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미만 `고정 일감` 뚝
2.4% 감소…`기근` 우려
대형영역 23% 증가 대조
2.4% 감소…`기근` 우려
대형영역 23% 증가 대조
올해 공공소프트웨어(SW) 사업 예산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영역인 40억원 미만 사업의 감소폭이 더 커서 중소SW업체들의 일거리 확보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공공SW 사업은 지난해에 비해 0.3% 감소한 3조2821억원이다. 이중 SW구축 사업은 2조3642억원으로 2013년에 비해 3.2% 증가했다. 하지만 SW구축사업 중 중소기업 영역인 40억원 미만 사업은 5749건, 1조181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4%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80억원 이상 대형 사업은 34건, 98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7%가 증가했다.
이 때문에 전체 사업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중소 SW업체들의 먹거리인 40억원 미만 사업은 줄어,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사업하는 중소SW업체들은 올해 영업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 SW업계 관계자는 "미래부에서는 중소SW업체들을 육성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정작 관련 사업은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측은 관련 예산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소SW 영역은 향후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사업 예산이 향후 실행 단계에서 여러 개의 사업으로 나눠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중소 SW업체들의 역할은 우려하는 만큼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공공SW수요예보가 12월과 3월 두차례 발표되는데, 12월은 대부분 예상치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3월 발표에 나타난다"며 "부처별로 예산과 시행계획이 마련되면, 사업 규모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공공SW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수준이지만, 전체 사업에서 유지보수관련 내용이 절반에 해당해, 전체 SW사업에서 과도하게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W구축사업 전체 예산 중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은 1조1320억원으로 47.9%를 차지하고 있으며, SW개발 사업은 8647억원으로 36.6%를 차지한다. 신규로 개발하는 것보다 유지보수를 하는데 더 많은 비용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번 개발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보수하는 것은 효율을 위해서 어쩔 수 없지만, 유지보수 비용이 과도하게 책정된 것은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SW업계 관계자는 "공공SW 구축시 초기 비용과 유지보수비용을 합산해 가치를 평가해야 하는데, 대부분 사업은 초기 구축비용에만 집중돼 있다"며 "장기적으로 사용할수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27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공공SW 사업은 지난해에 비해 0.3% 감소한 3조2821억원이다. 이중 SW구축 사업은 2조3642억원으로 2013년에 비해 3.2% 증가했다. 하지만 SW구축사업 중 중소기업 영역인 40억원 미만 사업은 5749건, 1조181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4%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80억원 이상 대형 사업은 34건, 98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7%가 증가했다.
이 때문에 전체 사업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중소 SW업체들의 먹거리인 40억원 미만 사업은 줄어,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사업하는 중소SW업체들은 올해 영업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 SW업계 관계자는 "미래부에서는 중소SW업체들을 육성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정작 관련 사업은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측은 관련 예산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소SW 영역은 향후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사업 예산이 향후 실행 단계에서 여러 개의 사업으로 나눠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중소 SW업체들의 역할은 우려하는 만큼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공공SW수요예보가 12월과 3월 두차례 발표되는데, 12월은 대부분 예상치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3월 발표에 나타난다"며 "부처별로 예산과 시행계획이 마련되면, 사업 규모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공공SW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수준이지만, 전체 사업에서 유지보수관련 내용이 절반에 해당해, 전체 SW사업에서 과도하게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W구축사업 전체 예산 중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은 1조1320억원으로 47.9%를 차지하고 있으며, SW개발 사업은 8647억원으로 36.6%를 차지한다. 신규로 개발하는 것보다 유지보수를 하는데 더 많은 비용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번 개발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보수하는 것은 효율을 위해서 어쩔 수 없지만, 유지보수 비용이 과도하게 책정된 것은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SW업계 관계자는 "공공SW 구축시 초기 비용과 유지보수비용을 합산해 가치를 평가해야 하는데, 대부분 사업은 초기 구축비용에만 집중돼 있다"며 "장기적으로 사용할수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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