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춘추전국시대
국내 `카톡` 글로벌은 `라인`… 서비스 영역 확대
국내 `카톡` 글로벌은 `라인`… 서비스 영역 확대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스마트폰의 보급은 PC 서비스 시절에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서비스를 탄생시켰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서비스가 바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입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으로 잘 알려진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는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서비스의 특징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성을 기반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의 카카오톡이 3500만 국민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모바일 메신저로 알려져 있지만, 전 세계로 눈을 돌리면 라인, 위챗, 왓츠앱 등 다양한 글로벌 메신저들이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들 모바일 메신저는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성장해, 2013년에 본격적으로 이용자를 확보해 나갔습니다.
2013년은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메신저 경쟁이 본격화된 시기였습니다. 반면, 올해는 전쟁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용자 기반을 다지고, 수익 모델을 마련한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기업들이 전 세계 대표 메신저로 자리매김 하고자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고 있습니다. 2014년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의 지형도를 알아보겠습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의 카카오톡이 대표 메신저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메신저인 카카오톡은 카카오가 2010년 3월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로,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약 3500만명 대부분이 쓰는 모바일 메신저입니다. 국내에서 카카오톡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지난해 12월 오전 한때 카카오톡이 장애를 일으켜 서비스가 정지되자, 기업과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업무가 함께 마비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가 모바일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카카오는 게임을 비롯해 유료 콘텐츠 판매, SNS, 쇼핑, 뮤직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하며 모바일 플랫폼으로 놀라운 발전을 이어나갔습니다. 카카오는 올해 국내 시장을 넘어 인도네시아 등을 비롯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일본에서는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주식회사의 라인이 5000만 이용자를 자랑하며, 일본 대표 메신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구 NHN재팬이 2011년 6월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지난해 11월 출시 29개월 만에 전세계 누적 가입자 3억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라인은 2011년 3월 일본에서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할 당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필요성에 의해 개발된 이후 게임, 음성통화, 라인 몰 서비스 등 각종 서비스를 선보이며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라인은 일본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스페인, 멕시코 등의 스페인어권에서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서유럽 지역에서도 신규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글로벌 메신저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라인을 운영하고 있는 라인주식회사는 2014년 라인의 전 세계 가입자수 5억명을 목표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총 공세를 펼칠 방침입니다. 올해 라인은 일본 시장을 넘어 유럽,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 카카오, 일본에 라인이 있다면 중국에는 위챗이 있습니다. 위챗은 중국 텐센트가 2011년 1월 출시한 서비스로 현재 6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대표 모바일 메신저입니다. 위챗은 중국에서 게임, 음악, 비디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기업인 텐센트를 발판 삼아, 독특한 아이디어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위챗은 초기 기본적인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이용자들이 저장해 둔 사진과 이름을 보고 상대를 골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주변탐색기능, 같은 시각에 휴대폰을 흔든 주변 사람 끼리 대화할 수 있는 흔들기 기능 등 젊은 층의 호기심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로 이용자를 유인해 왔습니다. 이에 더해, 위챗은 게임, 커머스, 금융 서비스 등 각종 서비스들을 추가하며, 확실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위챗은 현재 글로벌 메신저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중국 이용자가 대부분인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올해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됨과 동시에 위챗도 함께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유럽 시장에서는 왓츠앱이 젊은 층 사이에서 대표 메신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왓츠앱은 2009년 야후 출신의 잰 코움과 브라이언 액션(Brian Acton)이 설립한 모바일 메신저 기업입니다. 왓츠앱은 최근 4억 가입자를 돌파한 이후 독일, 스페인, 멕시코, 인도 등지에서 이용자 수를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왓츠앱은 라인, 위챗 등과는 다른 사업모델을 갖고 있습니다. 타 메신저들이 스티커, 게임 등 메신저 이외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꾀하는데 반해 왓츠앱은 메신저 이용요금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왓츠앱은 초기 1년 동안은 무료로 메신저를 사용할 수 있게 한 후에 연간 99센트(약 1000원)를 부과하는 유료모델을 채택했습니다. 모바일 메신저 시장이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유료 모델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왓츠앱은 메신저 서비스라는 고유기능에 충실한 서비스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라인의 위챗 등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기업들은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라인이 1000억원, 위챗이 20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쓴 데 이어, 위챗은 올해 3000∼4000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쏟아 부으며 기존 진출 국가뿐만 아니라 아직 메신저 사용이 활발하지 않은 신규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와 같이,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기업들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하려는 이유는 이용자 기반이 갖춰져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하며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바일 메신저는 그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다운로드받고, 이용해야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할 수 있습니다. 라인, 위챗 등 글로벌 메신저들이 이용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특히 모바일 메신저 이용이 저조한 국가를 먼저 선점해 서비스 이용자를 늘려야, 그 국가의 대표 메신저로 자리 잡아 입지를 넓히고 수익을 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나리기자 narinal@
국내에서는 카카오의 카카오톡이 3500만 국민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모바일 메신저로 알려져 있지만, 전 세계로 눈을 돌리면 라인, 위챗, 왓츠앱 등 다양한 글로벌 메신저들이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들 모바일 메신저는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성장해, 2013년에 본격적으로 이용자를 확보해 나갔습니다.
