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100억 이상 투입…수출 계획도
정부가 외산 일색의 국내 하드웨어(HW)시장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국산 서버와 데이터센터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 1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국산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를 사용한 한국형 데이터센터 모델도 개발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3일 국가 연구개발(R&D)사업 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차세대 컴퓨팅 분야에서 서버와 데이터센터 기술개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1990년대 `타이콤 프로젝트` 이후 정부가 나서 서버를 개발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외산 편중현상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선정한 과제는 `초절전 마이크로서버'와 `적응형 초절전 그린인프라 개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사업자 선정을 거쳐 오는 3월부터 개발에 들어간다.
4년간 86억원이 투입되는 초절전 마이크로서버 개발사업은 저전력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력소모가 높은 x86서버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저전력 프로세서로는 ARM과 인텔 2가지 제품을 모두 개발키로 했다. 또 서버에 들어가는 운영체제(OS)도 국산화한다.
이와 함께 3년간 45억원을 투입해 그린 데이터센터 기술도 개발한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모든 IT장비가 집적된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라고 불릴 정도로 에너지 소모가 크다. 이를 위해 정부는 데이터센터가 전력효율지수(PUE) 1.2를 유지할 수 있는 △공조시스템 △전력분배 시스템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SW)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IT장비 배치 모델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력효율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전력효율이 높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포함해 관련 SW까지 국산 솔루션으로만 구성된 데이터센터 모델도 개발한다. 현재 개발 중이거나 이미 개발한 국산 HW와 SW를 활용해 최적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수출에서 나설 방침이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150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상태며, 내달까지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강성주 미래부 융합정책관은 "단순히 서버만 개발해서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핵심 인프라와 SW를 종합적으로 개발해 패키지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3일 국가 연구개발(R&D)사업 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차세대 컴퓨팅 분야에서 서버와 데이터센터 기술개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1990년대 `타이콤 프로젝트` 이후 정부가 나서 서버를 개발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외산 편중현상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선정한 과제는 `초절전 마이크로서버'와 `적응형 초절전 그린인프라 개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사업자 선정을 거쳐 오는 3월부터 개발에 들어간다.
4년간 86억원이 투입되는 초절전 마이크로서버 개발사업은 저전력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력소모가 높은 x86서버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저전력 프로세서로는 ARM과 인텔 2가지 제품을 모두 개발키로 했다. 또 서버에 들어가는 운영체제(OS)도 국산화한다.
이와 함께 3년간 45억원을 투입해 그린 데이터센터 기술도 개발한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모든 IT장비가 집적된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라고 불릴 정도로 에너지 소모가 크다. 이를 위해 정부는 데이터센터가 전력효율지수(PUE) 1.2를 유지할 수 있는 △공조시스템 △전력분배 시스템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SW)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IT장비 배치 모델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력효율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전력효율이 높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포함해 관련 SW까지 국산 솔루션으로만 구성된 데이터센터 모델도 개발한다. 현재 개발 중이거나 이미 개발한 국산 HW와 SW를 활용해 최적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수출에서 나설 방침이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150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상태며, 내달까지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강성주 미래부 융합정책관은 "단순히 서버만 개발해서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핵심 인프라와 SW를 종합적으로 개발해 패키지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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