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저작권 보호기술 접목ㆍ응용 다양한 제품ㆍ서비스 개발
세계최초 특허심사 이미지검색 적용… 일본에도 시스템 공급
스마트폰과 방송 융합 통한 `새로운 T커머스 플랫폼`에 도전
세계최초 특허심사 이미지검색 적용… 일본에도 시스템 공급
스마트폰과 방송 융합 통한 `새로운 T커머스 플랫폼`에 도전
ZOOM UP 기업열전 - 씨케이앤비
융합 제품, 융합 서비스 개발이 경쟁을 뛰어넘는 지름길이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보유기술을 인접분야로 끊임없이 접목하고 응용을 시도하면 보이지 않던 길도 열릴 때가 적지 않다. 디지털 워터마킹(Digital Watermarking)기술을 거점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는 씨케이앤비(CK&B)는 그 좋은 본보기다. 디지털 저작권 보호기술인 디지털 워터마킹을 응용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씨케이앤비(대표 배기혁)는 지난달 특허청의 요청으로 디자인이나 상품특허 시 기존 유사특허 또는 출원을 검색할 수 있는 `영상인식기술을 활용한 디자인상품 심사시스템'을 공급했다. 동일한 이미지뿐 아니라 유사성이 높은 이미지를 검출해냄으로써 특허 심사관이 육안으로 하는 것 보다 수백 배 빠르고 정확히 심사를 할 수 있다. 특허심사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것은 씨케이앤비가 세계 최초라고 한다. 씨케이앤비는 특허청의 주선으로 오는 4월 일본 특허청에도 이 시스템을 공급키로 하고 현재 협의 중이다.
이에 앞서 씨케이앤비는 2012년 6월 디지털워터마킹 기술이 응용된 조도(照度) 모니터링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폰 조도 테스트자동화 솔루션'을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했다. 이 솔루션은 스마트폰 전력을 30% 절감할 수 있는 기술로, 이를테면 디스플레이에 흰색계열의 밝은 이미지가 뜨면 동시에 전력 소비를 줄여주는 매우 민감 기술이다. 외부 환경의 밝기에 따라 전력소모량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이다.
씨케이앤비는 디지털워터마킹 기술을 제품 테스트 공정에도 접목했다. 2012년 4월 SK하이닉스에 웨이퍼 불량 검출 시스템을 구축했다. 웨이퍼와 회로도를 영상으로 찍은 후 자동 불량검출시스템(SSELF, Screen Sound Error Location Finder)으로 검출하면 웨이퍼의 얼룩이나 스크래치, 회로 끊김이나 겹침 등의 이상을 잡아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현미경을 통해 일일이 웨이퍼와 회로를 들여다봐야 하는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줄여줬다.
디지털워터마킹 기술은 소리, 이미지, 영상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인간의 감각으로 인식할 수 없는 신호를 삽입하고 다시 이 정보를 검출해 저적권 보호나 부가 콘텐츠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이 분야에 대한 씨케이앤비의 기술축적 기간은 10여 년에 이른다. 미국에서 디지털저작권 보호를 위해 논의되던 시점부터 배기혁 대표와 연구진은 이 분야의 시장성을 보고 천착해왔다. 멀티미디어 관련 특허기술을 40여 개 보유하고 있다.
씨케이앤비의 사업 분야는 디지털워터마킹이란 원천기술을 토대로 제조공정 검사, 특허 심사, 모바일 서비스, QR코드를 통한 기업 홍보 및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2007년 회사 창업 후 처음으로 개발한 시스템이 KBS방송기술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방송프로그램의 인터넷방송 불법 복제 자동 모니터링 추적시스템이다. 콘텐츠에 숨겨진 디지털 워터마크와 콘텐츠 DNA데이터베이스를 모니터링 해 복제 콘텐츠를 자동으로 검색하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2012년 SBS에도 공급돼 방송콘텐츠의 저작권 보호에 이용되고 있다.
방송사뿐만 아니라 저작권 보호가 필요한 음반사, 프로덕션, 디자인업체, 특허관리 법인 등도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씨케이앤비는 이들의 의뢰를 받아 인터넷 상의 유사 이미지와 오디오, 영상을 찾아 리포팅 해주는 불법복제 자동검출시스템을 갖춰 놓고 있다.
씨케이앤비는 방송콘텐츠 인식 솔루션을 저작권 보호에 그치지 않고 부가콘텐츠 서비스 매개로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방송 주조 시 부가정보를 삽입 후 시청자나 네티즌이 관련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거나 재가공 시 저작권 정보가 뜸과 동시에 PPL 등 다양한 정보가 드러나게 함으로써 상품 매출이나 홍보 효과를 추가로 얻는 방식이다.