2013년은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메신저 경쟁이 본격화된 시기였습니다. 반면, 올해는 전쟁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용자 기반을 다지고, 수익 모델을 마련한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기업들이 전 세계 대표 메신저로 자리매김 하고자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고 있습니다. 2014년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의 지형도를 알아보겠습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의 카카오톡이 대표 메신저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메신저인 카카오톡은 카카오가 2010년 3월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로,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약 3500만명 대부분이 쓰는 모바일 메신저입니다. 국내에서 카카오톡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지난해 12월 오전 한때 카카오톡이 장애를 일으켜 서비스가 정지되자, 기업과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업무가 함께 마비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가 모바일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카카오는 게임을 비롯해 유료 콘텐츠 판매, SNS, 쇼핑, 뮤직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하며 모바일 플랫폼으로 놀라운 발전을 이어나갔습니다. 카카오는 올해 국내 시장을 넘어 인도네시아 등을 비롯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일본에서는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주식회사의 라인이 5000만 이용자를 자랑하며, 일본 대표 메신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구 NHN재팬이 2011년 6월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지난해 11월 출시 29개월 만에 전세계 누적 가입자 3억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라인은 2011년 3월 일본에서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할 당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필요성에 의해 개발된 이후 게임, 음성통화, 라인 몰 서비스 등 각종 서비스를 선보이며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라인은 일본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스페인, 멕시코 등의 스페인어권에서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서유럽 지역에서도 신규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글로벌 메신저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라인을 운영하고 있는 라인주식회사는 2014년 라인의 전 세계 가입자수 5억명을 목표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총 공세를 펼칠 방침입니다. 올해 라인은 일본 시장을 넘어 유럽,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 카카오, 일본에 라인이 있다면 중국에는 위챗이 있습니다. 위챗은 중국 텐센트가 2011년 1월 출시한 서비스로 현재 6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대표 모바일 메신저입니다. 위챗은 중국에서 게임, 음악, 비디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기업인 텐센트를 발판 삼아, 독특한 아이디어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위챗은 초기 기본적인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이용자들이 저장해 둔 사진과 이름을 보고 상대를 골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주변탐색기능, 같은 시각에 휴대폰을 흔든 주변 사람 끼리 대화할 수 있는 흔들기 기능 등 젊은 층의 호기심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로 이용자를 유인해 왔습니다. 이에 더해, 위챗은 게임, 커머스, 금융 서비스 등 각종 서비스들을 추가하며, 확실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위챗은 현재 글로벌 메신저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중국 이용자가 대부분인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올해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됨과 동시에 위챗도 함께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유럽 시장에서는 왓츠앱이 젊은 층 사이에서 대표 메신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왓츠앱은 2009년 야후 출신의 잰 코움과 브라이언 액션(Brian Acton)이 설립한 모바일 메신저 기업입니다. 왓츠앱은 최근 4억 가입자를 돌파한 이후 독일, 스페인, 멕시코, 인도 등지에서 이용자 수를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왓츠앱은 라인, 위챗 등과는 다른 사업모델을 갖고 있습니다. 타 메신저들이 스티커, 게임 등 메신저 이외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꾀하는데 반해 왓츠앱은 메신저 이용요금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왓츠앱은 초기 1년 동안은 무료로 메신저를 사용할 수 있게 한 후에 연간 99센트(약 1000원)를 부과하는 유료모델을 채택했습니다. 모바일 메신저 시장이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유료 모델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왓츠앱은 메신저 서비스라는 고유기능에 충실한 서비스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라인의 위챗 등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기업들은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라인이 1000억원, 위챗이 20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쓴 데 이어, 위챗은 올해 3000∼4000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쏟아 부으며 기존 진출 국가뿐만 아니라 아직 메신저 사용이 활발하지 않은 신규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와 같이,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기업들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하려는 이유는 이용자 기반이 갖춰져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하며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바일 메신저는 그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다운로드받고, 이용해야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할 수 있습니다. 라인, 위챗 등 글로벌 메신저들이 이용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특히 모바일 메신저 이용이 저조한 국가를 먼저 선점해 서비스 이용자를 늘려야, 그 국가의 대표 메신저로 자리 잡아 입지를 넓히고 수익을 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나리기자 nar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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