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대행 과다수수료 등 피해 속출… 피해 구제책은 전무
해외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상품 직접구입(이하 직구)이 급증하고 있지만 구매 후 반품, 환불 등 과정에서 일어나는 피해 구제책이 없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직구를 통한 전자상거래 수입 건수는 6461건, 수입금액은 6억1996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약 40% 증가했다. 지난 2010년 2504건, 2억 1781만 달러, 2011년 3455건, 3억 3197만달러, 지난해 5099건, 4억9388만달러로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직구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해외 배송대행 전문업체 몰테일의 회원수는 현재 약 65만 명으로, 지난해 배송대행 건수는 서비스를 실시한 2010년에 비해 11배 이상 늘었다. 매출 역시 지난해 210억에서 올해 현재 400억원 정도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이같이 해외직구가 급증하는 것은 한ㆍ미 FTA(자유무역협정) 발효로 1회 결제한도가 200달러(미국 기준)로 높아진 데다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활용하면 유명 브랜드 제품을 국내보다 훨씬 싸게 살수 있기 때문이다. 몰테일, 유니옥션 등 배송대행 서비스 등장과 직구전용 카드 출시 등 카드업계의 마케팅, 물류기업의 가세로 직구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도 한 몫 한다.
하지만 구매대행과 배송대행 과정에서 과다 수수료 청구, 연락 두절 등에 대한 구제대책이 없는 데다 파손ㆍ불량 제품에 대한 환불ㆍ교환 절차가 까다로워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상품을 쓰는 소비자들도 많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접수된 해외 구매대행 쇼핑몰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2011년 608건에서 2012년 802건, 올해 10월말까지 699건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소비자 피해 구제건수는 2011년 40건, 2012년 47건, 올해 10월말 현재 30건으로 구제율이 4∼6%선에 그쳤다.
구매대행을 이용한 수비자 피해 유형은 배송비 부당 청구가 35.0%로 가장 많았고, 제품 하자(19.7%), 배송 지연 및 미배송(16.2%), 대금 환급 지연(12.0%), 사업자 연락 두절(6.8%) 등의 순이었다.
쇼핑업계 한 전문가들은 "국제물류시스템이 효율화되면서 배송료가 낮아지고 인터넷을 통한 정보 교환이 활발해져 직구는 일시적 열풍으로 그치지 않고 양적, 질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소비 지출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만큼 국내 사업자들도 제품력, 가격, 서비스에 대한 차별화를 모색해야 하며 소비자들도 신뢰할 수 있는 구매ㆍ배송 대행업체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구매대행업체의 관세 탈루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미영기자 mypark@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직구를 통한 전자상거래 수입 건수는 6461건, 수입금액은 6억1996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약 40% 증가했다. 지난 2010년 2504건, 2억 1781만 달러, 2011년 3455건, 3억 3197만달러, 지난해 5099건, 4억9388만달러로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직구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해외 배송대행 전문업체 몰테일의 회원수는 현재 약 65만 명으로, 지난해 배송대행 건수는 서비스를 실시한 2010년에 비해 11배 이상 늘었다. 매출 역시 지난해 210억에서 올해 현재 400억원 정도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이같이 해외직구가 급증하는 것은 한ㆍ미 FTA(자유무역협정) 발효로 1회 결제한도가 200달러(미국 기준)로 높아진 데다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활용하면 유명 브랜드 제품을 국내보다 훨씬 싸게 살수 있기 때문이다. 몰테일, 유니옥션 등 배송대행 서비스 등장과 직구전용 카드 출시 등 카드업계의 마케팅, 물류기업의 가세로 직구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도 한 몫 한다.
하지만 구매대행과 배송대행 과정에서 과다 수수료 청구, 연락 두절 등에 대한 구제대책이 없는 데다 파손ㆍ불량 제품에 대한 환불ㆍ교환 절차가 까다로워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상품을 쓰는 소비자들도 많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접수된 해외 구매대행 쇼핑몰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2011년 608건에서 2012년 802건, 올해 10월말까지 699건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소비자 피해 구제건수는 2011년 40건, 2012년 47건, 올해 10월말 현재 30건으로 구제율이 4∼6%선에 그쳤다.
구매대행을 이용한 수비자 피해 유형은 배송비 부당 청구가 35.0%로 가장 많았고, 제품 하자(19.7%), 배송 지연 및 미배송(16.2%), 대금 환급 지연(12.0%), 사업자 연락 두절(6.8%) 등의 순이었다.
쇼핑업계 한 전문가들은 "국제물류시스템이 효율화되면서 배송료가 낮아지고 인터넷을 통한 정보 교환이 활발해져 직구는 일시적 열풍으로 그치지 않고 양적, 질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소비 지출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만큼 국내 사업자들도 제품력, 가격, 서비스에 대한 차별화를 모색해야 하며 소비자들도 신뢰할 수 있는 구매ㆍ배송 대행업체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구매대행업체의 관세 탈루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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