씨케이앤비는 여기서 더 나아가 스마트폰과 실시간 방송이 융합된 혁신적인 쇼핑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방송프로그램에 노출되는 상품에 정보를 삽입한 후 전용 히든태그(Hidden Tag) 앱을 통해 조사(照射)하면 상품정보가 실시간 검출되고 구입방법과 결제까지 연결되는 솔루션이다. 저작권 보호 디지털워터마킹 기술이 새로운 T커머스의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히든태그 기술은 신문과 잡지 등 인쇄출판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다. 사진과 이미지의 변형이나 열화 없이 인쇄 시 다양한 정보를 삽입한 후 독자가 히든태그로 검출하면 보다 상세한 정보와 추가정보가 떠서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쇼핑으로도 유도할 수 있다.
`QR&JOY'는 기업을 위한 모바일 홍보마케팅 플랫폼이다. 보통 QR코드는 흑백의 점들로만 돼 있어 스마트폰으로 검출하지 않는 한 무슨 메시지가 있는지 알아볼 수 없다. 씨케이앤비의 이미지QR은 이미지에 정보를 삽입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조사하지 않아도 어떤 내용인지 QR코드에 드러나 있다. 규격화된 기존의 2차원 코드에서 진화한 차세대 정보인식기술이라 할 수 있다. QR조이는 기업 홍보 및 마케팅에 이미 활용되기 시작했고 적용 분야를 넓히고 있다.
씨케이앤비의 세계 최고 수준 멀티미디어 처리기술은 창의적 솔루션 개발로 지속적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배기혁 대표와 연구진은 디지털워터마크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디지마크나 마크애니 같은 회사와 자웅을 겨뤄보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히든태그 삽입과 콘텐츠 DNA필터링 등의 기술에서는 결코 기술력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오는 4월 이미지 검색을 통한 특허심사 솔루션의 일본 진출을 계기로 올해는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회사개요
-대표 : 배 기 혁
-설립일 : 2007년 12월
-직원 : 13명
-2013년 매출 : 15억 원
-2014년 매출 목표 : 50억 원
-주요 사업분야 및 제품 : 디지털워터마킹을 이용한 디지털콘텐츠 저작권 보호, 제조공정 테스트자동화 솔루션 SSELF, 이미지 검출을 통한 부가서비스 `히든태그`(Hidden Tag)`, 이미지 정보를 삽입한 `이미지QR` 등.
융합 제품, 융합 서비스 개발이 경쟁을 뛰어넘는 지름길이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보유기술을 인접분야로 끊임없이 접목하고 응용을 시도하면 보이지 않던 길도 열릴 때가 적지 않다. 디지털 워터마킹(Digital Watermarking)기술을 거점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는 씨케이앤비(CK&B)는 그 좋은 본보기다. 디지털 저작권 보호기술인 디지털 워터마킹을 응용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씨케이앤비(대표 배기혁)는 지난달 특허청의 요청으로 디자인이나 상품특허 시 기존 유사특허 또는 출원을 검색할 수 있는 `영상인식기술을 활용한 디자인상품 심사시스템'을 공급했다. 동일한 이미지뿐 아니라 유사성이 높은 이미지를 검출해냄으로써 특허 심사관이 육안으로 하는 것 보다 수백 배 빠르고 정확히 심사를 할 수 있다. 특허심사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것은 씨케이앤비가 세계 최초라고 한다. 씨케이앤비는 특허청의 주선으로 오는 4월 일본 특허청에도 이 시스템을 공급키로 하고 현재 협의 중이다.
이에 앞서 씨케이앤비는 2012년 6월 디지털워터마킹 기술이 응용된 조도(照度) 모니터링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폰 조도 테스트자동화 솔루션'을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했다. 이 솔루션은 스마트폰 전력을 30% 절감할 수 있는 기술로, 이를테면 디스플레이에 흰색계열의 밝은 이미지가 뜨면 동시에 전력 소비를 줄여주는 매우 민감 기술이다. 외부 환경의 밝기에 따라 전력소모량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이다.
씨케이앤비는 디지털워터마킹 기술을 제품 테스트 공정에도 접목했다. 2012년 4월 SK하이닉스에 웨이퍼 불량 검출 시스템을 구축했다. 웨이퍼와 회로도를 영상으로 찍은 후 자동 불량검출시스템(SSELF, Screen Sound Error Location Finder)으로 검출하면 웨이퍼의 얼룩이나 스크래치, 회로 끊김이나 겹침 등의 이상을 잡아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현미경을 통해 일일이 웨이퍼와 회로를 들여다봐야 하는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줄여줬다.
