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사업 서버부문부터… “시장경쟁속 외국산 탈피 추진”
전자정부 수출은 1위지만 알맹이를 들여다보면 외산 IT장비와 솔루션 비중이 높은 한국 전자정부에 대해 국산제품을 도입할 길을 터주는 것을 정부가 고민하고 있다.
28일 안전행정부는 올해 전자정부에 국산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상반기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안행부가 파악한 2013년 말 기준 공공기관 전체의 HW비중은 국산 10.9%, 외산 89.1%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의 HW 국산 비중은 이의 2배로 국산 19.63%, 외산 80.19%에 달한다. 공공기관 전체의 상용SW 비중은 국산 32.4%, 외산 67.6%다.
정부 관계자는 "통합전산센터의 HW 국산 비중이 높은 것은 클라우드 도입을 추진하면서 x86서버로 전환을 시켜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일반 개발 SW는 통계는 안나오지만 국내 업체가 개발했기 때문에 100% 국산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정자정부지원사업을 신청을 받을 때 국산SW 비율이 높은 경우를 우선적으로 선발한다면 자칫 무역분쟁의 소지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정부는 자연스러운 시장경쟁속에서 국산 IT제품도 들어올 수 있고, 외국산 운영체제(OS)의 종속에서 탈피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정부가 구축하고 있는 일명 `G클라우드'는 자원을 공유하는 서버를 유닉스서버에서 x86서버로 바꾸는 작업을 통해 국산 서버들도 입지를 넓혀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자정부는 사용자단계에선 웹오피스를 다양화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예를 들어 구글 닥스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프로그램의 도입을 검토하는 것이다.
서보람 안행부 전자정부총괄과장은 "현재는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지만 오피스환경이 PC가 아닌 웹에서 돌아가는 클라우드 기반이라면 반드시 OS가 윈도가 아니어도 된다"고 말했다.
안행부가 발주하는 전자정부지원사업만 살펴보면 SW에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과 HW에선 네트워크장비의 국산 비중이 수량기준으로는 높다. 보안분야는 100% 국산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보안은 국가정보원의 인증을 받는 조건이 있는데 인증을 받으려면 그 안에 알고리즘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외산 기업들은 국정원 인증을 신청 안하고 해외의 다른 인증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밖에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전자정부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는 서울시도 국산 IT제품이 들어왔을 때 예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국산 자원풀 구축과 국산DBMS를 시범 적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2015년 말에 상암동에 IT컴플렉스가 준공되고 그쪽에 서울시 데이터센터가 확보된다면 일정 부분은 클라우드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28일 안전행정부는 올해 전자정부에 국산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상반기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안행부가 파악한 2013년 말 기준 공공기관 전체의 HW비중은 국산 10.9%, 외산 89.1%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의 HW 국산 비중은 이의 2배로 국산 19.63%, 외산 80.19%에 달한다. 공공기관 전체의 상용SW 비중은 국산 32.4%, 외산 67.6%다.
정부 관계자는 "통합전산센터의 HW 국산 비중이 높은 것은 클라우드 도입을 추진하면서 x86서버로 전환을 시켜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일반 개발 SW는 통계는 안나오지만 국내 업체가 개발했기 때문에 100% 국산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정자정부지원사업을 신청을 받을 때 국산SW 비율이 높은 경우를 우선적으로 선발한다면 자칫 무역분쟁의 소지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정부는 자연스러운 시장경쟁속에서 국산 IT제품도 들어올 수 있고, 외국산 운영체제(OS)의 종속에서 탈피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정부가 구축하고 있는 일명 `G클라우드'는 자원을 공유하는 서버를 유닉스서버에서 x86서버로 바꾸는 작업을 통해 국산 서버들도 입지를 넓혀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자정부는 사용자단계에선 웹오피스를 다양화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예를 들어 구글 닥스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프로그램의 도입을 검토하는 것이다.
서보람 안행부 전자정부총괄과장은 "현재는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지만 오피스환경이 PC가 아닌 웹에서 돌아가는 클라우드 기반이라면 반드시 OS가 윈도가 아니어도 된다"고 말했다.
안행부가 발주하는 전자정부지원사업만 살펴보면 SW에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과 HW에선 네트워크장비의 국산 비중이 수량기준으로는 높다. 보안분야는 100% 국산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보안은 국가정보원의 인증을 받는 조건이 있는데 인증을 받으려면 그 안에 알고리즘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외산 기업들은 국정원 인증을 신청 안하고 해외의 다른 인증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밖에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전자정부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는 서울시도 국산 IT제품이 들어왔을 때 예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국산 자원풀 구축과 국산DBMS를 시범 적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2015년 말에 상암동에 IT컴플렉스가 준공되고 그쪽에 서울시 데이터센터가 확보된다면 일정 부분은 클라우드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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