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 성장에도 수익성은 뒷걸음… 한계상황 봉착 우려 확산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양적으로는 큰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오히려 수익성은 둔화되는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4억대를 넘어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이익률은 갈수록 떨어지는 한계상황에 봉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다.
7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이 전분기 대비 18.3% 감소한 8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TV가전 분야가 비교적 선방했음에도 이처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의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못 미친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IM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대에 못 미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대수나 시장점유율에서는 경쟁사들을 압도하며 확고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진출 초기, 고가 스마트폰으로 애플과 전면전을 펼치던 전략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신흥국 시장을 겨냥한 중저가 제품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애플과의 격차를 더 크게 벌린 상태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3억9830만대에 이르고 시장점유율도 34.6%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휴대폰 왕국으로 통했던 노키아 이후에,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수익성은 오히려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전략제품인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등 플래그십 제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이 대체할 수 있는 `갤럭시S4 미니'등 다양한 보급형 제품을 내면서, 평균판매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평균판매 가격(ASP)은 2013년 1분기 317달러에서 같은 해 3분기 272달러로 큰폭으로 떨어졌다. 스마트폰 수익률 하락을 지속적인 판매량 확대로 보전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기로 전환되고 있고, 특히 제조사간 기술평준화가 빠른 속도로 전개되면서, 스마트폰 판매는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급격히 떨어지는 악순환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화웨이, ZTE 등 중국 제조사들이 중저가 단말기로 공세에 나서면서, 수익성 악화가 더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의 체질개선을 위해 내부적으로 생산비용 절감을 꾀하고 수익성을 높일 새로운 전략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다음달에는 중국 생산라인을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 공장으로 이전해 비용절감에 나선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확장된 `갤럭시' 스마트폰 생태계를 활용해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삼성전자도 내부적으로 챗온, 삼성허브를 선보이고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아직은 성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잠정실적 발표를 진행했으며, 정확한 부문별 실적 등이 나오면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ㆍ김유정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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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이 전분기 대비 18.3% 감소한 8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TV가전 분야가 비교적 선방했음에도 이처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의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못 미친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IM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대에 못 미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대수나 시장점유율에서는 경쟁사들을 압도하며 확고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진출 초기, 고가 스마트폰으로 애플과 전면전을 펼치던 전략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신흥국 시장을 겨냥한 중저가 제품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애플과의 격차를 더 크게 벌린 상태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3억9830만대에 이르고 시장점유율도 34.6%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휴대폰 왕국으로 통했던 노키아 이후에,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수익성은 오히려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전략제품인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등 플래그십 제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이 대체할 수 있는 `갤럭시S4 미니'등 다양한 보급형 제품을 내면서, 평균판매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평균판매 가격(ASP)은 2013년 1분기 317달러에서 같은 해 3분기 272달러로 큰폭으로 떨어졌다. 스마트폰 수익률 하락을 지속적인 판매량 확대로 보전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기로 전환되고 있고, 특히 제조사간 기술평준화가 빠른 속도로 전개되면서, 스마트폰 판매는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급격히 떨어지는 악순환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화웨이, ZTE 등 중국 제조사들이 중저가 단말기로 공세에 나서면서, 수익성 악화가 더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의 체질개선을 위해 내부적으로 생산비용 절감을 꾀하고 수익성을 높일 새로운 전략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다음달에는 중국 생산라인을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 공장으로 이전해 비용절감에 나선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확장된 `갤럭시' 스마트폰 생태계를 활용해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삼성전자도 내부적으로 챗온, 삼성허브를 선보이고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아직은 성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잠정실적 발표를 진행했으며, 정확한 부문별 실적 등이 나오면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ㆍ김유정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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