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공세 속 작년 10.4% 성과… 해외서도 선전 기대감
지난해 국내 데이터베이스(DBMS) 산업을 분석한 결과 국내기업들이 외산 공세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 다국적 DBMS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DBMS 업체들의 선전이 주목된다.
1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2013년 DB산업 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DB산업 현황 조사결과는 2003년부터 매년 실시해 왔으며, 3500여개 국내 DB기업을 대상으로 매출ㆍ고용ㆍ시장점유율 등의 산업통계를 산출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솔루션 분야에선 국산 DBMS가 국내 시장에서 오라클, MS, IBM 등 외산 솔루션의 우위 속에서도 최초로 두 자리수 대의 점유율(2012년 7.8%, 2013년 10.4%)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DBMS 분야는 기술 집중적인 산업으로 미국기업들이 전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자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업체를 가진 나라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DBMS 분야에서 국내업체들의 경쟁력이 확보됨에 따라, 올해 해외시장에서의 선전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박재문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지난해 DB산업이 상대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빅데이터ㆍ정부3.0과 같은 신규수요 확대와 국내기업의 기술혁신 노력 및 투자가 맞물린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식정보 사회의 핵심도구이자 인프라인 DB산업이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국회 계류중인 데이터베이스(DB)법 통과 지원 및 공정경쟁환경 조성 등 현안문제 해결은 물론 DBMS 등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DB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DB산업의 매출은 2012년과 비교해 7.5% 성장한 11조 6517억원을 기록했다. 분야별 구성비중은 DB서비스(44%), 구축(42%), 솔루션ㆍ컨설팅(12%) 순이었으며, 빅데이터ㆍ오픈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솔루션과 컨설팅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DB산업 총 종사자는 전년과 비교해 5.1% 증가한 25만명으로 집계됐으며, DB서비스 제공방식에서는 오프라인 비중이 급감(-16.5%)했고, 모바일 비중이 전체의 8.6%를 차지해 전년에 비해 49.1% 성장했다.
또 대형기업과 영세기업간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DBMS 기업 중 연매출 10억원 미만 기업 비중은 67.8%, 기업당 평균매출은 1.7억원인 반면 50억원 이상 대형기업 비중은 12.1%, 기업당 평균매출은 168억원으로 영세기업 매출이 대형기업 매출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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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2013년 DB산업 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DB산업 현황 조사결과는 2003년부터 매년 실시해 왔으며, 3500여개 국내 DB기업을 대상으로 매출ㆍ고용ㆍ시장점유율 등의 산업통계를 산출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솔루션 분야에선 국산 DBMS가 국내 시장에서 오라클, MS, IBM 등 외산 솔루션의 우위 속에서도 최초로 두 자리수 대의 점유율(2012년 7.8%, 2013년 10.4%)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DBMS 분야는 기술 집중적인 산업으로 미국기업들이 전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자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업체를 가진 나라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DBMS 분야에서 국내업체들의 경쟁력이 확보됨에 따라, 올해 해외시장에서의 선전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박재문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지난해 DB산업이 상대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빅데이터ㆍ정부3.0과 같은 신규수요 확대와 국내기업의 기술혁신 노력 및 투자가 맞물린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식정보 사회의 핵심도구이자 인프라인 DB산업이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국회 계류중인 데이터베이스(DB)법 통과 지원 및 공정경쟁환경 조성 등 현안문제 해결은 물론 DBMS 등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DB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DB산업의 매출은 2012년과 비교해 7.5% 성장한 11조 6517억원을 기록했다. 분야별 구성비중은 DB서비스(44%), 구축(42%), 솔루션ㆍ컨설팅(12%) 순이었으며, 빅데이터ㆍ오픈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솔루션과 컨설팅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DB산업 총 종사자는 전년과 비교해 5.1% 증가한 25만명으로 집계됐으며, DB서비스 제공방식에서는 오프라인 비중이 급감(-16.5%)했고, 모바일 비중이 전체의 8.6%를 차지해 전년에 비해 49.1% 성장했다.
또 대형기업과 영세기업간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DBMS 기업 중 연매출 10억원 미만 기업 비중은 67.8%, 기업당 평균매출은 1.7억원인 반면 50억원 이상 대형기업 비중은 12.1%, 기업당 평균매출은 168억원으로 영세기업 매출이 대형기업 매출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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