 웹기반의 세계표준으로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기본도의 해외반출을 금지한 측량법(측량ㆍ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의 내년 초 통과를 앞두고 있어 구글 등 해외업체에서 보다 정확한 국내 지도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측량법상 국가기본도 등 국내 공간정보는 해외반출이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임 원장은 "구글이 원하는 것은 정확한 길찾기를 위한 지도속성과 식당, 주유소 등 관광에 필요한 정보"라며 "5000분의 1 지도로 만든 2만5000분의 1 지도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제공해 외국인의 여행 편의를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이스라엘 등 18개 국가의 경우 여전히 국외로 지도 반출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발생한 연평도 포격사건 당시 북한군의 포격이 정밀하지 못했던 것도 좌표가 정확하게 표기된 최신 국내지도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일부 있다.
임 원장은 "안행부 등 관계기관과 보안문제를 점검한 후 영문판 지도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국가안보에는 아무 영향이 없다"며 "오히려 독도, 동해 등 우리 고유지명이 해외에 잘 전파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구글을 포함해 노키아, BMW가 국내 최신지도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BMW는 내년 전기차 도입을 앞두고 전국 네트워크 구축, 정밀한 내비게이션 제작, 긴급서비스에 지도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임 원장은 "해외 업체에게 지도를 제공하고 여기서 얻은 국고는 국내 공간정보 중소기업지원에 사용해 동남아, 중동 등에 우리 공간정보 기술의 수출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지도제작 수준은 세계 정상급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1주일에 한번씩 업데이트(수시수정)되는 것은 영국 등 지도제작 선진국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임 원장은 "국내 지도를 전부 제작하지만 일반인은 포털, 내비게이션사가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라이센스 제도를 확립해 제작자도 명확하게 명기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허우영기자 yenny@
임주빈 국토지리정보원장은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여러 공간정보의 소스에 대한 표준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국토정보원은 전국에 산재한 기준점을 통해 국가기본도를 제작하는 공간정보 생산 국토교통부 소속기관이다.
우리 국토의 정확한 지리정보를 측량해 지도로 제작한 후 포털, 내비게이션 업체, 지도제작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국토정보원의 공간정보 포맷과 지자체, 민간기업이 생산한 공간정보의 포맷이 서로 달라 호환되지 않는 것은 비용증가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임 원장은 "각자 자신의 시스템에 맡게 공간정보를 생산하고 업데이트 하다보니 우리가 제공하는 소스와 파일 형식이 다르다"며 "내년에는 사용자와의 접점을 찾아 웹기반의 세계표준으로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기본도의 해외반출을 금지한 측량법(측량ㆍ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의 내년 초 통과를 앞두고 있어 구글 등 해외업체에서 보다 정확한 국내 지도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측량법상 국가기본도 등 국내 공간정보는 해외반출이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임 원장은 "구글이 원하는 것은 정확한 길찾기를 위한 지도속성과 식당, 주유소 등 관광에 필요한 정보"라며 "5000분의 1 지도로 만든 2만5000분의 1 지도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제공해 외국인의 여행 편의를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이스라엘 등 18개 국가의 경우 여전히 국외로 지도 반출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발생한 연평도 포격사건 당시 북한군의 포격이 정밀하지 못했던 것도 좌표가 정확하게 표기된 최신 국내지도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일부 있다.
임 원장은 "안행부 등 관계기관과 보안문제를 점검한 후 영문판 지도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국가안보에는 아무 영향이 없다"며 "오히려 독도, 동해 등 우리 고유지명이 해외에 잘 전파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구글을 포함해 노키아, BMW가 국내 최신지도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BMW는 내년 전기차 도입을 앞두고 전국 네트워크 구축, 정밀한 내비게이션 제작, 긴급서비스에 지도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임 원장은 "해외 업체에게 지도를 제공하고 여기서 얻은 국고는 국내 공간정보 중소기업지원에 사용해 동남아, 중동 등에 우리 공간정보 기술의 수출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지도제작 수준은 세계 정상급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1주일에 한번씩 업데이트(수시수정)되는 것은 영국 등 지도제작 선진국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임 원장은 "국내 지도를 전부 제작하지만 일반인은 포털, 내비게이션사가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라이센스 제도를 확립해 제작자도 명확하게 명기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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