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값주기ㆍ하도급 근절ㆍ개발자 육성… `SW 봄날 올까` 주목
금융ㆍ통신부문 국산도입 확산 기대
`윈도XPㆍ오피스` 종료 후폭풍 촉각
금융ㆍ통신부문 국산도입 확산 기대
`윈도XPㆍ오피스` 종료 후폭풍 촉각
2014년 새해를 맞아 정부가 소프트웨어(SW)업계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친다. 정부는 창조경제 핵심 사업으로 SW를 꼽고 있으며, 올해 SW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제값주기, 다단계 하도급, 고급개발자 육성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SW 기업들도 정부의 이같은 정책에 힘입어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외산 SW업체들이 장악해온 데이터베이스와 높은 신뢰도가 요구되는 금융, 통신 부문 기업용 SW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정부 SW 혁신전략 가동=정부가 장고 끝에 내놓은 SW혁신전략은 기존 정권들이 추진했던 단편적인 전략과 달리 SW전반적인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어 선순환 효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SW 혁신전략은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SW산업이 과거 철강산업, 건설산업 등 국가 기간산업처럼 SW부문을 창조경제 실현도구로 육성할 예정이다.
SW혁신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업ㆍ성장ㆍ글로벌화로 이어지는 기업활동 생태계 조성에 나서며, SW유지보수요율 현실화, 자동차 등 주력산업 분야 SW혁신센터 확대, 연 매출 300억원 미만 중소기업 재직 SW개발자 재교육 등 정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특히, 국내 SW업계 취약점으로 꼽히는 SW 인력 보강을 위해 민관공동 인력양성 및 현장중심형 교육강화, SW마이스터고 지정, 초중등 학교와 대학원, 재직자까지 이어지는 전 영역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거시적인 국가 SW정책을 연구하는 `SW정책연구소'도 가동한다. 미래부는 지난해 12월 김진형 KAIST 교수를 초대 소장에 임명한 바 있다.
◇국산 SW 도입 확산 기대=지난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을 중심으로 국산 제품이 공공과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됐다. 올해에는 이들 제품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국산 DBMS의 도입 확대는 오피스, ERP, CRM, SCM 등 토종 SW업체들에게도 좋은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국산 제품들이 오라클, IBM 등 외산 SW 제품에 비해 성능면에서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어 국산 도입 분위기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법 통과 주목=지난해 말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정부입법)과 클라우드 컴퓨터 산업 진흥법(의원입법) 등 클라우드 산업과 관련한 법이 두 건 발의됐다. 이들 법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올해 통과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또 이들 법안 모두 클라우드 산업 육성을 공통적으로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업계 기대가 크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 법이 통과된다고 하더라도 시행안 마련, 예산 책정 등의 이유로 실제 법 시행에 따른 영향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윈도XPㆍ오피스 종료=국내 공공기관과 관공서에서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XP, 오피스가 4월8일부터 지원이 중단된다. MS의 지원이 종료되면 추가 업데이트나 최신 드라이버 지원, 온라인 기술 지원은 물론 추가로 발견된 취약성에 대한 보안 패치도 중단된다. 윈도XP 지원 종료는 단순히 해당 부문의 영향에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윈도XPㆍ오피스 중단이 클라우드 도입 활성화, SW부문의 개방성과 유연성 등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전략을 재편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에서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빈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MS 의존도를 더 줄이는 기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공인전자주소 중계자, 웹 접근성 품질인증기관=지난해 공인전자주소, 웹 접근성 품질 인증마크 등 미래부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정책에 맞춰 이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미 공인전자주소 중계자는 8곳이 넘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고 올해도 사업자가 늘 것으로 전망돼 사업자간 경쟁이 예상된다. 웹접근성 인증기관은 아직 접수단계지만 이미 10곳에 달하는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상반기에 업계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형근ㆍ김지선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국내 SW 기업들도 정부의 이같은 정책에 힘입어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외산 SW업체들이 장악해온 데이터베이스와 높은 신뢰도가 요구되는 금융, 통신 부문 기업용 SW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정부 SW 혁신전략 가동=정부가 장고 끝에 내놓은 SW혁신전략은 기존 정권들이 추진했던 단편적인 전략과 달리 SW전반적인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어 선순환 효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SW 혁신전략은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SW산업이 과거 철강산업, 건설산업 등 국가 기간산업처럼 SW부문을 창조경제 실현도구로 육성할 예정이다.
SW혁신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업ㆍ성장ㆍ글로벌화로 이어지는 기업활동 생태계 조성에 나서며, SW유지보수요율 현실화, 자동차 등 주력산업 분야 SW혁신센터 확대, 연 매출 300억원 미만 중소기업 재직 SW개발자 재교육 등 정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특히, 국내 SW업계 취약점으로 꼽히는 SW 인력 보강을 위해 민관공동 인력양성 및 현장중심형 교육강화, SW마이스터고 지정, 초중등 학교와 대학원, 재직자까지 이어지는 전 영역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거시적인 국가 SW정책을 연구하는 `SW정책연구소'도 가동한다. 미래부는 지난해 12월 김진형 KAIST 교수를 초대 소장에 임명한 바 있다.
◇국산 SW 도입 확산 기대=지난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을 중심으로 국산 제품이 공공과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됐다. 올해에는 이들 제품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국산 DBMS의 도입 확대는 오피스, ERP, CRM, SCM 등 토종 SW업체들에게도 좋은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국산 제품들이 오라클, IBM 등 외산 SW 제품에 비해 성능면에서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어 국산 도입 분위기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법 통과 주목=지난해 말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정부입법)과 클라우드 컴퓨터 산업 진흥법(의원입법) 등 클라우드 산업과 관련한 법이 두 건 발의됐다. 이들 법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올해 통과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또 이들 법안 모두 클라우드 산업 육성을 공통적으로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업계 기대가 크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 법이 통과된다고 하더라도 시행안 마련, 예산 책정 등의 이유로 실제 법 시행에 따른 영향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윈도XPㆍ오피스 종료=국내 공공기관과 관공서에서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XP, 오피스가 4월8일부터 지원이 중단된다. MS의 지원이 종료되면 추가 업데이트나 최신 드라이버 지원, 온라인 기술 지원은 물론 추가로 발견된 취약성에 대한 보안 패치도 중단된다. 윈도XP 지원 종료는 단순히 해당 부문의 영향에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윈도XPㆍ오피스 중단이 클라우드 도입 활성화, SW부문의 개방성과 유연성 등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전략을 재편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에서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빈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MS 의존도를 더 줄이는 기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공인전자주소 중계자, 웹 접근성 품질인증기관=지난해 공인전자주소, 웹 접근성 품질 인증마크 등 미래부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정책에 맞춰 이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미 공인전자주소 중계자는 8곳이 넘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고 올해도 사업자가 늘 것으로 전망돼 사업자간 경쟁이 예상된다. 웹접근성 인증기관은 아직 접수단계지만 이미 10곳에 달하는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상반기에 업계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형근ㆍ김지선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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