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실적 4억1928만달러 목표치 껑충
1년새 25% 증가… 수출국가도 다변화
1년새 25% 증가… 수출국가도 다변화
지난해 우리나라 전자정부 수출이 당초 목표치인 4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목표는커녕 전년 수준을 밑돌 것이라는 우려까지 불식시키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6일 안전행정부는 지난해 총 31개국에 53건의 전자정부 수출을 달성해 4억1928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총 22개국 25건으로 3억4032만달러를 달성한 것에 비해 25%나 증가한 수치다.
안행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정부 수출의 경우 중견ㆍ중소기업 참여가 증가했고 해외컨설팅 사업도 확대 중심으로 확대됐다. 아프리카(르완다ㆍ카메룬 등), 동유럽 등 수출국가도 지난해에 비해 다변화됐다. 참여업체와 사업품목, 수출지역 모두 다변화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동남ㆍ중앙아시아(1만6569만달러)가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고, 동유럽(1만3903만달러), 아프리카(5967만달러), 중동(4618만달러), 중남미(871만달러)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 수출품목은 재정, 교통, 관세, 인프라 등의 비중이 컸고 보안관제ㆍ지적 등 새로운 수출품목이 출현했다.
지난해 10월 말까지만 해도 전자정부 수출은 당초 목표치인 4억달러(약 4300억원)의 76%를 달성하는 데 그쳤었다. 이에 최근 수년간 가팔랐던 전자정부 수출에 적신호가 켜진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가 있었다.
이에 안행부 관계자는 "대기업의 국내외 공공시장 진출 축소 또는 철수에 따라 1000만달러 이상 대규모 사업은 전년에 비해 감소(10건->9건)했다"면서 "이 때까지 파악되지 않았던 기업들, 협회들의 집계를 포함하는 등 수집대상이 늘어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전자정부 수출규모는 전체적으로 증가했지만, 내용 면에선 소규모 사업 증가로 건당 평균수주금액은 감소했다. 이는 대기업들이 올해부터 국내 공공정보화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최근 해외 수출을 추진할 레퍼런스가 없었던 것도 한 이유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세부 수출기업과 목록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일부 기업에서 자사 수출실적이 공개되면 후속사업 등 영업에 원활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사업은 참여기업의 신뢰성(유사사업경험ㆍ기업규모 및 인지도)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해외네트워크 보유여부가 성패를 좌우한다"면서 "시장개척 및 대규모 사업 수주를 위해 국내 대형ICT 기업과 우수 중견ㆍ중소기업이 동반 참여하는 상생 모델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안행부는 1월 전자정부 수출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이어 2월 국내외 유관기관과 수출기업이 참여하는 전자정부 글로벌 협력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전자정부 수출도 질적 변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대부분 외산 솔루션 위주로 수출이 진행돼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 등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수출형태도 원조 등이 많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
6일 안전행정부는 지난해 총 31개국에 53건의 전자정부 수출을 달성해 4억1928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총 22개국 25건으로 3억4032만달러를 달성한 것에 비해 25%나 증가한 수치다.
안행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정부 수출의 경우 중견ㆍ중소기업 참여가 증가했고 해외컨설팅 사업도 확대 중심으로 확대됐다. 아프리카(르완다ㆍ카메룬 등), 동유럽 등 수출국가도 지난해에 비해 다변화됐다. 참여업체와 사업품목, 수출지역 모두 다변화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동남ㆍ중앙아시아(1만6569만달러)가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고, 동유럽(1만3903만달러), 아프리카(5967만달러), 중동(4618만달러), 중남미(871만달러)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 수출품목은 재정, 교통, 관세, 인프라 등의 비중이 컸고 보안관제ㆍ지적 등 새로운 수출품목이 출현했다.
지난해 10월 말까지만 해도 전자정부 수출은 당초 목표치인 4억달러(약 4300억원)의 76%를 달성하는 데 그쳤었다. 이에 최근 수년간 가팔랐던 전자정부 수출에 적신호가 켜진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가 있었다.
이에 안행부 관계자는 "대기업의 국내외 공공시장 진출 축소 또는 철수에 따라 1000만달러 이상 대규모 사업은 전년에 비해 감소(10건->9건)했다"면서 "이 때까지 파악되지 않았던 기업들, 협회들의 집계를 포함하는 등 수집대상이 늘어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전자정부 수출규모는 전체적으로 증가했지만, 내용 면에선 소규모 사업 증가로 건당 평균수주금액은 감소했다. 이는 대기업들이 올해부터 국내 공공정보화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최근 해외 수출을 추진할 레퍼런스가 없었던 것도 한 이유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세부 수출기업과 목록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일부 기업에서 자사 수출실적이 공개되면 후속사업 등 영업에 원활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사업은 참여기업의 신뢰성(유사사업경험ㆍ기업규모 및 인지도)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해외네트워크 보유여부가 성패를 좌우한다"면서 "시장개척 및 대규모 사업 수주를 위해 국내 대형ICT 기업과 우수 중견ㆍ중소기업이 동반 참여하는 상생 모델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안행부는 1월 전자정부 수출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이어 2월 국내외 유관기관과 수출기업이 참여하는 전자정부 글로벌 협력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전자정부 수출도 질적 변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대부분 외산 솔루션 위주로 수출이 진행돼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 등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수출형태도 원조 등이 많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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