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대국을 꿈꾸었던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이다. 이번 정부 4대 국정기조의 하나인 문화융성 역시 같은 의미일 것이다. 문화적 역량이 커지면 창조경제도 더빨리 실현 가능하다. 정부는 올해를 문화융성의 결실을 거두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리고 1월6일 대통령 신년구상 발표에서 그 실행방안의 하나로 콘텐츠코리아랩을 제시한 바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문화콘텐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콘텐츠 창작자들이 장르를 넘나들면서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창작지원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콘텐츠산업은 해당 기업의 약 90%가 매출액 10억원 미만, 92%가 종사자수 10명 미만인 전형적 중소기업형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2012년 영미권에서만 약 80억원의 음원매출을 올린 가수 싸이나, 영화로도 제작되어 7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같은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큰 자본 없이도 아이디어나 재능을 기반으로 창업이 가능하고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대규모 자본과 기술력이 투입되어야만 커다란 성공을 담보할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낡은 시각이다.그런데 그간에는 소프트웨어나 애플리케이션 개발 같은 기술 기반의 창업 지원비중이 높았던 측면이 있다.
이제 이를 보완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 됐다.문화와 기술이 융합될 수 있고,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특화된 지원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셈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작년 8월 창조경제의 허브, 콘텐츠코리아랩 설립방안을 주제로 한 연속 세미나를 시작으로 대학로에 콘텐츠코리아랩 제1센터 구축을 준비해왔으며, 오는 2014년 5월 문을 열게 된다.
제1센터는 창의력과 상상력의 발현, 공유가 이루어지고 창작자 간의 교류를 통해 아이디어가 성숙되며, 기술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창조공간이자 실험공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협업이 가능한 열린 스튜디오, 실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각종 시설,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 및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어 랩에서 창작된 콘텐츠의 유통 및 사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그동안 우리 콘텐츠산업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빠르게 성장해왔다. 세계 소비시장의 2.8%에 해당되는 약 451억만 달러로 세계 7위 규모를 달성했으며, 지난 몇 년간 수출규모 역시 8배 이상 늘어, 2017년에는 연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산업과 결합하여 우리 경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미래성장동력 산업이다. 나아가 드라마 `대장금', `겨울연가', `리니지'와 같은 온라인게임, 그리고 강남스타일로 대표되는 K-Pop을 통해 이미 경험했듯이, 국가브랜드 제고에도 일조할 수 있다. 창의력이 산업이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경제라고 할 때, 콘텐츠가 그 핵심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데, 순간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스토리가 되고 스토리와 기술이 만나서 눈앞의 현실로 살아나는 콘텐츠 세상에서, 여전히 중심은 사람이다. 우리는 그 사실을 절대 잊어선 안된다. 개개인의 뛰어난 상상력과 창의력, 즉 인간의 소프트파워가 원동력이 되어 고부가가치 콘텐츠 상품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무형의 잠재자원이 유형의 상품이 될 때, 창업도 이어질 수 있으며, 창업을 넘어 새로운 직종을 만들어내는 창직까지 가능하다. 그것이 창작자가 할 일이자, 콘텐츠코리아랩의 소임이며, 문화융성의 시작이자 창조경제로 가는 길이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안팎에서 함께 쪼아야 한다는 줄탁동기의 지혜가 절실하다는 의미이다. 대한민국 문화융성의 대표 산실로서 콘텐츠코리아랩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권택민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코리아랩 부원장
콘텐츠산업은 해당 기업의 약 90%가 매출액 10억원 미만, 92%가 종사자수 10명 미만인 전형적 중소기업형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2012년 영미권에서만 약 80억원의 음원매출을 올린 가수 싸이나, 영화로도 제작되어 7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같은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큰 자본 없이도 아이디어나 재능을 기반으로 창업이 가능하고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대규모 자본과 기술력이 투입되어야만 커다란 성공을 담보할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낡은 시각이다.그런데 그간에는 소프트웨어나 애플리케이션 개발 같은 기술 기반의 창업 지원비중이 높았던 측면이 있다.
이제 이를 보완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 됐다.문화와 기술이 융합될 수 있고,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특화된 지원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셈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작년 8월 창조경제의 허브, 콘텐츠코리아랩 설립방안을 주제로 한 연속 세미나를 시작으로 대학로에 콘텐츠코리아랩 제1센터 구축을 준비해왔으며, 오는 2014년 5월 문을 열게 된다.
제1센터는 창의력과 상상력의 발현, 공유가 이루어지고 창작자 간의 교류를 통해 아이디어가 성숙되며, 기술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창조공간이자 실험공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협업이 가능한 열린 스튜디오, 실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각종 시설,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 및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어 랩에서 창작된 콘텐츠의 유통 및 사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그동안 우리 콘텐츠산업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빠르게 성장해왔다. 세계 소비시장의 2.8%에 해당되는 약 451억만 달러로 세계 7위 규모를 달성했으며, 지난 몇 년간 수출규모 역시 8배 이상 늘어, 2017년에는 연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산업과 결합하여 우리 경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미래성장동력 산업이다. 나아가 드라마 `대장금', `겨울연가', `리니지'와 같은 온라인게임, 그리고 강남스타일로 대표되는 K-Pop을 통해 이미 경험했듯이, 국가브랜드 제고에도 일조할 수 있다. 창의력이 산업이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경제라고 할 때, 콘텐츠가 그 핵심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데, 순간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스토리가 되고 스토리와 기술이 만나서 눈앞의 현실로 살아나는 콘텐츠 세상에서, 여전히 중심은 사람이다. 우리는 그 사실을 절대 잊어선 안된다. 개개인의 뛰어난 상상력과 창의력, 즉 인간의 소프트파워가 원동력이 되어 고부가가치 콘텐츠 상품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무형의 잠재자원이 유형의 상품이 될 때, 창업도 이어질 수 있으며, 창업을 넘어 새로운 직종을 만들어내는 창직까지 가능하다. 그것이 창작자가 할 일이자, 콘텐츠코리아랩의 소임이며, 문화융성의 시작이자 창조경제로 가는 길이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안팎에서 함께 쪼아야 한다는 줄탁동기의 지혜가 절실하다는 의미이다. 대한민국 문화융성의 대표 산실로서 콘텐츠코리아랩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권택민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코리아랩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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