디지털워터마킹 기술은 소리, 이미지, 영상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인간의 감각으로 인식할 수 없는 신호를 삽입하고 다시 이 정보를 검출해 저적권 보호나 부가 콘텐츠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이 분야에 대한 씨케이앤비의 기술축적 기간은 10여 년에 이른다. 미국에서 디지털저작권 보호를 위해 논의되던 시점부터 배기혁 대표와 연구진은 이 분야의 시장성을 보고 천착해왔다. 멀티미디어 관련 특허기술을 40여 개 보유하고 있다.
씨케이앤비의 사업 분야는 디지털워터마킹이란 원천기술을 토대로 제조공정 검사, 특허 심사, 모바일 서비스, QR코드를 통한 기업 홍보 및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2007년 회사 창업 후 처음으로 개발한 시스템이 KBS방송기술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방송프로그램의 인터넷방송 불법 복제 자동 모니터링 추적시스템이다. 콘텐츠에 숨겨진 디지털 워터마크와 콘텐츠 DNA데이터베이스를 모니터링 해 복제 콘텐츠를 자동으로 검색하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2012년 SBS에도 공급돼 방송콘텐츠의 저작권 보호에 이용되고 있다.
방송사뿐만 아니라 저작권 보호가 필요한 음반사, 프로덕션, 디자인업체, 특허관리 법인 등도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씨케이앤비는 이들의 의뢰를 받아 인터넷 상의 유사 이미지와 오디오, 영상을 찾아 리포팅 해주는 불법복제 자동검출시스템을 갖춰 놓고 있다.
씨케이앤비는 방송콘텐츠 인식 솔루션을 저작권 보호에 그치지 않고 부가콘텐츠 서비스 매개로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방송 주조 시 부가정보를 삽입 후 시청자나 네티즌이 관련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거나 재가공 시 저작권 정보가 뜸과 동시에 PPL 등 다양한 정보가 드러나게 함으로써 상품 매출이나 홍보 효과를 추가로 얻는 방식이다.
씨케이앤비는 여기서 더 나아가 스마트폰과 실시간 방송이 융합된 혁신적인 쇼핑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방송프로그램에 노출되는 상품에 정보를 삽입한 후 전용 히든태그(Hidden Tag) 앱을 통해 조사(照射)하면 상품정보가 실시간 검출되고 구입방법과 결제까지 연결되는 솔루션이다. 저작권 보호 디지털워터마킹 기술이 새로운 T커머스의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히든태그 기술은 신문과 잡지 등 인쇄출판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다. 사진과 이미지의 변형이나 열화 없이 인쇄 시 다양한 정보를 삽입한 후 독자가 히든태그로 검출하면 보다 상세한 정보와 추가정보가 떠서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쇼핑으로도 유도할 수 있다.
`QR&JOY'는 기업을 위한 모바일 홍보마케팅 플랫폼이다. 보통 QR코드는 흑백의 점들로만 돼 있어 스마트폰으로 검출하지 않는 한 무슨 메시지가 있는지 알아볼 수 없다. 씨케이앤비의 이미지QR은 이미지에 정보를 삽입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조사하지 않아도 어떤 내용인지 QR코드에 드러나 있다. 규격화된 기존의 2차원 코드에서 진화한 차세대 정보인식기술이라 할 수 있다. QR조이는 기업 홍보 및 마케팅에 이미 활용되기 시작했고 적용 분야를 넓히고 있다.
씨케이앤비의 세계 최고 수준 멀티미디어 처리기술은 창의적 솔루션 개발로 지속적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배기혁 대표와 연구진은 디지털워터마크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디지마크나 마크애니 같은 회사와 자웅을 겨뤄보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히든태그 삽입과 콘텐츠 DNA필터링 등의 기술에서는 결코 기술력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오는 4월 이미지 검색을 통한 특허심사 솔루션의 일본 진출을 계기로 올해는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회사개요
-대표 : 배 기 혁
-설립일 : 2007년 12월
-직원 : 13명
-2013년 매출 : 15억 원
-2014년 매출 목표 : 50억 원
-주요 사업분야 및 제품 : 디지털워터마킹을 이용한 디지털콘텐츠 저작권 보호, 제조공정 테스트자동화 솔루션 SSELF, 이미지 검출을 통한 부가서비스 `히든태그`(Hidden Tag)`, 이미지 정보를 삽입한 `이미지QR`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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